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오산시 28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오산시가 오는 28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시행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에 저장되는 디지털 신분증으로,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발급 대상은 17세 이상의 주민등록증 소지자로 발급방법은 QR코드를 통한 방식과 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 발급 등 두 가지다. QR코드 방식은 실물 주민등록증을 지참하고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후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QR코드를 생성해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촬영하면 발급이 완료된다. 단, 휴대전화를 교체하거나 앱을 삭제하면 재발급을 위해 다시 방문해야 한다. IC 주민등록증 방식은 모바일 신분증 앱 실행 후 PIN 번호 입력과 태깅 절차를 거치면 방문 없이 즉시 발급이 가능하다. 발급 비용은 QR코드 방식은 무료, IC칩 내장 주민등록증 방식은 최초 발급 무료, 재발급 시 1만원이 부과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관공서, 금융기관, 편의점 성인인증 등에서 신원확인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실물 신분증보다 보안성이 높고 분실 위험이 없어 편의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급 신청은 오산시내 동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행정안전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권재 시장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으로 신원확인 절차가 간편해지고 행정서비스도 개선될 것”이라며 “발급 초기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운영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시-LH, 세교2지구에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2천500가구 공급

오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세교2지구에 청년·신혼부부 전용 임대주택 2천500가구를 건립한다. 이권재 시장과 권운혁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LH는 매입약정 임대주택 약정사업을 통해 청년·신혼부부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입주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한 커뮤니티시설 확보에 노력하기로 했다. 오산시는 매입약정 임대주택의 조기 착공 및 입주를 위해 인허가 통합심의를 시행해 인허가 기간 단축 등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시는 세교2지구 미매각 용지 5개 필지에 매입약정 임대주택으로 활용될 오피스텔 2천500가구를 공급하기로 하고 조기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다. 임기 초부터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사업에 박차를 가해온 이권재 시장은 LH 측의 주택공급정책에 발맞춰 LH에 주택 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오산시도 LH에 매입약정 임대주택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하기 위해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실태 현황조사 용역의 조속한 추진을 이끌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오산 청년인구는 2010년 이후 인구 증가와 더불어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1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특히 오산에서 외부로 전출하는 청년인구는 주택 문제로 인근 화성 동탄·병점·진안·향남신도시 등으로 이동하는 비율도 높았다. 신혼부부 가구도 청년인구와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오산시는 LH에 ▲용인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삼성전자가 350조원가량 투자해 조성 중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인접성을 띠고 있는 점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 및 산업단지 신규 물량 배정 등에 따른 일자리 증가 가능성 등을 들어 매입약정 임대주택 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GTX-C 노선 오산 연장 확정 ▲오산발 서울역행 광역버스 노선 확정 등 청년·신혼부부에게 필요한 대중교통망을 확충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 결과 세교2지구에 2천500가구 규모의 청년·신혼부부 매입약정 임대주택 공급이 현실화됐다. 권운혁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청년 및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LH의 주요 정책 중 하나”라며 “오산지역 청년 및 신혼부부 매입 임대주택 공급에 LH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권재 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인구 50만 자족시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해 나갈 청년·신혼부부 인구의 유입이 중요하다”며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오산역 환승주차타워 ‘첫삽’…내년 말 준공

이권재 오산시장이 중점사업으로 추진한 오산역 환승센터 주차타워와 세교2지구 연결도로 개설공사가 24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오산시는 이날 오후 오산역 노상주차장에서 이권재 시장, 이상복 시의장, 권운혁 LH경기남부본부장, 시의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차타워 및 연결도로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한 주차타워 및 연결도로는 내년 말 완공 및 개통 예정이며 전철 이용객 편의 증대는 물론 인근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기대된다. 오산역 환승센터 주차타워는 오산역 2번 출구의 기존 노상주차장 자리에 3층 4단(주차면수 521면) 규모로 건립된다. 또 주차타워와 전철역을 연결하는 보행자전용통로(길이 7m, 너비 4m)도 조성된다. 주차타워와 세교2지구를 연결하는 길이 336m, 너비 20~25m(왕복 4차로)의 도로도 이날 착공하는데 오산천 구간은 교량을 건설해 연결한다. 두 사업에 소요되는 공사비 378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액 부담한다. 시는 기존 노상주차장 인근 부영그룹 소유 부지에 임시주차장(주차면수 216면)을 조성해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권운혁 LH 경기남부본부장은 “LH가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한 사업인 만큼 이용자 중심의 시설이 되도록 세심히 살피고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권재 시장도 “앞으로 주차타워와 맞닿은 옛 계성제지 부지가 오산 역세권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주차타워와 연결도로가 지역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산 지역난방 너무 비싸”... 주민 부담 가중 지적

