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지사,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물드림캠프’ 실시

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지사(지사장 백장열)가 연천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연천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물드림캠프(댐스쿨링)’를 운영하며 지역 학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물드림캠프는 한국수자원공사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으로 지역 학생에게 물의 중요성을 알리고 과학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물 교육, 과학 체험키트, 현장학습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체험형 교육이다. 특히 연천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바탕으로 ‘연천 AIDed(에이드) 공유학교의 지역맞춤형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하며 보다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연천포천권지사는 지난해 지역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현장학습을 여덟 차례 진행했으며 올해는 총 12회 실시를 목표로 지난달부터 연천 전곡초 등 8개교를 대상으로 물드림캠프를 진행 중이다. 학생들은 한탄강댐 물문화관을 견학하며 우리 고장 한탄강의 역사와 댐의 역할에 대해 배우고 청정지역 연천을 찾는 천연기념물 두루미에 대한 생태교육을 통해 지역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다. 백장열 지사장은 “연천교육지원청과 협업해 우리 지역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물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연천포천권지사는 댐 주변 지역의 상대적 불이익을 해소하고자 교육 인프라 개선을 위한 학교별 맞춤형 지원사업 및 연천군 특화 육영사업 공모 등 다양한 댐 주변 지역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교육복지에 기여하고 미래 인재를 육성해 지역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연천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견학… 우주에서 지키는 ‘안전연천’

연천군은 ‘2026 경기도 AI 챌린지’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우주에서 지키는 안전연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과 행정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본원을 견학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현장 방문 견학을 넘어 위성 데이터 기반 재난 관리 사업의 기술적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 부서 간 협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개발, 달 탐사선 추진 및 국가 전략 위성 제작을 담당하는 정부 출연 연구 기관이며 대한민국 첨단 기술의 집약지다. 군 실무진은 연구원 내 주요 전시실과 연구 시설을 둘러보며 추진하게 될 사업의 핵심인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이 실제 어떤 원리로 운용되는지 확인하고 이를 접경지역 과학화 재난 대응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심도 있게 모색했다. 군은 이번 견학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올해 8월까지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엔진 구축을 완료하고 연말 시범 운영을 통해 K-재난 안전 플랫폼의 표준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우주 과학의 심장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방문을 통해 우주 기술이 우리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첨단 항공우주 기술을 행정에 과감히 도입해 접경지역 재난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경기관광공사, 평화누리길 ‘스토리텔링 스탬프북 인증제’ 도입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평화누리길을 찾는 도보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성취감을 제공하기 위해 ‘스토리텔링 스탬프북 종주 인증제’를 6일 시행했다. 이번 제도는 기존 모바일 앱 기반 인증 방식에 더해 오프라인 스탬프북을 새롭게 도입한 것이다. 