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지정…3만3천 호 공급 본격화

국토교통부는 12월31일 오산시 가수동·가장동·금암동·누읍동·두곡동·벌음동·서동·탑동 일원 430만7천㎡를 ‘오산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구 지정으로 오산에는 총 3만3천호 규모의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이 추진되며, 수도권 남부 주거 수급 안정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오산세교3지구는 공원·녹지 면적만 106만7천㎡에 달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하고, 30만9천㎡ 규모의 자족용지를 통해 일자리와 주거 기능이 결합된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세교1·2지구와 연계한 단계적 도시 확장을 통해 오산 동부권 전반의 생활권 구조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구 지정은 2023년 11월 15일 후보지 발표 이후 약 1년여에 걸쳐 주민 의견 청취, 전략환경영향평가, 기후변화영향평가, 재해영향성 검토 등 각종 사전 협의를 마무리한 결과다. 지난 11월에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하며 행정적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국토부는 오산세교3지구가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접한 입지적 특성을 지닌 만큼, 기업 수요를 반영한 도시지원시설을 적정 규모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거 기능에 치우친 신도시가 아닌, 자족 기능을 갖춘 직주근접 도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교통 여건 개선도 핵심 과제로 추진된다. 오산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전철 1호선과 GTX-C 연장선(잠정)을 연계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세교1·2지구를 잇는 통합 순환 대중교통망을 마련해 생활권 내 이동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광역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도로 확충과 교차로 개선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지구 지정 이후에는 2026년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을 시작으로 관계기관 협의와 환경·교통·재해·교육영향평가 등 법정 행정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후 토지 및 지장물 보상 절차가 본격화되며, 공익사업에 따른 감정평가와 협의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 같은 절차를 거쳐 2028년 오산세교3지구 지구계획을 최초 승인할 계획이다. 이후 기반시설 조성과 주택 건설이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장기적으로는 오산시 인구 구조와 도시 공간의 중심축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오산세교3지구 조성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뿐 아니라, 자족 기능 강화와 교통 인프라 개선을 통해 오산시가 경기 남부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산시, 연말 오색전 ‘특별 이벤트’…결제금액 15% 후캐시백

오산시가 31일까지 ‘2025년 오색전 연말 감사 특별 이벤트’를 추진한다. 행사 기간 동안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오색전으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15%를 후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다. 지급 한도는 1인당 최대 1만5천원이며, 후캐시백은 지급일로부터 3개월 이내 사용해야 한다. 사용기한이 지나면 자동 소멸된다. 소비지원금이 모두 소진될 경우 행사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혜택 구조도 단순하다. 행사기간 중 지역 내 가맹점에서 오색전으로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15%를 후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1만5천원까지 지급된다. 연말 장보기나 외식 등 일상 소비를 지역화폐로 결제하는 것만으로도 추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다. 이번 연말 감사 이벤트는 기존에 운영 중인 오색전 충전 인센티브(10%)와 국비 신속집행 우수지자체 선정 기념 사용 혜택(5%)과도 중복 적용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연말 기간 동안 최대 30% 수준, 최대 21만5천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행사를 연말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매출 회복 효과를 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권재 시장은 “연말을 맞아 오색전을 꾸준히 이용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지역화폐 사용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으로 이어져 연말 골목경제에 온기를 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시의회, 청렴도 상승... 의정활동 투명성 강화

오산시의회(의장 이상복)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5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3등급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종합청렴도는 청렴노력도(40%)와 청렴체감도(60%)를 반영하고 외부 적발된 부패 사례가 있는 경우 최대 10%를 감점해 산정된다. 오산시의회는 종합청렴도에서 올해 감점 없이 76.7점을 기록해 전국 243개 모든 지방의회 평균인 74.9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12.6점 오른 수치다. 오산시의회는 특히 ‘청렴노력도’에서 93.6점을 기록해 지방의회 전체 평균인 87.4점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90.1점보다 3.5점 상승한 수치로 오산시의회는 내부 반부패 추진 체계 운영과 제도 이행 과정에서의 안정적이고 일관된 개선 노력이 이번 평가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청렴체감도’ 역시 65.5점으로 3등급을 기록하며 지난해 4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오산시의회는 올해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점수 상승이 종합 점수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종합청렴도 등급도 4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이 같은 성과는 이상복 의장이 지난해 7월 후반기 의장 취임 당시 천명한 청렴 강화 방침이 실제 의회 운영 전반에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당시 이 의장은 “다른 공직 기관보다 낮게 평가받아 온 의회 청렴도 평가를 임기 동안 반드시 끌어올려 품격 있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히며 의회 청렴 회복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었다. 이후 시의회는 의정활동의 투명성 강화와 인사와 예산 운영 기준 정비, 반부패 내부 관리체계 점검 등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이번 평가에서 수치로 확인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복 의장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는 의회 운영 전반의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27만 오산시민의 신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청렴한 의회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내년 예산 8천884억원 확정…재난예방·안전인프라 강화