오산지역에 지역난방을 독점 공급하는 DS파워㈜가 아파트 단지에 부과하는 열(온수) 요금 단가를 인근 지자체보다 높게 책정해 주민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3일 DS파워㈜와 오산시 등에 따르면 DS파워는 공공기관인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 요금(1Mcal당 112.32원)보다 평균 9%(1Mcal당 122.43원) 높은 난방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산시민은 경기도내 주민보다 1Mcal당 10.11원, 가구당 연평균 5만∼6만원의 난방요금을 더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DS파워 같은 경기도내 민영기업 대부분이 한난과 동일한 요금을 적용(2024년 7월1일 기준)하는 것과 비교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안양시, 부천시, 안산시, 시흥시, 평택시에 난방을 공급하는 민영 기업이 한난과 동일한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또 양주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기업은 한난 요금 대비 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지역난방요금으로 인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전도현 오산시의원은 “2012년 세교신도시 아파트연합회장을 지낼 때부터 열 요금 인상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시와 시의회, 소비자단체, 업체가 열 요금 인상에 대해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권재 시장도 지난 10일 DS파워를 방문해 난방요금 인하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완화를 당부했고 오산시도 난방요금의 단계적 조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DS파워㈜ 관계자는 “투자비 회수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할 때 열 공급 가구 수가 7만5천가구는 돼야 하는데 현재 5만여가구로 적은 편”이라며 “시민의 열 요금 부담을 줄일 방안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 누읍공단에서 474㎿급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DS파워는 2016년 2월 말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가 현재 오산지역 5만여가구에 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오산시, 청년취업 정밀 '올인'… 합격 패키지 운영

오산시가 ‘청년면접합격 패키지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들의 취업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1년부터 ‘청년면접 합격응원세트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이를 더욱 확대해 면접 준비부터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종합 패키지를 마련했다. 이번 패키지는 청년들이 취업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면접 준비 단계에선는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이력서 사진 촬영 ▲헤어·메이크업 ▲수험서·자격증 교재비 지원 등을 제공한다. 면접 후에는 합격자를 위한 축하 해피콜 서비스를 운영하고 불합격자의 경우에도 맞춤형 취업 정보를 제공해 지속적인 재도전을 지원한다. 특히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면접정장 무료대여’ 서비스는 연간 5회까지 이용 가능하고 시와 협약을 맺은 3개 업체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대상은 오산에 주소를 두고 고용노동부 워크넷에 구직등록이 된 19세~39세 청년이다. 신청은 경기도 일자리지원사업 통합접수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면접컨설팅 및 취업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오산시 청년일자리지원센터 이루잡 블로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앞서 시는 청년 취업 지원을 시정의 중요한 정책 방향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의 사회진출과 자립을 돕기 위한 ‘자격증 응시료 지원사업’, ‘오산청년 소셜미디어 일자리 사업’, ‘청년희망프로젝트’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보다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올해 1회 추경 23억7천만원 증액

오산시가 편성한 8천906억원 규모의 2025년도 1회 추경예산안이 18일 오산시의회를 통과해 확정됐다. 올해 당초예산 8천883억원에서 23억7천만원이 증액된 이번 추경예산은 민생안정과 재해복구,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시는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한파 대비 안전취약계층 난방비 긴급지원(2억4천60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인센티브(3억7천만원) 등을 반영했다. 시는 지난 1월 지역화폐가 조기 매진되며 시민들의 높은 수요가 확인된 데 따라,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예산을 반영했다. 이에 시는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1월 폭설로 발생한 피해 복구 예산도 포함됐다. ▲농민 대상 대설 피해 재해복구비 지원(1억3천700만원) ▲소상공인 대상 대설 피해 재난지원금(9천800만원) 등이다. 시는 폭설 피해를 입은 농민과 소상공인에게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추경안에 폭설 피해 지원 예산이 포함된 것은 지난해 11월 이 시장이 직접 폭설 피해 현장을 찾아 상황을 확인한 뒤, 신속한 복구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반영한 결과다. 이와 함께 지역 문화·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해 ▲독산성 동문주차장 차단기 설치(1억4천만원) ▲부산동 물놀이장 조성사업(15억원) ▲청호동 물놀이장 조성사업(13억원) 등의 예산을 세워 민선 8기 이권재 시장의 핵심가치인 ‘교육·문화·경제가 조화로운 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권재 시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발전을 위한 재원을 적극 확보했다”며 “한파와 폭설 피해 복구부터 소상공인 지원,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까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교육·문화·경제가 조화로운 도시 오산’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역 환승주차타워 24일 착공… 3층 4단 521면→내년 말 준공·운영