스마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직접 도장을 찍는 아날로그적 체험을 통해 걷기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스탬프북은 단순한 도장 수집을 넘어 DMZ 접경지역의 역사와 문화, 평화누리길 각 코스의 특징을 담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각 코스마다 설화와 지역 이야기를 실어 여행객들이 길을 걸으며 읽을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도보객들은 김포 손돌묘(1코스), 문수산성(2코스), 연천 학곡리 고인돌(10코스) 등 주요 명소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스탬프북은 총 4천800부 한정 제작돼 임진각(파주 8코스)과 연천 평화누리길 어울림센터 내 굿즈 판매기에서 권당 500원에 판매된다. 12개 코스의 15개 스탬프를 모두 채운 종주자는 어울림센터에서 인증서와 기념품을 받을 수 있으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특별한 경험도 제공된다. 다만 모바일 앱과 스탬프북을 동시에 인증할 경우 기념품은 중복 수령할 수 없다. 자전거길 종주는 기존처럼 모바일 앱 인증 방식만 유지된다. 자세한 안내는 평화누리길 공식 카페와 어울림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스탬프북 인증제가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여행객들이 성취감을 느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30만 년 전 시간여행에 푹 빠졌다" 연천 구석기 축제, 뜨거운 호응 속 마무리 [영상]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연천 전곡리 유적지에서 열린 ‘제33회 연천 구석기 축제’가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문명을 문화로! 웰컴 투 연천’을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축제는 세계 각국의 고고학자와 문화예술인, 관광객 등 황금 연휴 속 선사 문화를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어린이날을 맞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등이 행사장을 찾아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선사 문명을 미래의 문화로 만드는 여정이었다. 30만 년 전 주먹도끼의 역사가 깃든 유적지 곳곳에서 구석기 유적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체험과 전시, 문화 행사가 펼쳐지며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졌다. 구석기 바비큐, 세계 구석기 체험마당, 전곡리안 불멍대회, 구석기 올림픽 등 방문객들은 전곡리 유적지에서 시간여행을 하듯 구석기 시대를 온 몸으로 느끼며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만끽했다. 특히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홍보관’, ‘보이는 수장고’ 등 전곡리 유적이 가진 고고학적 가치를 일깨우고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를 향한 연천군의 도전을 알리는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열렸다. 전야제로 열린 ‘연천군민 노래자랑’, 개막 축하행사 ‘전곡랜드 카니발’ 등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행사도 마련됐다. 축제의 마지막은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2029년 엑스포 개최를 열망하는 ‘주민화합 축제 특별공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신해솔, 올아워즈, 백아연, 김용빈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장르별 가수들이 무대를 뜨겁게 달궜고 드론공연과 불꽃쇼가 더해지며 모두가 어우러진 축제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박종일 연천군수 권한대행은 “연천 구석기 축제는 연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담아내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역사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이 자긍심을 느끼는 연천을 만들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연천 구석기 축제 마지막 날…어린이도 어른도 ‘기쁜 날’

