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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농단 사건은 언론이 시작했다. 이른바 연설문 대필이 단초였다. 질풍노도와 같은 촛불시위로 이어졌다. 기름을 부은 것도 언론이다. 경쟁적으로 박근혜 비리를 보도했다. 시위대는 이런 보도를 보며 더욱 분노했다. 박 대통령은 탄핵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했다. 세상이 조용해졌고 박근혜 국정 농단의 실체도 정리됐다. 많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가짜뉴스로 확인된 의혹들도 수두룩했다.가짜뉴스에 이런 게 있다. 모 신문이 보도한 내용이다. ‘(단독) 박 대통령, 세월호 가라앉을 때 ‘올림머리’하느라 90분 날렸다.’ 실제 미용사가 머

사설 | 경기일보 | 2021-07-29 19:40

연일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녹조(綠潮)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녹조는 더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녹차 가루를 풀어놓은 듯 진한 녹색의 녹조는 흡사 잔디밭처럼 보인다.녹조는 강이나 호수, 하천에 인이나 질소 같은 영양염류가 과다 공급됐을 때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인 녹조류가 대량 증식하는 현상이다. 강한 일사량과 높은 수온으로 여름철이면 녹조류가 크게 번식한다. 오염 물질이 유입되면 녹조현상은 더 심화된다. 녹조가 지속될 경우 어패류와 수중생물이 죽고 악취가 나며, 그

사설 | 경기일보 | 2021-07-29 19:40

인구 100만명 이상의 경기도 고양·수원·용인시, 경상남도 창원시 등 전국 4개 특례시 시장들이 ‘기본재산액 상향 개정을 통한 복지 역차별 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27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개 도시가 각각 인구 100만명이 넘어도 사회복지 수급은 중소도시 기준에 묶여 있어 450만 시민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견은 지난 14일 이어 두 번째다. 특례시 현실을 반영해 기본재산액 고시를 개정해 달라는 것이 핵심이다.기본재산액은 기본적 생활 유지에 필요하다고 인정돼 소득환산에서 제외하는 재산가

사설 | 경기일보 | 2021-07-28 19:36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원자재 가격 동향이 있다. 이 가운데 철강 가격 동향은 이렇다. 올해 상반기 철광석이 1t당 182달러였다. 지난해 상반기(91달러)보다 2배 상승했다. 199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다. 그동안 가장 높았던 2011년 상반기(179달러)의 가격도 뛰어넘었다. 제조, 건축 등 산업 전반에 미치는 부담이 크다. 그중에 우리는 농가의 걱정을 보고 있다. 농업용 파이프로 쓰이는 용융아연도금(GI)이 철강가격 인상의 영향권이다.조만간 태풍이 시작된다. 비닐하우스 손보기를 본격화해야 한다. 태풍이 지나간 뒤의 보

사설 | 경기일보 | 2021-07-28 19:36

본보가 군공항 주변의 소음피해 학교 실태를 집중 보도하고 있다. 수원 군공항 인근의 초등학교를 찾아 직접 소음측정도 했다. 지난 20일 수원시 권선구의 효탑초등학교 옥상에서 측정한 군항공기 소음은 91.5dB(데시벨)을 기록했다. 학교 운동장에서도 90dB 넘는 수치가 나왔다. 효탑초는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수원 군공항 소음피해 초등학교 가운데 가장 높은 90웨클(WECPNLㆍ항공소음 정도)을 기록했다. 민간 항공기 소음피해 보상기준인 75웨클을 훨씬 넘는 수치다.효탑초에선 전투기가 지나갈 때의 굉음으로 고막이 찢어질 듯 하다

사설 | 경기일보 | 2021-07-27 19:33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복원했다.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통했다. 지난해 6월9일 이후 막혀왔었다. 먹통 13개월만에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결과에는 남북 정상의 노력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총비서간 친서 대화다. 지난 4월부터 두 정상이 노력했다고 청와대가 설명했다. 남북 대화 재개, 정상 회담 개최, 남북 경협 재개 등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다시 궤도에 오를 듯하다. 문 대통령의 존재감이 강력해졌다.그동안도 남북 대화는 문 대통령 영역이다. 2018년 이후 모든 과정을 주도했다. 이번 연락선 복원도 문 대통령의 역

사설 | 경기일보 | 2021-07-27 19:33

‘공무원 반바지’는 긴한 정책이었다. 자원 부처는 하절기 에너지 절약을 추진했다.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을 밀었다. 하절기 온도를 일정 온도 이상으로 억제시키려 했다. 이에 환경부가 무더위 대비책으로 들고 나온 게 ‘쿨맵시’ 운동이다. 의복 간소화로 피부 온도를 2도 낮출 수 있음을 홍보했다. 이게 지방 행정 속으로 들어온 건 2019년이다. 지자체마다 ‘반바지 근무복’이 유행처럼 번졌다.2019년 6월, 경기도는 7~8월 2개월간 직원들의 단정한 반바지 차림 근무를 자율로 권고했다. 도청 내부 게시판에

사설 | 경기일보 | 2021-07-26 19:53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799-6번지 도로. 일요일인 25일 오전 10시 격렬한 소란이 이어졌다. 도로변에 주차한 차주와 인근 주민들 간의 싸움이다. 원래 이곳은 왕복 2차선도 빠듯한 구길이다. 고기 계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도로다. 오랜 세월 계곡에는 불법 상행위가 이뤄졌다. 지난해 대대적인 단속으로 깨끗이 정비됐다. 그러면서 다른 문제가 생겼다. 몰려드는 피서객의 도로변 불법 주차로 인한 마찰이다.계곡 옆 도로에 차들이 늘어서고 있다. 도로에 병목 현상이 생겼다. 이 날도 차량 100여대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마을버스 기

사설 | 경기일보 | 2021-07-25 20:22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유례없는 불볕더위로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 국민에게 대선 예비후보들이 희망 섞인 메시지를 주지 못하고 있다. 서로 상대방의 과거 행태를 들추는 네거티브 공방만을 일삼는 뉴스가 연일 언론매체들을 도배하고 있어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짜증을 내고 있다.내년 대통령선거가 불과 8개월도 남지 않았다. 지난 7월12일부터 중앙선관위는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받고 있으며, 이미 9명(7월25일 기준)이 예비후보자로 등록, 선거사무소를 개설,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과 같은

사설 | 경기일보 | 2021-07-25 20:22

양근천은 양평의 소중한 하천이다. 하천연장 4㎞, 유역면적 12.25㎢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그래도 양평군민에겐 소중한 수자원이다. 하천 중하류에 시가지가 자리했다. 물길이 양평 읍내를 돌아 남한강으로 유입된다. 상수원인 한강의 수계 하천이다. 이런 곳인데 자꾸 폐수 논란이 생긴다. 몇 해 전에는 무리한 준설 공사로 말썽을 빚었고, 얼마 전에는 운수 업체의 폐수 방류가 있었다. 그리고 며칠 전 또 주민 민원이 시작됐다.지난 15일 오후와 16일 오후, 두 차례 폐수가 목격됐다. 정확하게 공흥리 856-12 양근천이다. 당시

사설 | 경기일보 | 2021-07-22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