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매홀중, ‘탄소중립·생태환경교육’ 1천일째 운영

오산시 소재 매홀중학교가 ‘2023년 경기도교육청 지정 탄소중립·생태환경교육’을 1천일째 연중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매홀중학교는 2023년 경기도교육청지정 탄소중립·생태환경교육 시범학교로 출발해 2024년 모델학교로 이어졌고, 올해는 전교생이 함께하는 탄소중립·생태환경교육을 1천일 동안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은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탄소중립·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 감수성을 함양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학생으로 주도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2025년 교육활동은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학교 공동체 전체가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탄소중립·생태환경교육을 실천했다. ‘지구의 날(4월 22일)’에는 몽땅분필을 활용해 지구를 꾸미는 행사를 열어, 창의적인 방식으로 환경 사랑을 표현했으며, ‘국제생물다양성의 날(5월 12일)’에는 멸종위기 식물을 조사하고 보존 방안을 고민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환경의 날(6월 5일)’은 교내와 지역을 연결한 플로깅 활동과 탄소중립 퀴즈대회를 통해 몸으로 환경을 지키는 경험을 했고, 여름방학 과제(1학년) 물향기수목원 탐방으로 숲과 나무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며 자연과 가까워졌다. 가을 농부 프로그램(9~10월)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농작물을 심고 수확하며 먹거리의 감사함을 배우고 채식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고, 잔반 줄이기 캠페인(10월 20~22일)으로 급식실과 연계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활동을 펼치며, 작은 실천이 환경 보호로 이어짐을 몸소 느꼈다. 특히 버섯 키우기 활동(4월)에서 미래과학부와 교사동아리 ‘탄생매력’이 주관한 친구사랑 버섯 키우기는 친환경 먹거리의 가치를 배우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 모든 활동은 단순히 ‘환경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실천하는 과정이었다. 작은 퀴즈에서부터 농작물 재배, 캠페인까지 이어진 경험은 학생들에게 환경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었다. 홍성표 교장은 “탄소중립 교육은 교과서 속 지식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의 학생들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학교교육에서 참여한 탄소중립·생태환경교육이 삶 속으로 스며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산시의회 “기흥~오산 분당선 연장…오산은 왜 조용한가”

오산시의회 개혁신당 송진영 의원이 1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기흥~오산 분당선 연장 사업에 대해 오산시가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며 시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기흥~오산 분당선 연장 사업은 총연장 16.9㎞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있으며, 지난해 국가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까지 마친 상태다. 최근 용인시는 국토교통부의 검토 입장을 토대로 예비타당성 조사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송 의원은 “분당선 연장은 기흥역에서 동탄2신도시를 거쳐 오산까지 이어지는 사업으로 세교2지구와 향후 조성될 세교3지구의 교통 여건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산의 만성적인 교통 인프라 부족을 해결할 핵심 사업임에도 시와 시의회의 관심과 협조가 충분히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용인시에서는 관련 보도가 쏟아지는 반면, 오산시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오산에 예정된 3곳의 역 중 어디로 노선이 정해질지에 대한 청사진조차 찾아보기 어렵다”며 시의 소극적 태도를 아쉬워했다. 송 의원은 “연말 축제 분위기도 이해하지만 시민의 삶의 질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통 문제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오산시의 적극행정을 거듭 요구했다.

한신대학교 1980년 국가폭력 규명 기도회 개최…14일 채플실

한신대학교와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기장)가 1980년 신군부에 의해 자행된 학원 탄압의 진실 규명과 피해 회복을 본격화한다. 양 기관은 오는 4일 오후 ‘한신대학교 국가폭력 피해 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기도회는 제110회 기장총회 결의에 따라 꾸려진 ‘한신대학교 국가폭력피해대책 특별위원회’가 주관한다. 45년 전 국가권력이 대학 자율성을 침해하고 신학과 신입생 모집을 강제로 중단시킨 사건을 재조명하며, 피해자들의 치유와 공적 회복 논의를 시작하는 자리다. 해당 사건은 올해 1월14일 진실화해위원회 제95차 회의에서 ‘전두환 신군부의 대학 자율성 침해 사건’으로 규정됐다.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가 한신대와 학생들에게 공식 사과와 적절한 회복 조치를 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위원회 조사 결과, 신군부는 ‘80하반기 학원대책’을 근거로 한신대의 ‘5·18 진상규명 시위’를 ‘일벌백계 표본’으로 지목하고, 국군보안사령부·국무총리실·문교부 등을 동원해 1981~1982년 두 해 동안 신학과 신입생 모집 중지를 강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신대와 기장총회는 이번 기도회를 시작으로 국가 사과 촉구, 피해 회복 협의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에선 81·82학번 피해 당사자의 증언과 향후 대응 방안이 공유된다. 한편,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한신대 신학대학원 장공기념관 3층 대회의실에서 ‘한신대 국가폭력피해대책 특별위원회’ 명의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다.