‘제33회 연천 구석기 축제’의 마지막 날,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의 관광객 등이 이른 아침부터 방문하며 선사 축제의 즐거움을 누렸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5일, 오전부터 축제장 입구엔 ‘오픈런’을 하기 위한 이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이 유독 많은 가운데 아이들과 부모들은 파란 하늘 아래 전곡리 유적지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전시 행사를 즐기며 5월의 황금연휴를 즐겼다. 어린이날 기념 특별 테마기획공연인 ‘석기공작 매직&에렉투스 패밀리’는 구석기 시대 원시인들의 생활을 마술과 여러 퍼포먼스로 재현하며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동심의 세계를 선사했다. 광대족장(재담꾼), 전사(차력), 사냥꾼(서커스), 주술사(마술)로 구성된 출연진은 2026년 연천 구석기 축제에 초청된 광대 부족을 연기하며 그들의 삶의 방식을 이머시브 연극, 돌을 손으로 부수는 차력, 불 쇼, 주술과 마술 등 화려한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어린이들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에렉투스 패밀리에게 눈을 떼지 못했고, 퍼포먼스에 앞서 진행자가 게임을 통해 요트 쉐일링 체험권(오트탑승권) 등 행운의 선물을 증정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구석기 축제 기간 동안 가장 인기가 높았던 ‘구석기 바비큐’는 마지막날에도 성황을 이뤘다. 기다란 꼬치를 든 이들은 저마다 기대감 속에 서둘러 명당을 찾아 자리를 잡은 뒤 고기를 구우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페인스페인팅도 인기 만점이었다. 아티스트의 손길이 지날 때마다 아이들의 손과 얼굴 등에는 꽃부터 동물, 구석기 도끼 등 앙증맞은 그림이 피어올랐다. 축제의 마지막은 이날 오후 6시 군민화합특별공연과 드론 불꽃쇼 등이 어우러진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선포식’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신해솔, 올아워즈, 백아연, 김용빈 등 가수들의 무대로 사흘 간의 축제를 성대하게 마무리하고, 연천의 미래를 새롭게 열 ‘2029 세계 구석기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한마음으로 염원한다. 화려한 드론쇼와 불꽃놀이가 전곡리 유적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 연천 구석기 축제 이모저모 ○…낚시·고기잡이 전문 유튜버 채니아빠, 구석기 축제장에 뜨다! 강이나 바다에서 낚시와 고기잡이를 하는 영상을 업로드하며, 시골 생활과 관련된 콘텐츠도 제작하는 유튜버인 채니아빠. 축제장 입구에 부스를 설치하고 행사장 방문객들과 사진을 함께 찍으며 연천 구석기 축제를 전국에 알리는 포토스타로 등장. 채니아빠 부스 안에는 구석기 동굴 사진을 배경으로 원시인의 수렵생활을 그대로 재현하고, 나무꼬치에는 사냥한 고기를 꿰어놓아 지나가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부모님의 손을 잡고 축제장을 찾은 아이들은 신기한 듯 아빠, 엄마와 함께 채니아빠를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열심. 채니아빠도 원시인 포즈를 취하며 재미를 더해. ○…흙에서 놀자! 구석기 놀이터 핫플레이스 축제 마지막 날인 어린이날, 흙과 접하기 어려웠던 아이들이 흙놀이 삼매경에 빠져. 축제장에 설치된 구석기 놀이터(Kids Play Ground)는 새로운 체험 현장 핫플레이스로 떠올라. 아이들은 어린이 구석기 모래놀이터에서 모래로 성을 쌓고, 모래굴을 파며 놀아. 때론 자신의 장난감 트럭에 모래를 채우며 오랜만에 흙과 친숙한 시간. 보우드릴로 직접 불피우기 체험도 하며 즐거운 시간 가져.

“30만년 전 어둠을 밝히던 한 줌의 불꽃”…연천에서 펼쳐진 ‘제1회 전곡리안 불멍대회’

“자 이제 눈을 감아주시고, 지금부터 30만년 전 전곡리를 상상해 보세요. 해가 떨어지고 나면 찾아오는 칠흙 같은 어둠을 밀어내고 인류에게 내일을 선물한 것은 한 줌의 불꽃이었습니다.” 구석기 공동체의 불 지킴이를 체험하며 일상 속 휴식을 제공하는 이색 대회가 열려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4일 열린 제33회 연천 구석기 축제에서 ‘제1회 전곡리안 불멍대회’가 사회자의 “연천의 빛이여, 구석기의 불이여”라는 멘트와 함께 시작됐다. 화로를 책임지는 부족의 일원 또는 가족의 불 지킴이가 돼 인류가 처음 가졌던 공동체의 온기를 다시 느끼고자 연천군이 주최,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규칙은 간단하다. 60분간 명찰에 벌점 스티커를 가장 적게 받은 참가자가 우승한다. 1등에게는 한우 세트, 2~3등에게는 도서가 주어졌다. 대회가 시작되자 장작 타는 소리가 울려 퍼졌고, 소란스럽던 현장은 이내 고요해졌다. 30분이 지나자, 진행요원들의 방해 공작이 시작됐다. 대회장 안에 있는 잔디 풀을 뜯어 간지럼을 태우거나, 무대장치인 불을 뿜어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후 4~5살 어린아이들부터 초등학생까지 속속히 포기하는 참가자가 늘어났다. 실제 엄마 휴대폰에서 전화가 오자, 한 어린이가 “엄마 전화 왔어”라고 말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대회가 끝나자 5명의 우승 후보가 추려졌고, 무대에서 게임으로 승부를 벌여 1등 참가자를 뽑았다. 1등을 한 김재훈씨(32·양주시)는 “깊은 사고를 하지 않으려고 애썼다”며 “사랑하는 가족과 한우를 나눠 먹으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K-선사문화’” 제33회 연천 구석기 축제 ‘대중고고학 포럼’

