김덕현 연천군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지역 현안 집중논의

연천군은 최근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간담회를 열고 핵심 지역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간담회에서 김 군수는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 ▲동두천~월정리 전철화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경원선 전철 증차 운행 등 세 가지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김 군수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단순한 재정지원이 아닌, 도시의 자족기능을 높이고 인구 정착을 가능하게 하는 광역교통망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천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7년 준공 예정인 제3국립연천현충원 등 대규모 정부 재정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서울~연천 고속도로는 지역경제의 전략적 전환기를 이끌 핵심 인프라”라며 “이는 대통령께서도 공약으로 제시하고, 연천 현장 방문 시 재차 강조하신 사안으로 국정과제에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김 군수는 “경기북부와 강원권 접경지역은 국가 안보를 위해 장기간 개발 제한과 군사 규제를 감내해 온 대표적인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철도 인프라 부족으로 운행 횟수 제한·배차간격 지연 등으로 인한 통근·통학·의료 접근성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철도망 확충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특히, 동두천~월정리 전철화 사업은 향후 북측과 남측간 중부측 철도 네트워크의 교두보로서 남북경제 협력의 중요 인프라가 될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하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아울러 “경원선 전철 1호선 개통의 체감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서는 증차 운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경원선을 축으로 산업단지 조성과 신규 아파트 입주 등으로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운행 횟수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교통 편익이 체감될 수 있도록 증차를 건의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접경지역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이며, 전 부처가 공유하고 있는 가치”라며 “접경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에 대해 부처 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이번 면담은 연천군의 발전 방향을 중앙정부와 공유하고, 지역의 교통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조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천군,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총회 참석

연천군(군수 김덕현)이 10일 필리핀 세부 막탄에서 열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제12차 파트너 총회(MOP12)’에 참석했다. EAAFP 파트너 총회는 2년마다 개최되며, 신규 서식지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이 함께 진행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연천군을 비롯한 미얀마, 필리핀, 태국 등 총 7개 지역이 신규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로 등재됐으며 한국에서는 연천군이 유일하게 선정돼 나렐 몽고메리 EAAFP 의장으로부터 인증서를 수여 받았다. 연천군은 지난해 10월 연천 임진강과 한탄강 일부 지역을 ‘연천 임진강(EAAF156)’으로 EAAFP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Flyway Network Site, FNS)에 등재했다. 또한 총회 기간 열린 특별전시에도 참여해 ‘새와 생명의 터’와 함께 추진해 온 조류 모니터링 결과, 생물다양성 탐사, 조류 도감, 새 키링 3종 등을 선보였다. 아울러 생태녹색관광 사업으로 개발한 연천의 대표 철새 ‘두루미’를 활용한 농산물 패키지와 ‘밸런스 두루미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홍보했다. 연천 임진강은 신규 서식지임에도 불구하고 EAAFP가 강조하는 주민 참여 기반의 시민과학 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매년 호사비오리를 비롯한 조류 모니터링을 해 왔다. 이러한 성과는 본행사 중 진행된 ‘호사비오리 워킹그룹’ 보고회에서 주요 사례로 소개됐다. 군 관계자는 “연천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자 세계지질공원으로서 철새이동경로의 주요 거점”이라며 “연천이 동아시아-대양주 지역의 생태적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민역량강화와 모니터링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천서 실족 노인 구조한 육군 장병들…"군인의 사명"

인적 드문 접경지에서 실족 사고를 당한 주민을 구조한 육군 장병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에 따르면 10월16일 연천군에서 사격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예하 기갑수색대대 우민혁(31) 대위와 김두환 중사(26)는 주민 A씨(86)가 개울둑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목격했다. 우 대위와 김 중사는 복귀를 즉시 멈추고 장병들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갔을 때 A씨는 약 1.3m 높이 개울둑에서 미끄러져 머리 등 신체 곳곳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이들은 바로 119에 신고 후 전투용 응급처치키트 등으로 지혈부터 시작했다. 또 전투부상자처치 절차에 따라 맥박과 의식, 연령, 혈액형 등을 확인하며 119구급대를 기다렸다. 우 대위와 김 중사를 포함한 기갑수색대대 장병 9명의 초기대응 덕분에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마치고 안정을 되찾았다고 전해졌다. 김두환 중사는 현재 K1A2 전차 포수로 복무 중이다. 그는 "평소 전투부상자처치 교관으로서 응급조치를 숙달했기 때문에 조건반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대장인 우민혁 대위는 "예기치 못한 위급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군인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의 구조 활동은 10월30일 국민신문고에 "의로운 인명구조 활동을 하신 장병 여러분께 격려와 포상을 건의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연천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실행계획 보고회 개최

연천군이 10일 연천군청 상황실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실행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공모 신청 시 수립한 ▲지역선순환 경제체계 구축 ▲사회서비스 활성화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3대 전략과제와 9개 추진전략을 비전으로 한 시범사업의 분야별 실행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부서별 역할분담과 협업체계 구축, 핵심사업의 추진 일정 및 홍보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으며, 기본소득 지급체계, 조사원 운영, 전산시스템 구축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공유됐다. 연천군은 2022년부터 청산면을 중심으로 경기도형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공모에 선정된 유일한 접경지역이다. 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농촌 경제 회복과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이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2년간 추진하면서 단순한 일몰사업이 아니라 군민들의 정주 의욕을 높일 수 있도록 군정정책 방향의 재설계가 필요하다”며 “군 특성에 맞는 정책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모델을 만들어 연천군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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