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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세계기상기구(WMO)는 2019년에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5년 연속 기록적인 더위를 전망했다. WMO의 전망대로 지구촌은 지금 펄펄 끓고 있다. 북극권 최고 기온이 30℃를 넘는가 하면, 50℃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지는 지역들도 있다. 전례없는 살인적 더위에 수백명이 숨지고 산불이 일어나 도시가 파괴됐다.기온 상승 탓에 기상이변이 속출하면서 지난해 세계적으로 폭풍, 홍수, 산불, 가뭄으로 생활터전을 잃고 살던 곳을 떠나 국내 실향민(이주민)이 된 사람이 3천70만명에 달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내부난민감시센터(IDMC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21-07-26 19:53

운동 선수들의 ‘몸무게와의 전쟁’은 눈물겹다. 유도, 레슬링, 복싱, 태권도 등 몸무게로 체급을 나누는 종목의 선수들은 체중 조절을 하느라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다. 100~200g의 차이로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몇 g이라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처절하다.올림픽 등의 경기에서 몸무게를 재는 ‘계체(計體)’는 중요한 통과 의례다. 선수들은 계체 통과를 위해 2~3일 전부터 아예 굶기도 한다. 사우나에 들어가 수분을 빼내기도 하고, 때를 밀기도 한다. 손톱, 발톱도 다 깎는다. 계체 전 계속 침을 밷기도 한다. 몸무게를 조금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21-07-25 20:22

여름 휴가철이지만 시절이 하 수상하다. 코로나19는 올여름에도 여전히 확산세고 유례없는 폭염까지 덮쳤다. ‘왠지 마음이 무겁다’는 한숨 섞인 말들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아직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이들도 많다. 최근 ‘잡코리아’ 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4명만이 ‘여름휴가를 간다’고 대답했다. 나머지는 휴가를 아예 가지 않거나,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이다.▶대신 ‘착한 휴가’를 즐기려는 움직임도 있다. ‘줍깅(플로깅)’은 이 시대 휴가철 하나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일상에서 산책하거나 휴양지에 갔을 때 걸어다니면서 주

오피니언 | 정자연 문화체육부 차장 | 2021-07-22 19:44

최근 몇 년 사이 가격이 급등한 수도권의 아파트를 놓고 갑론을박이다. 특히 연이은 정부의 대책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지고 있다.현 정권은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고 무려 26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대책을 내놨다.2017년 6ㆍ19 대책에서는 조정대상지역 추가, 주택 대출 축소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어진 8ㆍ2 대책에서는 서울 25개 구, 과천시, 세종시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으며,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를 강화했다. 2019년 12ㆍ16대책에서는 15억 초과 아파트의 담보대출 전면 금지, 주택 보유세를 강화했다. 2020년

오피니언 | 이명관 경제부장 | 2021-07-21 21:00

관병식(觀兵式)을 보는 것 같다는 표현이 있었다. 옥수수밭이 춘원 이광수의 눈에는 그렇게 비쳤나 보다. 바람에 서걱대는 갈대밭을 보면 또 어떤 느낌이 들까. 뭐 허투루 하는 괜한 걱정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갈대의 사촌격인 억새밭은 또 어떨까.▶억새는 볏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근경은 옆으로 뻗고, 잎은 너비 1~2㎝다. 가장자리 톱니가 딱딱해 잘못 만지면 손이 베일 수도 있다. 꽃은 길이 20~30㎝로 9월에 핀다. 전초는 지붕 덮는 데 이용하고 뿌리는 이뇨제로도 사용한다.▶억새라는 풀의 신상명세서다. 녀석들의 향연을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1-07-20 19:34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17.5㎞ 떨어져 있는 무인도다. 섬의 모양이 일본의 해상군함을 닮아 군함도(軍艦島)라 불리며, 일본어로는 ‘하시마(端島)’라고 한다. 탄광사업이 번영했던 군함도는 1943~1945년 사이 500~800여명의 조선인이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노동을 착취당한 지옥의 섬이다. 징용자의 20%가 죽어나갔다. CNN은 ‘세계 7대 소름 돋는 장소’ 중 하나로 지목했다.군함도는 1960년대까지 탄광 도시로서 번영을 누렸으나 폐산되면서 주민들이 떠나고, 당시 건물만 그대로 남았다. 일본은 군함도 등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21-07-19 19:24

탄소국경세(Carbon Border Tax)는 탄소 고배출 산업에 부과하는 일종의 관세다. 탄소국경조정제도(CBAMㆍ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라고도 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유럽연합(EU)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U는 지난 14일 2030년 유럽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55% 감축하기 위한 입법 패키지 ‘핏포 55(Fit for 55)’를 발표하면서, 탄소국경세 입법안도 공개했다.탄소국경세는 EU 역내로 수입되는 제품 가운데 자국 제품보다 탄소배출이 많은 제품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는 새로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21-07-18 19:40

초등학교 3학년 때 일이다. 축구광이었던 나는 축구부 형들이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 용기 내 감독 선생님께 입단을 요청했다. 축구는 잘하지만 아직 키가 작으니 10㎝ 더 크면 찾아오랬다. 수시로 키를 쟀다. 키 큰다는 음식은 매일 찾아 먹었다. 어른들 말대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다. 하지만 키는 내 마음대로 크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생애 첫 ‘희망고문’이었다.▶지난 12일부터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외식을 할 수 있다. 또 유흥시설은 집합금지, 식당ㆍ카페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 운영이 제한된

오피니언 | 홍완식 기자 | 2021-07-15 19:38

지난달 11일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준석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며 전당대회 흥행 대박을 가져왔다. 36세인 이준석 후보는 43.8% 득표로 당 대표로 선출됐다. 30대가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제 1·2당의 당 대표가 된 것은 이준석 대표가 처음이다. 이같이 국민적 지지에 힘입어 국민의힘은 정당 출범 후 역대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이준석 대표 선출은 문재인정부 들어 계속되는 ‘내로남불’과 무기력한 제1야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정치적 피로감 등의 결과다. 아울러 기성 정치판의 틀을 새로 짜고 바꾸려는 국민적 시각에서의 개혁과 열

오피니언 | 김창학 기자 | 2021-07-14 20:00

좌전고개는 용인서도 외졌다. 양지면 평창리와 원삼면 좌항리를 잇는다. 원래는 ‘좌찬고개’였다. 조선 정종 때 무장(武將) 박포(朴苞)가 넘었다. 그때 벼슬이 좌찬성이어서 그렇게 불렸다. 일제강점기 때 좌전고개로 개명됐다. 그런 곳이 어디 좌전고개뿐일까.▶이곳에서도 어김없이 3ㆍ1운동이 펼쳐졌다. 1919년 3월21일이었다. 용인 최초의 3ㆍ1운동이었다. 3월28~29일 1천여명이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고기리·동천리·풍덕천리로 이어졌다. 2천여명이 가세했다. 4월3일까지 이어졌고, 1만3천200여명이 참가했다. 35명이 순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1-07-13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