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외국인 유학생 체육대회 열어... 소통·화합 도모

외국인 유학생들의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신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 체육대회를 소통과 화합을 도모했다. 한신대학교 국제교류원(원장 김민환)은 22일 오전 경기캠퍼스 운동장에서 ‘외국인 유학생 체육대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2025학년도 1학기 외국인 유학생 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100여 명의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이 참가해 여러 스포츠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한국어학당 봄학기 종강 성적 우수자 시상식 진행 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후프 릴레이, 큰 공 굴리기, 줄다리기, 말 반대로 행동하기 등 체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한 한신대 외국인 유학생회장인 부이티 투하(디지털영상문화콘텐츠학과 21학번) 학생은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유학생 친구들이 웃으며, 즐기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제 자신도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민환 국제교류원장은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든 시간이 됐길 바란다. 앞으로도 국제교류원은 유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더욱 즐겁고 활기차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신대 국제교류원은 외국인학생 입학지원과 상담, 비자 업무 등의 행정지원은 물론,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학교생활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 “동탄 초대형 물류센터 '백지화' 촉구… 교통대란 우려”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에 대해 이권재 오산시장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해당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21일 발표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화성시가 동탄 장지동 1131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은 오산·동탄 지역 발전에 역행하고, 오산시를 교통지옥으로 전락시킬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로, 축구장 73개에 달하는 부지(연면적 약 51만8천㎡)에 2천여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창고다. 오산시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1만7천대 이상의 차량이 통행하게 될 것으로 예측, 교통 체증과 시민 생활 불편이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시장은 “화성시의 일방적인 물류창고 추진은 오산시민은 물론 동탄 1·2신도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상생을 외면한 채 독단적으로 추진되는 개발 계획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산시는 이미 시행사에 공식적으로 계획 재검토를 요청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와 면담을 진행했다. 또한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도 강력히 반대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오산시는 동부대로 고속화 사업,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개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금곡 IC 신설 등 교통망 확충에 매진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에 반해 화성시는 우리 시의 피해를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화성시에 하수처리장 신설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2008년부터 오산시는 화성 동탄 지역의 하수 및 분뇨 3만6천톤을 처리해 왔지만, 최근 양 시 모두 개발이 급속히 진행되며 추가 처리량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화성시는 공동대응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시장은 “초대형 물류센터 문제는 단순한 개발 이슈가 아닌, 생활권이 겹치는 인접 도시 간 상생과 협력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오산시는 시민의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산시의회, 화성 동탄2 물류단지 전면 철회 촉구

오산시의회(의장 이상복)가 화성시 동탄2 신도시 유통3 부지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단지 건립 계획에 대해 “오산시민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방적 개발”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개발 계획의 전면 철회를 공식 요구하며 화성시와 경기도, 민간시행사에 책임 있는 재검토와 조치를 촉구했다. 해당 물류단지는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일원, 일명 ‘동탄2 유통3’ 부지에 조성될 예정으로 총면적은 약 62만5천㎡로 축구장 80개에 달한다. 이곳에는 지하 3층, 지상 20층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의회는 “행정경계상 오산시와 맞닿아 있는 부지임에도 오산시민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교통 혼잡 문제가 아닌, 오산시 전체의 도시 기능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라고 경고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물류단지로 인해 유입되는 대형 물류차량은 오산IC, 국도 1호선, 동부대로, 운암사거리 등 오산시 주요 간선도로를 거쳐 이동한다. 이로 인해 교통 체증 및 오산 도심의 정주환경과 시민 일상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특히 시청, 시의회, 전통시장, 교육기관 등이 밀집된 오산 중심생활권이 직접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시의회는 ▲물류센터 건립 계획 전면 철회 ▲경기도의 교통영향평가 엄정 심의 ▲화성시의 일방적 개발 중단 및 지자체 간 협의 ▲오산시의 법적·행정적 대응 강화를 핵심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이상복 의장은 “이번 물류단지 계획은 단순한 개발사업을 넘어 오산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시민의 삶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해 시의회는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국혁신당 오산시 지역위원회도 강력 대응에 나섰다. 전도현 위원장(오산시의원)은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오산시민의 삶을 짓밟는 동탄2 물류단지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세수는 화성시가 가져가고 피해는 오산시가 고스란히 떠안는 구조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은 오산IC와 물류단지 예정지 인근에서 1인 시위, 시민 캠페인, 서명운동 등 ‘비상행동’에 즉각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 오산시에 공식 반대 입장을 촉구하며 시민, 정치권, 단체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전직 美 연방하원의원들, 오산 찾아 한국전쟁 장병 추모