오산시 내년 예산안 8천884억원…긴축재정·안전 복지 분야 집중

오산시가 내년 예산안을 8천884억8천만원 규모로 편성해 26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보다 1억6천200만원(0.02%) 증가한 수준으로 일반회계 7천430억500만원, 특별회계 1천454억7천700만원으로 구성됐다. 이권재 시장은 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인건비와 복지지출 등 필수경비 증가로 실제 가용재원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긴축재정 기조 아래 선택과 집중 원칙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예산 편성의 핵심 방향으로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기반 구축 ▲교통 인프라 확충 ▲행정 편의 및 시민 안전·복지 향상 ▲문화·힐링 공간 확대 등을 제시했다.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를 위해 공공기관·놀이터 안전점검 예산 6억5천여만 원을 반영했다. 교량·터널 등 주요 시설물 점검 및 보수·정비에는 28억4천만원을 투입해 생활권 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도시 확장과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도 대폭 포함됐다.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개설을 위한 기금 전출금 110억원, 세교터미널 부지 매입 266억원,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 신축비 58 원 등이 대표적이다. 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함에 따라 2027~2028년 대회 준비를 위한 경기장 개보수 40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세마야구장 건립을 위한 4억5천만원도 포함됐다.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공동주택 야간경관조명 지원(4억원), 노후 공동주택 유지관리 보조(3억5천만원)가 담겼다. 시민 힐링 공간 조성을 위해 서랑저수지 공원 조성(44억 원), 운암제2어린이공원 리모델링(3억원)도 추진된다. 교통분야에는 K-패스 대중교통 환급(41억8천만원), 광역교통개선대책 예산(총 14억5천만원), 어린이보호구역 정비(16억8천만원) 등이 포함됐다. 교육분야는 원어민 화상영어(1억8천만원), 중학생 숙박형 체험학습(3억7천만원), 학생 진로·진학 지원(2억6천만원), 학교환경개선 협력사업(7억2천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복지분야는 아동수당 191억5천만원,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9억5천만원, 출산장려금 3억500만원, 참전명예수당 3억1천만원 등이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내년 예산(안)은 긴축 상황 속에서도 핵심 사업과 시민 안전·복지에 집중해 미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오산시 '체감형 주차 개선'…생활권~역세권 1천100대 확충

오산시가 생활권→공원→산업단지→역세권으로 이어지는 ‘주차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도시전역 주차환경을 단계적으로 재편하고 나섰다. 26일 시에 따르면 민선8기 들어 추진한 시민 체감형 주차개선사업이 1천100여면의 주차면수를 확충하는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만성적이고 반복되는 주거지 주차난 해결을 위해 생활권부터 손을 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궐동 613-2번지 일원에 44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112대 규모의 궐동 제3공영주차장과 26면의 남촌마을 공영주차장 등은 밤·주말마다 반복되던 주민들의 주차 스트레스를 크게 덜었다. 지난 3월26일 개장한 그린케어숲 공원 부설주차장은 82면 규모로 조성돼 공원 이용객의 주차 불편을 줄이며 ‘생활 속 주차 편의시설’로 자리잡고 있다. 주민 체감도가 높은 성과는 산업단지에서도 이어졌다. 시는 2023년 가장3산단 지곶동공영주차장을 기부채납방식으로 확보했고, 올해 노상주차장 47면을 추가로 확보하며 산업단지 근로자의 만성적 주차난 완화에 이바지했다. 공원시설과 연계한 주차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27억원이 투입돼 내년 상반기 개장 예정인 116면의 은빛개울공원 제1공영 주차장과 30면 규모의 제2공영 주차장 등을 조성해 공원과 인근 주거지의 수요를 동시에 분산시킬 계획이다. 노상주차장을 포함해 260면 규모의 서랑저수지 주변 주차장 역시 힐링공간 조성사업과 함께 추진되며 이용 패턴을 반영한 생활주변형 인프라 확충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공원 연계형 주차정책은 단순한 면 수 확대를 넘어 ‘도심 휴식공간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데 의미가 있다. 주차난 때문에 외면받던 공원이 ‘찾고 싶은 쉼터’로 바뀌는 효과다. 가장 큰 변화는 오산역으로 통근·통학·환승수요가 집약된 도시교통 허브지만 그만큼 주차 혼잡이 심했다. 시는 지난 2월 521면 규모의 환승주차장 건립에 착공하며 대대적 교통환경 정비에 나섰다. 주차타워와 연결도로가 완성되면 단순한 주차 확보를 넘어 철도·보행·도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오산형 환승 플랫폼’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7년 준공 이후 도시 이동 동선 전체가 재편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권재 시장은 “주차문제는 가장 현실적인 생활 불편이기 때문에 개선 효과도 그만큼 크다”며 “생활권부터 공원·산단·역세권까지 주차 여건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시민들이 오산을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내년 1월 조직개편…기재국 신설 및 안전·재난대응 강화