오산시는 내년 예산을 8천884억8천만원 규모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1억6천200만원(0.02%) 증가한 수준으로 일반회계 7천430억500만원과 특별회계 1천454억7천700만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예산안은 제298회 오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시는 인건비 상승과 복지 지출 확대 등 필수경비 증가로 가용재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며 ‘선택과 집중’에 방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재난 예방과 생활안전 인프라 강화에 중점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및 보수에 6억5천여만원, 교량·터널 등 시설물 점검·정비에 28억4천만원을 반영해 생활권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도시기반 확충을 위한 대형 사업도 포함됐다. 경부선 철도횡단도로 개설공사 기금전출금 110억원, 세교터미널 부지 매입 266억원,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58억원 등이 편성돼 도시 인프라 개선과 정주 여건 향상이 기대된다. 시승격 이후 처음으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를 확정함에 따라 2027~2028년 대회 준비를 위한 경기장 개보수 40억원과 세마야구장 건립비 4억5천만원 등 체육시설 개선 예산도 반영됐다. 이와 함께 서랑저수지 시민힐링공간 조성(44억원), 운암제2어린이공원 리모델링(3억원) 등 문화·휴식 공간 확충과 K-패스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등 교통·교육·복지 전반에 걸친 생애 맞춤형 예산이 고르게 담겼다. 이권재 시장은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에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필요한 곳에 집중 투자해 지속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권재 오산시장,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전면 재검토 촉구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을 놓고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권재 오산시장이 직접 거리로 나서 건립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 시장은 17일 오후 화성특례시청 앞에서 열린 ‘동탄2 물류센터 건립 반대 집회’에 참석해 “시민의 동의 없이 추진되는 물류센터 건립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동탄2 물류센터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화성 시민과 이 시장을 비롯해 이상복 오산시의장과 시의원들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반대 집회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외침”이라며 “행정 편의와 사업논리가 시민 안전 위에 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초대형 물류센터가 가져올 심각한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물류센터 건립으로 발생할 대규모 교통유발 요인이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채 사업절차가 강행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졸속 행정이자 시민 위험을 방치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대규모 주거 유입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 ▲금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지정 등 인근 지역에서 예정된 수만가구 규모의 입주계획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사업지 인근 주요 교차로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교통 분석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 시장은 “이처럼 중대한 교통·환경 위험 요소를 외면한 상태에서 물류센터 건립은 시민 안전을 담보로 한 도박과 다름없다”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단계에서 모든 누락 요소를 포함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27만 오산 시민을 대표해 분명히 요구한다”며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은 즉각 멈춰야 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전면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시민의 삶의 질과 안전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오산시 궐동2구역 재개발 사업 본격…정비계획 결정·정비구역 지정

오산 북서부권역인 궐동2구역 재개발사업이 잰 걸음을 하고 있다. 해당 구역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낙후됐던 해당 구역의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의 북서부권역인 궐동2구역(궐동 27-5번지 일원)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했다. 해당 구역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곳으로 토지 등 소유자의 입안 제안에 따라 2월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이 마련됐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공람·설명회,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이번에 정비구역으로 최종 지정됐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궐동2구역은 면적 5만5천57㎡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20층 아파트 13개 동, 980가구(임대주택 88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지는 경기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하고 오산대역(1호선)과 버스정류장이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에 따라 궐동2구역 주변 도로망 및 상권 접근성 개선 등 주거환경 전반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북서부권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향후 설계 및 시행 과정에서 주민 안전과 생활 편의성 향상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공공성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신대, ‘2025 e-포트폴리오 공모전’ 시상식 개최…“탐색을 넘어 성장으로”