“실험고고학에서는 실패도 중요한 과정입니다.” 2026 연천 구석기 축제 ‘대중고고학포럼’의 일본 동북예술대학교 부스에서 관람객이 ‘하나’, ‘둘’을 외치자 연구진 유스케가 돌에 선을 긋고 망치를 내리쳤다. 첫 번째 시도에 석기는 깨지지 않았다. 그는 잠시 멈춰 각도와 힘을 다시 가늠한 뒤, 사슴뿔 망치로 도구를 바꿨다. 다시 내리치자, 이번에는 돌이 갈라지며 날카로운 단면이 드러났다. 관람객들은 성공보다 과정을 지켜보며, 선사시대 기술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제33회 연천 구석기 축제의 셋째 날인 4일 오후, 연천군이 주최하고 전곡선사박물관·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한국대중고고학회가 공동 주관한 ‘대중고고학포럼’이 이날 전곡리 유적 세계구석기체험마당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연천 구석기 축제와 세계 선사문화 체험의 현재’를 주제로, 문화유산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서 나아가 체험과 교육을 통해 ‘대중고고학’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 중심의 기존 포럼과 달리, 오스트리아·프랑스·독일 등 7개국 전문가들이 각국의 선사문화 연구성과와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체험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시연하며 관람객에게 문화유산의 가치를 경험하게 만들었다.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은 “문화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우리 삶 속에 살아 숨 쉬게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자리”라며 “각국의 사례를 통해 대중고고학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특히 30년이 넘은 연천 구석기 축제는 지난 4월 대만에서 열린 ‘2026 뉴타이베이시 국제 고고학 포럼 및 축제’ 및 올해 처음으로 칠레에서 열리게 될 고고학 축제의 모티브가 되는 등 세계 곳곳 고고학과 구석기 문화 향상 이끌어낸 ‘K-선사문화’의 시초”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역사문화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현장에서는 각 나라가 선사문화를 연구하는 방식이 어린이 방문객은 물론 각 나라의 연구진에게도 공유되며 각 나라의 성과와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 오스트리아 티롤 구석기 생존학교 부스에서는 부싯돌과 버섯, 숯을 이용한 불 피우기 시연이 이어졌다. 작은 불씨가 연기를 내기 시작하자 아이들이 “후” 하고 입김을 불어 넣었고, 5분도 채 되지 않아 불길이 살아났다. 매캐한 연기가 퍼지는 가운데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연구진은 “선사시대에는 불을 꺼뜨리지 않는 것이 생존과 직결됐다”며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몸으로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들은 자연 속 생존기술 교육과 함께, 호박 목걸이 제작 체험을 통해 선사시대 장신구 문화도 소개했다. 독일 벨초우 고고기술박물관은 최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선사시대 인간의 삶을 보다 깊이 있게 전달했다. 특히 ‘샤먼 여인’의 무덤에서 발견된 유물과 매장 방식은 관람객의 시선을 붙잡았다. 사슴뿔과 동물의 이빨, 턱뼈로 장식된 유물과 함께, 서로 다른 시기에 묻힌 두 아이의 흔적이 확인되면서 당시 장례 의식과 공동체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로 주목받고 있다. 복잡하게 얽힌 이 무덤의 이야기는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관람객에게 과거의 삶과 신념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일본 동북예술대 연구진은 석기 제작 과정을 ‘완성’이 아닌 ‘실험’으로 보여줬다. 나무망치, 사슴뿔망치, 돌망치 등 도구를 바꿔가며 반복되는 실패와 성공의 과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유스케 연구자는 “박물관에 전시된 석기는 일반 돌과 구분하기 어렵다”며 “직접 만드는 과정을 보여줘야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프랑스 ‘사피엔스 오리진’은 선사시대 바디페인팅과 체험형 캠프를 통해 인간의 생활사를 재현했고, 네덜란드 선사기술연구자 에바 아이스펠트는 식물 섬유를 활용한 직조 기술을 선보이며 모자, 우비, 신발, 바구니 등 유물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스페인 아따푸에르카 박물관은 50만년전 인류의 두개골을 보여주며 ‘살아있는 박물관’ 개념을 통해 과거 환경을 체험하는 방식을 제시했고, 대만 십상행 고고학 박물관은 공예와 낚시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박종일 연천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포럼이 2029년 세계구석기엑스포 유치와 전곡리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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