오산시가 내년 1월1일부터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도시확장, 기후 변화, 복지·안전 수요 증가 등 복합적인 행정 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6국 체제’ 구축이 핵심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그동안 최소 조직 규모를 유지해온 시가 인구 증가, 사회·경제 구조 변화, 공무원 인사 적체 등 누적된 문제를 해소하고 행정서비스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가장 큰 변화는 기획·예산·조직·세입·세출 기능을 하나로 묶은 기획재정국 신설이다. 시는 이를 통해 재정 운용의 일관성을 높이고 복잡해지는 정부 정책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기업일자리과, 환경·하천 관리를 전담하는 하천녹지과도 신설한다. 도로시설팀, 하천정책팀, 재난대응팀, 통합돌봄팀, 마음건강팀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11개팀이 새롭게 꾸려지거나 조정되며 정원 25명도 함께 조정된다. 최근 집중호우 증가와 기반시설 노후화 등 새로운 도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기능 강화도 눈에 띈다. 도로과에는 도로 보수·정비 전담팀을 설치하고 안전정책과는 재난대응 인력을 확충해 기후위기 시대 자연재난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복지·건강 분야에선 통합돌봄팀과 마음건강팀을 신설해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및 정신건강 서비스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기후환경정책과, 데이터정책과 등 변화하는 정책 환경을 고려한 기능 재편도 이뤄진다. 이권재 시장은 “이번 개편은 변화하는 정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정체계 재정비”라며 “시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조직과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군포 ‘청춘만남 페스티벌’에서 커플 11쌍 탄생

오산시와 군포시가 공동 개최한 ‘청춘만남 페스티벌–SOLO만 오산×군포시럽’ 2025년 마지막 행사가 오산 메르오르 본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2일 진행된 행사에는 두 지역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1985~1998년생 미혼남녀 36명이 참여해 일대일 티타임, 연애 코칭, 레크리에이션, 저녁식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했다. 이후 11쌍이 커플로 연결되며 매칭률 61%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1~3차 행사에는 총 104명이 참여해 28쌍이 탄생했으며 전체 매칭률도 54%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참가자 94% 이상이 행사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2%는 ‘결혼·연애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SOLO만 오산’은 지난해 단독 운영 이후 올해 군포시와 협력해 경기도 최초의 지자체 공동 청년 만남 모델로 확대됐다. 주민등록초본·혼인관계증명서·재직증명서 제출 등 철저한 신원 확인 과정을 거치면서 신뢰도 높은 공공 만남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과 군포가 함께 만든 협력 모델이 기대 이상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 규모를 확대해 건강한 만남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신대학교, 지역 기술사업화 촉진·창업지원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맞손’

한신대학교가 지역 기술사업화 촉진과 창업지원을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손을 맞잡았다. 한신대 산학협력단은 최근 경기캠퍼스에서 기술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19일 열린 협약식에는 홍선미 한신대 산학협력단장, 오은식 기술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장, 입주기업협의회 대표인 김용설 태형소닉㈜ 대표 등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기술이전 촉진과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특허·실용신안 등 기술 관련 지원 ▲기술이전 및 중개 ▲정액·경상 기술료 기반의 기술사업화 강화 등이다. 대학은 앞으로도 산·학·연이 동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홍선미 산학협력단장은 “한신대 캠퍼스에는 다수의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학생 창업, 기술 지원, 취업 연계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기업 성장과 사회적 가치 확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은식 기술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장은 “기보는 ‘테크브리지(Tech-Bridge)’ 플랫폼을 통해 우수 기술과 기업을 연결하고 있다”며 “한신대의 연구성과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이 기술사업화를 통해 더욱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신대 산학협력단은 기술이전, 창업보육, 연구성과 관리 등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와 사회적 가치 창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 오산 해피산타마켓’ 개막…“따뜻한 겨울 분위기 느껴봐요”