전직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이 오산 유엔군 초전기념관을 찾아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19일 오산시 등에 따르면 ‘FMC(FORMER MEMBERS OF CONGRESS)’ 방한단은 최근 오산시 죽미령에 위치한 유엔군 초전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들은 6·25전쟁 당시 희생된 미군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이번 방문은 한미연구원(이사장 김창준) 주최로 진행됐으며 비키 하츨러 전 미주리주 연방 하원의원을 포함해 총 6명의 전직 미국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2019년부터 꾸준히 한국을 찾고 있으며 한국 방문 때마다 유엔군 초전기념관을 찾아 그 의미를 기리고 있다. 이날 의원단은 기념관 인근의 평화공원을 둘러보고 추모비에 헌화하며 6·25전쟁 초기 오산 죽미령 전투에서 전사한 미군 스미스부대 장병들의 희생을 기렸다. 기념관 내부를 둘러본 의원들은 전문해설사의 안내를 통해 1950년 7월5일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이 처음으로 북한군과 맞서 싸운 ‘오산 죽미령 전투’의 역사적 배경과 경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행사에는 강현도 오산시 부시장과 송진영 오산시의회 의원도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송진영 의원은 “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평화와 번영은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이라며 “이러한 역사는 바르게 기록되고 후세에 정확히 전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도 부시장은 “죽미령 전투는 단순한 전투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첫 대응이었다”며 한미동맹의 깊은 뿌리를 강조했다. 방한단을 대표한 하츨러 전 의원은 “오산에서 미국과 한국의 강력한 동맹의 뿌리를 다시 확인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미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존중해 주는 오산시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유엔군 초전기념관은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5일 오산 죽미령에서 벌어진 미군과 북한군 간 첫 교전을 기념하고자 2013년 4월 개관한 공립박물관이자 국가수호 현충시설이다.

이권재 오산시장 공약 이행률 61.8%…2년 연속으로 '최우수(SA)' 등극

오산시가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등급(SA)을 달성하며 공약이행 모범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약이행 현황과 정보공개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평가는 ▲공약이행 완료도 ▲연도별 목표 달성도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오산시는 총점 87점 이상을 기록해 최고 등급인 SA를 획득했다. 특히 공약을 충실히 추진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산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혁신경제도시 ▲복합문화도시 ▲복지건강도시 ▲행정수범도시 등 4대 분야에 걸쳐 총 76개 공약을 수립해 추진해 왔으며, 이 중 47개를 완료하여 61.8%의 이행률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GTX-C노선 오산 연장, 오산역↔서울역 광역버스 신설, 동부대로 지하화 공사 등 교통인프라 개선사업이 완료됐고, 복합문화도시 분야에서는 갑골산-독산성 둘레길 조성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 등이 성과를 냈다. 복지건강도시 관련 공약으로는 출산장려금 확대, 어린이집 입학비 지원, 아동 등하원 쉘터 설치 등이 완료됐고, 행정수범도시 분야에서는 대원동·신장동 분동 추진과 지능형교통체계(ITS) 도입, 디지털 행정서비스 기반 구축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됐다. 현재 나머지 29개 사업도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며, 오산시는 시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오산시가 펼쳐온 시민 중심의 시정운영이 외부평가를 통해 신뢰를 얻은 결과로, 앞으로의 공약 추진에도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권재 시장은 “공직자 모두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평가는 오산시가 얼마나 책임감 있게 시정을 운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오산 세교터미널부지 개발 ‘청신호’…市-LH, 515억원대 부지 매매계약