한신대학교가 학생 주도 전공 설계 역량 강화를 위한 ‘2025 e-포트폴리오 공모전’ 시상식을 9일 경기캠퍼스에서 진행했다. 전공설계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공모전에는 자유전공학부 1학년을 비롯해 재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한 해 동안의 전공·진로 탐색 과정과 비교과 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포트폴리오가 출품됐다. 공모전은 1학년을 대상으로 한 ‘탐색형 포트폴리오(나만의 진로 로드맵 만들기)’ 부문과 2~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발전형 포트폴리오(나만의 성장 이야기)’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자기 이해 검사, 전공·직업 탐색, 멘토링, 비교과 참여 등 자신의 경험을 ‘전공 설계 스토리북’ 형태로 구성해 제출했다. 탐색형 부문 최우수상은 김민서(자유전공학부 1학년)씨가 차지했다. 김씨는 다양한 전공 체험과 멘토링 활동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전공 선택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1년간의 탐색은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제 방향성을 확인해가는 과정이었다”며 “전공에 대한 부담감보다 작은 활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발전형 부문 최우수상에는 황은서(한중문화콘텐츠학과 4학년)씨가 선정됐다. 황씨는 교내·외 활동을 ‘관찰–콘텐츠–브랜딩’이라는 구조로 재정리해 브랜드 마케터로 성장해온 여정을 완성도 있게 담아냈다. 그는 “그동안의 경험을 돌아보며 진로를 재정비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비교과 프로그램과 공모전 참여가 훗날 큰 자산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혜영 전공설계지원센터장은 “자유전공학부 1학년 100명의 고민과 탐색 과정이 그대로 담긴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전공 선택의 과정을 성장의 자산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신대는 전공설계지원센터는 상담, 비교과 프로그램, e-포트폴리오 시스템 등을 통해 학생 맞춤형 전공 설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우수 포트폴리오 사례집 발간, 전공 설계 워크숍 상시 운영 등 학생 주도 전공 설계 모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오산시, 세마산단 현안 간담회 개최…“현장 어려움 해소할 것”

오산시가 지역 산업단지 간 여건 차이와 기업 요구가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1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오산시는 9일 세마산업단지에서 기업인 소통간담회에 참석해 산업단지 운영과 관련한 교통·입지 문제를 점검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10월 가장산업단지, 11월 누읍기업 간담회에 이은 세 번째 현장 간담회로 산업단지별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구조적 현안을 정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권재 오산시장을 비롯해 세마산단 입주 기업과 인근 기업 등 9개 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기업들은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 ▲대중교통 접근성 부족 ▲산업단지 내 신규 부지 확보 어려움 등을 주요 문제로 제시했다. 이는 앞선 두 번의 간담회에서도 공통적으로 언급된 사안으로 시는 이를 산업단지 전반의 핵심 개선 과제로 분류하고 있다. 시는 제기된 의견을 관계 부서와 공유해 개선 가능성과 제도적 요건 등을 검토하고 향후 계획 수립 과정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문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정책적 대응 범위를 명확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권재 시장은 “산업단지 운영 과정에서 드러나는 교통·부지 문제는 시가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 가능 분야를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는 산업단지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 부서별로 개선 필요 분야를 구체화하기 위한 현장 순차 방문을 전개하고 있다.

오산 장애인창작극단 ‘녹두’ “단순한 공연 아닌 차별과 편견 깨는 공연 만들어요”