오산시의 대표 겨울축제인 ‘2025 오(Oh)! 해피산타마켓’이 22일 막을 올리며 도심 전체를 따뜻한 겨울 분위기로 물들였다. 축제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과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돼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퍼레이드는 오산시청에서 출발해 롯데마트 사거리와 신양아파트 사거리를 지나 오산역 광장까지 이어지는 약 1㎞ 구간에 걸쳐 이뤄졌다. 지역사회 추천을 통해 선정된 9명의 ‘시민산타’와 오산시 8개 동 주민 퍼레이드단이 함께 참여해 시민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주요 지점에서는 전문 공연팀이 플래시몹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오산역 광장에서는 트리 점등식이 진행되며 본격적인 겨울 축제 분위기가 형성됐다. 반짝이는 조명과 다양한 장식물이 광장 곳곳을 수놓아 방문객들에게 따뜻하고 화려한 겨울 풍경을 선사했다. 올해부터 광장에 조성된 도시형 겨울 놀이시설인 ‘썰매장’은 어린이는 물론이고 가족 단위 방문객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산타동화마을에도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포토존, 경관 조명, 푸드트럭 등이 마련됐다. 오산역 건너편 아름다로는 발광다이오드(LED) 장식으로 꾸며진 ‘눈꽃거리’로 변화해 겨울 야경 속에서 플리마켓과 버스킹이 이어지며 시민들이 머물며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올해 축제의 특징은 시민 참여 확대다. 사전 공모로 구성된 ‘캐럴판타지아’와 ‘오!산역 오픈무대’ 프로그램에는 시민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전문 공연과 더불어 다양한 재능을 뽐내는 무대를 선보였다. 시민이 직접 만든 장식품을 대형 트리에 걸 수 있는 ‘나만의 트리 꾸미기’ 이벤트도 마련돼 참여 폭을 더욱 넓혔다. 아름다로 구간에서는 크리스마스 소품과 캐릭터 상품 부스, 체험 프로그램, 지역 상인의 먹거리 부스 등이 운영되며 마켓형 축제의 매력을 더했다. 특히 치킨 이벤트 부스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풍성하게 제공된다. 축제는 오산역 광장과 아름다로 일대에서 다음 달 31일까지 이어진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 해피 산타마켓을 통해 시민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진보 강세 vs 보수 반전… 오산시, ‘인물론’ 부각 [미리보는 지방선거]

내년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개월여 앞둔 가운데 오산시가 최대 관심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산시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시장이 내리 5선, 3선을 하는 등 진보 진영 강세 지역이었으나 2022년 지방선거에서 보수 진영 후보가 당선됐다. 22일 경기일보가 역대 오산시장선거를 분석한 결과 지난 여덟 차례의 시장선거에서 ‘보수 강세’에서 ‘진보 강세’로 뚜렷한 변화 양상을 보였다. 1996~2006년 세 번의 선거에선 자유민주연합과 한나라당 등 보수 진영 후보가 당선됐다. 반면 2010~2018년 세 번의 선거에선 새정치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 진영 후보가 잇따라 승리했다 1995년 실시된 제1회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의 고 유태형 전 시장이 당선됐고 1996년 재·보궐선거와 1998년 2회 선거에선 자유민주연합 유관진 전 시장이 연이어 당선됐다. 2002년 3회 선거는 박신원 전 시장이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2006년 4회 선거도 이기하 전 시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승리하며 보수 진영이 세를 이어갔다. 보수 강세는 2010년 선거부터 진보 강세로 바뀌었다. 2010년 5회 선거부터 2018년 7회까지 세 차례 선거에서 곽상욱 전 시장이 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으로 출마해 잇따라 당선됐다. 이 기간 민주당은 국회의원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면서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을 보일 정도로 강세를 띠었다. 그러나 2022년 선거에서 보수 진영 시장이 당선되는 반전이 일어났다. 국민의힘 이권재 후보가 4만723표(49.59%)를 득표하면서 3만8천968표(47.45%)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장인수 후보를 누르고 12년 만에 시장직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10여년 만에 보수 진영 후보의 시장 당선을 두고 오산의 정치 지형이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았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이후 치러진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진보 진영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앙선관위 선거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당 차지호 후보가 6만7천619표(59.01%)를 얻어 국민의힘 김효은 후보를 18%포인트 이상 앞서면서 당선됐다. 6월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8만4천959표(54.92%)를 득표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20%포인트 넘게 앞섰다. 지역 정치권에선 오산이 ‘보수 강세’에서 ‘진보 강세’로 변화했다는 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급속한 인구 증가와 도시 구조의 변화가 있다. 오산은 2010년 전후로 세교1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본격화되고 크고 작은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30, 40대가 대거 유입됐고 정치적 성향에서도 진보적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시장선거가 중앙정치 흐름이나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 건 사실이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라며 “2022년 시장선거 결과에서 보듯 경기 남부지역에서 오산시만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요인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전례에 비춰볼 때 내년 오산시장선거는 단순한 당 대 당 구도보다는 지역 현안을 해결할 정책과 실현 가능성 등 인물에 주목하는 유권자층이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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