전철 오산역 2번 출구에 들어서는 오산역 환승주차타워 건설공사가 오는 24일 첫 삽을 뜬다. 주차타워와 세교2지구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공사도 이날 착공한다. 오산 세교2지구 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망 개선대책으로 추진되는 주차타워 및 연결도로 건설공사는 이날 착공해 내년 말 준공 및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18일 오산시에 따르면 오산역 2번 출구의 기존 노상주차장(오산동 621-3번지 216면) 자리에 3층 4단(주차면수 521면) 규모의 오산역 환승주차타워를 건립한다. 주차타워 옥상부와 전철역을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통로(길이 7m, 너비 4m)도 설치해 이용자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34억원으로 사업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액 부담한다. 주차타워와 세교2지구를 연결하는 길이 336m, 너비 20~25m(왕복 4차로)의 도로도 24일 착공하는데 오산천 구간은 교량을 건설해 연결한다. 시업비 224억원도 LH가 부담한다. 시는 공사 기간 이용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노상주차장 인근에 임시 주차장을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임시 주차장(주차면수 216면)은 부영그룹 소유 부지를 LH가 임차해 조성하고 오산시가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가로등과 폐쇄회로(CC)TV를 비롯해 제반 시설을 갖춰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주차타워와 연결도로가 개통하면 오산역 환승센터 이용 시민의 주차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오산천에 새로운 교량이 건설돼 세교2지구 입주민의 시가지 접근이 용이해지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했다. 환승주차장 건설공사 착공식에선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해 ‘오산시-LH 업무협약식’도 진행된다. 이권재 시장는 “주차타워 연결도로가 개통되고 현재 공사 중인 경부선 횡단도로가 완공되면 세교2지구 입주민의 교통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권재 오산시장, 국회 방문해 '오산세무지서 신설' 등 건의

이권재 오산시장이 최근 국회를 방문, 지역 현안인 오산세무지서 신설 및 기준인건비 증액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송언석 의원과 행정안전위원회 정동만 의원 등을 차례로 만나 이처럼 건의했다. 앞서 오산시는 급속한 성장세에 따라 시민의 국세민원 편의를 위해 지역 내 세무서 또는 세무지서 신설을 지난 2023년부터 국세청을 비롯한 관련 기관에 꾸준히 건의해왔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오산을 관할하는 동화성세무서의 업무 과밀화(인근 세무서 5곳 중 업무량 1위) ▲동탄역 인근에 상가 밀집도가 높아 주차공간이 부족한 점 ▲오산 시민이 대중교통 이용해 방문할 시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점 ▲오산시청 내 국세민원실 방문 민원이 연 3만여명으로 과다해 민원 처리에 어려움이 있는 점 등을 자세하게 정리해 전달했다. 이 시장은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행정 수요 확대에 발맞춰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인구 규모가 비슷한 지자체와의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준인건비 증액이 절실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산은 1989년 시로 승격한 이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해 왔다. 지난 2007년 총액인건비 제도 도입 당시 14만8천명이었던 인구가 지난해 기준 26만2천여명으로 77% 증가했으며, 세교 2·3지구 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라 가파른 인구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오산시의 기준인건비는 744억원으로, 비슷한 규모의 인접 시·군 평균 955억원 대비 211억원이 부족하다. 인구가 오산시보다 적은 구리시(818억원), 이천시(1천75억원), 군포시(1천48억원) 등보다도 낮다. 기준인력 역시 748명으로 비슷한 규모의 인접 시·군 평균인 1천19명보다 271명 부족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오산시는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에 합리적인 기준 마련을 요청하며, 단계적 상향 조정을 요구해왔다. 이 시장은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351명에 달할 정도로 행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내년 150억원, 오는 2027년 70억원 등을 추가 배정해 기준인건비를 921억원 수준으로 조정하고, 기준인력을 970명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기준인건비 현실화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송언석 의원과 정동만 의원 등은 “형평성 차원에서도 세무지서 신설과 기준인건비 증액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해당 사안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오산북부 불편 뚝… 세교1지구∼지곶동·양산동∼국도1호선 연결