“연극을 통해 몸도 마음도 성장하는 단원들을 보면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발달·뇌병변·지체장애를 가진 배우 19명을 포함한 34명의 단원이 활동하는 오산 장애인창작극단 ‘녹두’는 2010년 오산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오산IL센터)가 창단한 이후 단 한 해도 쉬지 않고 매년 공연을 이어온 전국에서도 드문 장애인 극단이다. 녹두의 가장 큰 특징은 지금까지 무대에 올린 9개 작품이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극’이라는 점이다. 장애인 거주시설에서의 삶(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발달장애 가족의 생존 투쟁(특별한 아이와 별난 아빠), 장애인의 자립과 죽음에 대한 사회적 질문(나, 동수) 등 장애인의 실제 경험을 예술로 해석하는 드문 레퍼토리를 구축했다. 올해 공연한 ‘나의 살던 고향은’ 역시 오산에서 실제로 벌어진 사건을 토대로 한 작품이다. 대만 국적 부모를 둔 장애 여성이 부모의 사망 이후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사회의 사각지대에 내몰린 이야기를 담았다. 연출진은 “제도의 틈에서 부유하듯 떠밀려야 했던 순덕이의 삶을 통해 결국 사람만이 사람을 살린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강경남 단장이 녹두를 창단한 이유도 바로 ‘표현’이었다. 그는 오산IL센터 회원들과의 면담 과정에서 장애인 당사자들이 의사 표현을 지나치게 억누르는 현실을 보며 이를 회복할 수단으로 연극을 선택했다. “연극을 하며 표정이 밝아지고 말수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극단을 만들 결심을 했다”는 그의 설명처럼 단원들에게 녹두는 자기 표현과 자존감을 회복하는 장이 됐다. 녹두는 창단 1년 만에 경기아마추어연극제 우수상과 연기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광명·수원·부산·제주 등지에서의 공연은 물론이고 2013년에는 일본 구마모토대 초청 공연까지 성사시키며 장애인 극단의 한계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무대를 이어가며 ‘멈추지 않는 극단’의 면모를 보였다. 관객 반응 또한 뜨겁다. “당사자는 자신의 이야기라 울고, 비장애인은 몰랐던 현실을 알게 돼 울었다”는 강 단장의 말처럼 녹두의 공연은 매회 장애 인식 개선의 장이 되고 있다. 녹두는 연극을 통해 장애인의 삶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가 외면해 왔던 질문을 무대 위에 올린다. 꾸준함과 진정성으로 쌓아 올린 지난 15년의 기록은 단순한 공연의 역사가 아니라 차별과 편견을 깨는 작은 혁명이었다. 강 단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해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사회와 동등하게 공유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화 창작극을 통해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목소리를 꾸준히 전하겠다”고 말했다.

오산 매홀중, ‘탄소중립·생태환경교육’ 1천일째 운영

오산시 소재 매홀중학교가 ‘2023년 경기도교육청 지정 탄소중립·생태환경교육’을 1천일째 연중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매홀중학교는 2023년 경기도교육청지정 탄소중립·생태환경교육 시범학교로 출발해 2024년 모델학교로 이어졌고, 올해는 전교생이 함께하는 탄소중립·생태환경교육을 1천일 동안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은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탄소중립·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 감수성을 함양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학생으로 주도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2025년 교육활동은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학교 공동체 전체가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탄소중립·생태환경교육을 실천했다. ‘지구의 날(4월 22일)’에는 몽땅분필을 활용해 지구를 꾸미는 행사를 열어, 창의적인 방식으로 환경 사랑을 표현했으며, ‘국제생물다양성의 날(5월 12일)’에는 멸종위기 식물을 조사하고 보존 방안을 고민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환경의 날(6월 5일)’은 교내와 지역을 연결한 플로깅 활동과 탄소중립 퀴즈대회를 통해 몸으로 환경을 지키는 경험을 했고, 여름방학 과제(1학년) 물향기수목원 탐방으로 숲과 나무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며 자연과 가까워졌다. 가을 농부 프로그램(9~10월)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농작물을 심고 수확하며 먹거리의 감사함을 배우고 채식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고, 잔반 줄이기 캠페인(10월 20~22일)으로 급식실과 연계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활동을 펼치며, 작은 실천이 환경 보호로 이어짐을 몸소 느꼈다. 특히 버섯 키우기 활동(4월)에서 미래과학부와 교사동아리 ‘탄생매력’이 주관한 친구사랑 버섯 키우기는 친환경 먹거리의 가치를 배우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 모든 활동은 단순히 ‘환경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실천하는 과정이었다. 작은 퀴즈에서부터 농작물 재배, 캠페인까지 이어진 경험은 학생들에게 환경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었다. 홍성표 교장은 “탄소중립 교육은 교과서 속 지식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의 학생들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학교교육에서 참여한 탄소중립·생태환경교육이 삶 속으로 스며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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