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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을 권리요? , 아르바이트생들에게는 꿈 같은 이야기죠…”군포시 부곡동의 한 빵집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이은명씨(25ㆍ가명)는 하루 5시간 가운데 4시간 넘게 서서 근무한다. 퇴근하기 1시간 전인 오후 5시에 갖는 20분여간의 휴식만이 그에게 망설임 없이 오롯이 앉을 자격을 주는 유일한 시간이다.매일 반복되는 상황에 이씨의 다리에는 욱신거리는 통증이 자주 찾아왔고, 결국 압박 스타킹을 신지 않으면 통증이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심해졌다. 이씨는 “장시간 서서 일하는 탓에 압박 스타킹을 자주 꺼내 신으며 통증을 참는다”며 “

사회 | 정민훈 기자 | 2021-10-26 17:10

“코로나19 시대에 QR코드도 안 되고, 기본적인 카드결제도 안 되니 정말 미치겠습니다”25일 오전 11시20분부터 40분가량 이어진 KT 인터넷 접속 장애로 경기도와 인천시 곳곳에서 일상 생활에서의 피해가 속출했다.이날 정오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회전초밥집.“QR코드 확인이 안된다”는 손님들의 항의에 직원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황급히 명부와 펜을 추가로 비치했다. 손님들이 수기로 방문자 명부를 일일히 작성하며 입장이 더뎌지자 일부 손님들은 발길을 옮겼다.그러나 더 큰 혼란은 식당 안에서 발생하고 있었다.일찍이 식사를 마치고 결제를

사회 | 이정민 기자 | 2021-10-25 18:45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힘든데…선착순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죠”장애인, 노약자, 임신부 등 교통약자들이 먼저 이용해야 할 지하철 엘리베이터가 일반이용자들의 전유물로 전락,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이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다.24일 오후 5시 수원역 지하 4층 엘리베이터 앞.수인분당선 지하철 출입문이 열리자 남녀노소 불문하고 30여명 시민이 마치 경주를 하듯이 엘리베이터 앞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10대 여학생 3명도 망설임 없이 엘리베이터 앞 줄에 도착해 수다를 떨었다.경쟁에서 밀려나 맨 뒷줄에 선 70대 여성은 휠체어를 탄 채 길게

사회 | 이정민 기자 | 2021-10-24 18:31

“10초 정도 정차했는데 불법이라고요?”21일 오전 8시30분께 수원시 영통구 신풍초등학교 앞 도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주ㆍ정차 전면금지 시행 첫날임에도 이곳 도로 위에는 자녀를 태운 학부모들의 차량이 쉴 새 없이 오갔다.어린이보호구역을 나타내는 붉은색 도로와 문구, 표지판이 곳곳에 있었지만, 일부 학부모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 차량을 멈추고 아이를 직접 학교까지 바래다줬다.이곳에서 교통지도를 하던 녹색어머니회 소속 학부모 A씨는 “법 개정 시행 첫날이라 그런지 학부모들이 법 개정 내용을 인지하지 못

사회 | 정민훈 기자 | 2021-10-21 17:42

20일 오후 12시40분께 경기도 A 중학교 2층 급식실. 평소 밥 짓는 냄새와 조리하는 소리로 시끌벅적해야 할 이곳에선 낯선 비닐봉지 뜯는 소리가 가득했다. ‘오늘의 급식 메뉴’로 짜장밥과 바비큐 폭립 요리를 식판에 가득 담아야 할 학생들 손에는 50g의 모닝빵과 100g의 초코빵이 주어졌다.학교비정규직 근로자 총파업이 시작된 이날, 이 학교에서도 급식 조리원 9명 중 6명이 출근하지 않았다. 급식 대상자인 학생과 교직원 총 759명이 파업 탓에 따뜻한 밥을 못 먹게 된 것이다.일부 학생들은 빵이 입맛에 맞지 않은 듯 절반도 먹지

사회 | 정민훈 기자 | 2021-10-20 18:16

평년 가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다 갑작스레 한파가 몰아치며 취약계층은 더 춥고 고달픈 하루를 보내고 있다.지난 18일 오후 11시께 수원역 환승센터. 수원역 건너편 로데오거리에서 지내던 노숙인 무리는 칼바람을 피해 이곳 고가도로 밑으로 모여들었다. 체감온도 1도의 냉기가 고스란히 관통하는 모기장 속에 몸을 뉘인 이들은 박스를 겹겹이 쌓아 만든 조악한 수준의 바람막이로 추위를 견뎠다. 방한용품은 선교단체에서 나눠줬다는 얇은 담요가 전부였다.자정에 이르러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차가운 빗방울에 잠을 설치던 몇몇 노숙인은 튼튼해 보이는

사회 | 장희준 기자 | 2021-10-19 16:58

“수확이 코앞인데…때 이른 한파가 야속하네요”올해 느닷없이 불어닥친 늦장마에 이어 기습적인 한파로 경기도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농민들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생육장애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확 시기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18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의 한 배추 농장. 지난 17일부터 최저 기온이 0~2도로 뚝 떨어지면서 된서리를 맞은 배추의 겉잎이 축 처져 있었다. 배추는 통상적으로 7월 말께 파종해 정식(모종을 밭에 내어다 심는 일) 과정을 거쳐 11월 초 수확한다.그러나 늦장마에 이은 기습 한파로 3천㎡가 넘는 밭의 배추

사회 | 김경수 기자 | 2021-10-18 18:05

건물 배관에 주로 쓰이는 건축설비용 보온재가 화재 때마다 불씨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가성비가 좋다는 이유로 계속 사용되고 있어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17일 용인시 수지구의 한 복합건축물. 지하 1층 주차장으로 들어서자 천장에 줄줄이 늘어선 배관들이 빨간색의 포장재로 감싸져 있었다. 이 소재는 저렴한 가격 대비 높은 보온성으로 건축설비용 배관에 주로 쓰이는 발포 폴리에틸렌으로 확인됐는데, 가연성이 높아 화재 발생 시 불길이 더욱 크게 번지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지난 2017년 12월,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스포

사회 | 장희준 기자 | 2021-10-17 15:34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의 폐쇄를 시작으로, 경기도에 ‘성 상품화’의 오명을 남겼던 이른바 3대 집창촌이 역사 뒤안길로 사라진다.본격적인 도시 개발에 착수한 평택 쌈리(경기일보 8월19일자 1면)에 이어 마지막 ‘파주 용주골’도 재개발 논의와 함께 폐쇄 전조가 나타나고 있다.지난 11일 오후 8시께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 육군 제1보병사단에서 4차선 도로를 건너자 깜깜했던 어둠 속에서 붉은빛으로 물든 홍등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른 저녁부터 차량 수십대가 몰려 들었고 유리방에 앉은 여성들과 흥정하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 차량 한 대가

사회 | 장희준 기자 | 2021-10-12 17:47

경기지역 학교 주변에서 청소년 유해업소가 버젓이 운영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6일 오전 광명시 철산동 광명광덕초등학교 일대. 6차선 도로를 건너 번화가로 들어서자 유흥주점, 모텔 등 유해업소가 즐비했다. 현행법상 학교 경계에서 직선 200m 거리는 교육환경보호구역으로, 이 같은 업소들의 운영이 제한된다. 밀실 형태로 성행위 또는 유사 성행위가 이뤄질 우려가 있는 장소도 포함된다.그러나 학교에서 불과 130m 거리의 한 건물에는 2~4층에 걸쳐 키스방, 성인 컴퓨터방 등 신변종업소 4곳이 몰려 있었다. 해당 건물에 위치한 마사

사회 | 정민훈 기자 | 2021-10-06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