오산 북부지역 도로 두 곳이 내년부터 개통될 예정으로 주민과 인근 산업단지 입주 기업 등의 교통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두 도로 모두 오산시 재정 투입 없이 민간사업자가 공사비 전액을 부담하는 공공기여(기부채납) 방식으로 추진된다. 16일 오산시에 따르면 양산동~국도 1호선 연결도로와 세교1지구~지곶동 도시계획도로가 올해 착공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양산동 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양산동~국도 1호선 도로는 양산동 세마e편한세상 아파트와 경기대로(1번 국도)를 연결하는 길이 590m, 폭 30m(왕복 6차선) 규모로 개설된다. 총 사업비는 토지 및 지장물 보상비(185억1천500만원)와 공사비(78억원) 등 263억3천500만원으로 양산 3·4지구 사업자가 공공기여 방식으로 부담한다. 올해 착공해 내년 말 준공될 예정인 이 도로가 개통되면 양산동e편한세상(1천646가구), 늘푸른오스카빌(600가구), 효성백년가약(392가구) 주민들이 1번 국도로의 빠른 접근이 가능해지는 등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한신대 경기캠퍼스 학생들의 등하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석산(135m)에 가로 막혀 단절됐던 세교1지구와 지곶동을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도 올해 착공해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길이 600m, 폭 30m(왕복 6차선) 규모로 개설되는 이 도로는 석산 구간을 60m의 터널을 뚫어 연결하는 방식으로 개설된다. 총 사업비는 300여억원으로 내삼미2구역 지구단위사업 시행사가 사업비 전액을 공공기여 방식으로 부담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지곶동 e편한세상(2천50가구) 주민의 교통 불편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이 도로가 서부우회도로와 연결돼 가장산업단지는 물론이고 인근 기업체의 물류비용 절감 등 다양한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두 도로 개설을 위한 사업비가 확보됐고 보상 절차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양산동~국도 1호선 연결도로는 내년 말, 세교1지구∼지곶동 연결도로는 2027년 말 개통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권재 시장은 “주민생활과 밀접한 도로와 버스 노선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신대의 뜻깊은 2024 학위수여식... 민주열사에 명예졸업증서 수여

한신대(총장 강성영)가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헌신한 열사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한신대는 지난 14일 경기캠퍼스에서 진행된 2024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고(故) 곽현정·윤현균·박태순·이해진 열사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985년 한신대 신학과에 입학한 곽현정은 이듬해인 1986년 11월30일 건국대 ‘애학투련항쟁’에 참여 후 구속됐고 1987년 12월 가을 학기를 마치고 고문 후유증으로 휴학 중 1988년 4월10일 운명했다. 이후 제44차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에서 민주화운동 희생자로 인정됐다. 윤현균은 1985년 한신대 신학과에 입학해 학보사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1987년 7월21일 군에 입대했으나 1988년 4월8일 군 가혹행위로 사망했고 이후 2023년 5월19일 국방부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에서 순직으로 결정됐다. 1985년 한신대 신학과에 입학한 박태순은 1989년 5월 수원검찰청 점거농성 중 폭력공무집행방해로 구속, 1년6개월을 복역했다. 복역을 마치고 1992년 수원, 부천에서 노동운동을 펼쳤으나 8월29일 직장에서 귀가 중 행방불명됐다. 이후 2021년 2월15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해 당시 시흥역에서 광주행 무궁화호와 충돌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해진은 1984년 한신대 국사학과에 입학해 이듬해 11월 수원지부 노동부 사무소 점거 농성으로 구류 15일을 받았다. 이후 1988년 4월 화성시 와우공단 내 영신산업사에 입사했으나 6월5일 동료 노동자와 체육대회 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번 명예졸업자인 이해진의 동생 이희경씨는 “오빠의 졸업식에 참석하게 돼 가슴이 뭉클하다. 부모님께서 살아 계실 때 졸업장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잊지 않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신대는 이날 신군부에 의해 2년간 신학과 강제모집중지를 당해 목회자를 꿈꿨으나 역사철학계열 ‘철학A과’로 입학해 어려움을 당했던 81·82학번 114명에게 명예신학사를 수여했다. 이들은 ‘신학사’가 아닌 ‘문학사’ 학위를 받아야만 했다. 강성영 총장은 “한신대는 역사의 고난을 이겨내며 민주화와 통일, 인권과 평화를 위해 헌신해 왔다”며 “오늘 명예졸업증서를 통해 위로와 희망의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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