10여년이 지나도록 방치된 오산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 개발이 본격화된다. 오산시는 15일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세교터미널 부지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입 비용은 총 515억원으로 시는 2년에 걸쳐 분할납부 방식으로 대금을 지불할 예정이다. LH 소유인 이 부지는 오산시 세교동 585번지 2만2천897㎡ 규모로 2012년 11월 세교1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준공된 이후 일반에 분양했으나 다섯 차례 유찰돼 현재까지 미분양된 장기 미매각 용지다. 해당 부지는 세마역과 국도 제1호선에 인접해 광역교통망 접근성이 뛰어나고 북오산권과 외곽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부지 주위로 대규모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텔, 상가건물 등이 잇따라 건립되는 등 개발 압력을 받고 있다. 시는 이날 매입한 부지를 오산도시공사에 현물로 출자해 주거, 업무, 상업 등 생활SOC 기능이 집약된 랜드마크형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부지가 개발되면 문화·생활 복합시설 및 대중교통 연계 인프라 확충을 통해 인근 주민들이 생활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부지 매입은 민간개발이 어려웠던 부지를 시가 주도해 공익적 개발로 전환한 의미 있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권재 시장은 취임 직후 이 부지를 확보해 도시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시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2023년 9월 이한준 LH 사장과 ‘경제자족도시 도약을 위한 상생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지 매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 관계자는 “이 부지의 복합개발이 완료되면 오산 북부지역 경제활성화 및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시자원봉사센터 토탈공예봉사단 홍주화 단장 “아이들 웃음에서 보람”

“아이들의 웃음과 변화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에게 공예를 통한 따뜻한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오산시자원봉사센터 토탈공예봉사단 홍주화 단장(49)은 지난 10여년간 지역사회를 위한 공예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재능나눔’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지역 아이들의 창의력과 정서적 안정까지 함께 키워 가는 ‘공예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홍 단장이 봉사의 길에 들어선 것은 지인의 권유가 계기였다. 어린 자녀 2명과 함께 오산시자원봉사센터 가족봉사활동으로 시작해 종이접기를 배우며 자녀들과 봉사에 참여했다. 이후 활동 범위는 자연스럽게 학교, 보건소, 지역사회로 확대됐다. 홍 단장은 “처음엔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쌓으려는 마음이었는데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이 커지면서 활동 영역이 자연스럽게 넓어졌습니다.” 그는 2017년부터 종이접기봉사단에서 활동했고 2019년부터는 오산시자원봉사센터의 전문봉사단으로 새롭게 구성된 ‘토탈공예봉사단’의 단장을 맡아 본격적인 지도에 나섰다. 토탈공예봉사단은 종이접기, 풍선아트, 매듭공예 등 다양한 생활공예를 통해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표현력을 길러 주고 맞벌이 및 한부모가정의 돌봄 공백을 메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함께자람센터 11곳에서 총 95회에 걸쳐 연인원 249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수업을 받은 아이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공예수업을 통해 ‘스스로 표현하는 힘이 생겼다’는 평가도 나왔다. 홍 단장은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아이들이 자기 손으로 만든 작품을 자랑스러워하고 특히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의 표정이 점차 밝아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한 그는 봉사단 활동을 통해 재능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현재 12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서로의 재능을 공유하며 더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활동을 평가하며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2025년에는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풍선아트를 활용한 공간 연출, 생활공예를 통한 심리적 안정 제공 등 아이들의 정서적 건강까지 고려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홍 단장은 “공예를 매개로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봉사단 활동을 더욱 체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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