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인천국제공항 개항,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개발, 인천대교 개통 등 기반시설들이 속속 들어서고, 인구 300만명을 바라보며 서울, 부산에 이어 우리나라 3대 도시로 발전해 가고 있다.
게다가 최근 10년간 지역총생산(GRDP) 증가율과 1인당 총소득이 부산을 앞지르고 있어 전국 2대 도시가 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인천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고속도로 등 육해공(陸海空)을 아우르는 교통망과 국내최대의 경인산업지대, 다양한 역사문화적 유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국내의 다른 어느 도시보다 발전하고 있고 발전가능성도 매우 큰 도시임을 부인할 수 없다. 다른 한편으로 인천은 신도시 위주의 인프라구축과 신도심과 구도심의 격차, 산업기반의 업종간지역간 불균형, 성장위주의 정책으로 인한 소통과 상생의 어려움, 그리고 이어지는 시민의 삶의 질 하락과 불만과 그리고 불통 때문에 불균형의 도시가 되기도 하였다.
이렇듯 인천은 발전가능성이라는 긍정적인 면과 불균형불통이라는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하지만 시민의 삶의 질을 수준급으로 올리기 위한 변화의 소용돌이는 인천이 도시경쟁력을 갖추고 시민의 삶이 나아지는 자립자족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의 발전을 견인하는 주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인천경제자유구역, 육해공의 교통망, 산업시설 등이 그것이다. 1883년 개항은 외세의 강압에 의한 개항이었지만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동북아시아의 물류거점이 되는 제2의 개항은 인천시민의 자유의지로 포부를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2003년 국내 최초로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국가가 아닌 도시가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시대변화에 착안하여 인천을 브랜드화하여 전세계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투자가 증가하고, 송도에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사무처와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유치되고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등 유엔기구 사무소가 들어서게 되어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둘째, 2001년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은 세계정상급의 공항으로서 동북아시아의 허브공항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176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연간 41만회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으며 2013년 12월에는 연간 여객이 4천만명을 돌파했다.
여객운송 4천만명 돌파는 인천이 동북아시아 환황해권 경제블록의 거점도시임을 입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진행중인 3단계 공사의 조기완공과 더불어 4단계 공사의 조기 착공을 위한 정부정책의 조속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셋째, 인천항은 북항, 내항, 연안항, 남항, 인천신항 등이 있으며 2030년까지 총 100여개의 선석을 갖출 계획이다. 인천항의 물동량은 1억4천393만톤(2012년, 전국대비 10.8%)으로 부산, 광양, 울산에 이어 전국 4위이다.
또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198만 TEU(전국대비 8.8%)로 부산, 광양에 이어 전국 3위이다. 현재 인천신항에 최현대식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건설중인데, 컨테이너 항만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조건인 항로 수심을 16m이상 준설하여 8천 TEU급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 김재식 인천상공회의소 부장
오피니언
김재식
2014-04-03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