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40건)

중국 명나라 관리였던 해서(海瑞)는 강직한 성품의 청렴결백한 인물로 이름을 날렸지만 파관(罷官)으로 더 유명하다. 그는 관직에 있으면서 정덕제(正德帝), 가정제(嘉靖帝), 융경제(隆慶帝), 만력제(萬曆帝) 등 네 황제를 모셨다. 그는 반평생에 가까운 33년 동안 벼슬길에 오르면서 수없이 파면을 당하나 스스로 사직을 청했다. 엄밀히 보면 관직에 있을 때보다 파직으로 지낸 기간이 더 길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그가 좋은 관리였다면 그토록 파직을 당했을까? 반대로 나쁜 관리였다면 복직됐을까? 또 복직 후엔 왜 품계가 올라갔을까? 황제와

오피니언 | 김창학 경제부장 | 2019-04-04 20:39

당분간은 듣지 못할 것으로 여겨졌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그랬던 한유총이 경기지역에서 또다시 회자되고 있다.도내 사립유치원 원장 292명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 지원금 등 지급거부처분취소’ 소송이다. 소송을 제기한 상당수 유치원 원장들은 한유총 소속이라고 한다. 이 중에는 얼마 전 사임 의사를 표명한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도 포함됐다.이에 이 교육감은 “한유총은 반드시 해산되어야 할 단체다”라고 못박았다. 이번 고소를 당한 것과 관련해서도 한유총으로부터 6번

오피니언 | 이명관 사회부장 | 2019-03-21 20:55

80년대, 처절했던 민주화의 외침이 봇물을 이룬 격변의 시기. 지성(知性)의 발원지 상아탑은 낭만과 이데올로기가 혼재했고 학문과 실천적 정의를 찾는 터전이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학내외를 맴돌던 최루탄 가스, 그 속에서 ‘민주(民主)’를 부르짖던 친구들의 외침이 귓가에 쟁쟁하다. 시간이 참 많이도 지났다 싶다. 어느덧 ‘광주사태’로 지칭된 5ㆍ18은 ‘광주민주항쟁’으로 명칭을 달리했다. 써클 룸 깊숙한 곳에서 지켜보던 5ㆍ18 광주필름은 지금은 훤한 극장에서도 맘껏 볼 수 있다. 통수권자 비판이 곧 투옥이란 공식도 사라진지 오래다

오피니언 | 김동수 지역사회부장 | 2019-03-14 21:05

대한민국 체육이 여러 악재로 인해 대한체육회 창립 이후 가장 큰 위기에 빠져있다. 1920년 7월 체육을 범국민화해 국민 체력향상과 건전하고 명랑한 기풍을 진작시키고, 우수선수 양성으로 국위선양과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조선체육회가 설립된지 내년이면 100년이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대한체육회가 최근 예기치 못한 일련의 사태와 외풍(外風)으로 인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도 국민들에게 민족혼을 일깨우며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6.25 한국전쟁 이후 군사독재시대와 민주화시대를 거치면서도 굳건하게 성장을 거듭하면서 세계적

오피니언 | 황선학 체육부장 | 2019-02-28 20:55

관선 1회, 민선 3회 등 18년 동안 구리시장을 역임하다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하차한 박영순 전 구리시장.최근 박근혜 정권의 사법농단 피해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법정증언의 이해’라는 책이 발간돼 ‘박영순 전 시장의 중도탈락’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이 책은 법정에서 부당하게 판결되는 내용에 대해 판결문과 공소장 등을 그대로 넣어 세밀하게 진실을 규명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3부 ‘박근혜 청와대 VS 박영순 구리시장’ 편은 지난 박근혜 정권의 사법 농단 피해 사례의 하나로 박영순 전 구리시장 선거법 사건을 낱낱이 공개, 독

오피니언 | 유창재 기자 | 2019-02-24 19:51

최근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밟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병원실습의 폐단’이라는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가 본보를 통해 게재됐다. 학생들은 “환자복 빨래에 커피 배달까지하는 그냥 심부름꾼”이라고 실습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경기도내 11곳의 특성화고교에 보건간호과 등의 간호계열 학과가 설치돼 있다. 이 곳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매년 여름ㆍ겨울방학 마다 병원에서 총 780시간의 간호조무사 실습을 해야 한다.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시험에 응시하려면 병원실습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

오피니언 | 최원재 문화부장 | 2019-02-14 20:49

대한민국의 경제를 움직이는 혈관, 중소기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영난 탓에 돈맥경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여파로 휘청거린다. 침체된 경제는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경영난을 호소하는 중소기업 CEO들이 거리에 나앉을 판이다. 정부의 각종 중기지원정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기업인들은 여전히 불안하고 앞날이 깜깜하다고 하소연한다. 오는 28일은 이 같은 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후보등록 첫날인 7일 현재 중기중앙회 부회장 중에서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를 비롯한

오피니언 | 김창학 경제부장 | 2019-02-07 20:22

“뭐 특별한 거 없어 그냥 하는 거야,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저스트 두잇(just do it) 하는 거지, 막상 해보면 별게 아닌 게 많아, 단지 시도하는 인간의 역할이 있을 뿐이지.”어른의 쓸모에 관한 책 중 한 문구이다. 주인공인 67세의 쓸모 있는 어른이 인생의 스톱(stop) 신호를 만난 40대의 또 다른 주인공에게 전해주는 쓸모 있게 사는 방법이다. 기자생활 15년차인 40대는 인생의 스톱(stop) 신호에 걸린 채 어른 삶에 필요한 답을 찾지 못해 헤매는 인생이다. 67세 어른 주인공이 40대 주인공에게 전하는 쓸모 있게

오피니언 | 유제홍 인천본사 부국장 | 2019-01-31 19:33

“자연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후손에게서 잠시 빌려온 것이다”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Reference book 서문에 쓰인 말로, 아프리카 케냐 속담이라고도 하고 인디언의 격언이라고도 전해진다. 말 그대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자연은 후손에게 깨끗하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으로, 지구를 잘 보존해야 하는 책임은 기성세대의 몫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어떤가. 오존층 파괴, 수질오염, 토양오염은 물론이고 저 먼 우주에도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

오피니언 | 이명관 사회부장 | 2019-01-24 20:51

오는 3월13일 치러질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를 치를 경기도 내 협동조합의 조합원과 출마 후보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이번 동시 조합선거에서 경기 지역은 모두 181개의 협동조합이 조합장을 동시에 새로 뽑는다. 지역농협 163곳을 비롯해 지역축협 18곳, 인삼조합 4곳, 원예조합 3곳, 과수조합 3곳, 화훼조합 1곳, 산림조합 16곳, 수협 1곳 등이다.이에 출마 후보자들은 저마다 “내가 꼭 조합장이 돼야 한다”며 얼굴 알리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출마 후보군들이 과열

오피니언 | 유창재 | 2019-01-17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