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공포’ 김포 거물대리 역학조사 착수

암 공포에 휩싸인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에 대한 역학조사(본보 5월6일자 10면)가 본격 착수됐다. 김포시는 6일 환경역학조사 민관 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거물대리 지역 등에 대한 역학조사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역학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민관 공동대책위원회에는 지역주민 대표와 전문가, 환경단체, 시 관련 공직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효율적인 역학조사를 위한 토론을 실시하고 거물대리를 비롯한 인근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시의 역학조사는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의 주물공장과 도장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 물질로 인해 주민들이 암 공포에 떨고 있다는 본보의 지적(본보 2012년 8월 7162327일, 9월10일, 11월67일)에 따라 지난 5월 추경 예산에 4천5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추진하고 있다. 시의 역학조사는 6개월 동안 계속되며 거물대리 일대 대기폐수 등 오염배출 시설에 대한 현황조사를 벌여 오염물질이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 조사하고 오염물질에 대해서도 정밀조사해 환경오염 저감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문연호 김포시 부시장은 수도권 비도시지역의 오염물질 다량배출 공장의 무분별한 개별입지로 인한 주민환경 피해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학계 등에서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안을 건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김포경찰서, ‘중학교 학부모 폴리스’ 발대식 개최

김포경찰서(서장 고창경)는 2일 오전 5층 하늘채에서 유영록 김포시장, 유승현 시의회 의장 등 각 기관장을 비롯, 협력단체장, 학부모폴리스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폴리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김포관내 16개 중학교의 학부모 400여명으로 조직된 학부모폴리스는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부터 하교시간까지 쉬는 시간 및 점심시간 등 취약시간에 학교內 복도, 화장실 주변, 구석진 곳 등 취약장소 순회지도, 비행소년 선도보호, 상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교육 등 치안봉사 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김포서는 중학생들에게 맞는 학교폭력 대책을 위해 교육청, 학부모 등 현장의견을 토대로 학부모 폴리스 중심의 맞춤형 대책으로 중학교 학부모 폴리스를 조직했다고 이번 학부모폴리스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총 심의건수의 70.7%가 중학교에서 차지하고 있음에도 학교폭력 등 청소년범죄 예방 협력단체가 초등학교에 집중돼 있다. 중학교 학부모폴리스 이혜경 연합단장은 경찰, 교육청, 학부모가 중학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한뜻을 모은 만큼 우리 자녀들이 마음놓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고창경 서장은 경찰학교학부모지자체와 소통해 공동대응 협업체계 구축함으로써 실질적인 학교폭력 예방 도모로 가정과 사회의 역할이 강화가 될 것이라며 학부모 폴리스의 눈부시고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해병대 청룡부대 파월 출정기념식 열려

한국군 최초로 베트남에 파병된 해병대 청룡부대의 파월 출정기념식 겸 추모행사가 2일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에서 열렸다. 해병대전우회 중앙회가 주관하고 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 2사단이 주최한 행사에는 이상로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총재, 김시록 해병대 2사단장, 유영록 김포시장, 해병대 장병, 월남전 참전용사, 시민학생 등 1천여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 월남전 승전 전황보고, 공정식 전 해병대사령관의 회고사, 해병대사령관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영주 해병대사령관은 김시록 해병2사단장이 대신 낭독한 축사에서 파월 청룡부대는 월남전에서 연전연승하며 신화를 남긴 해병이란 명예로운 애칭을 세계에 알렸다며 전훈을 기렸다. 이어 참전용사와 해병대 장병의 군함 승선 재현, 청룡은 간다 해병 군가 제창, 군악의장대 사열이 있었다. 행사장에서는 군용복, 전투식량, 건빵 전시체험행사 열리고 월남전 승전 사진, 해병대 활약상을 보여주는 사진 등 50여점이 전시됐다. 김포와 강화도 사이 염하강에서는 해병대의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KAAV) 4대, 고속고무보트(IBS) 8척, 고속단정(RIB) 2척 등이 해상 퍼레이드를 펼치며 해병대의 기상을 뽐냈다. 청룡부대는 1967년 2월 짜빈동 작전에서 1개 중대로 월맹군 2개 연대와 게릴라 1개 대대의 공격을 단독으로 격퇴, 미국 언론으로부터 신화를 남긴 해병대란 칭송을 듣게 됐다. 이후 한국 해병대는 1972년까지 베트남의 크고 작은 작전에서 연전연승, 용맹성과 투혼을 전 세계에 알렸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김포시, 결식아동 급식체계 ‘지드림카드’로 바꾼다

김포시의 지원으로 김포지역 결식아동에게 도시락을 배달해 온 급식업체의 위생불량(본보 8월27일 11면)으로 급식체계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시가 급식방식을 경기도의 지드림카드 방식으로 전면 개선키로 했다. 시는 최근 아동급식위원회를 열어 급식방식에 대한 설문조사 및 타 시군 벤치마킹, 경기도 지드림카드 등을 토대로 평일 주부식과 방학중 급식 개선방안을 논의해 경기도 지드림카드로 급식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읍면동을 통해 겨울방학 전까지 지드림카드 가맹점을 지역별, 업종별로 가맹점을 확보하는 한편 대형마트와 요식업협회 등의 협조를 받아 가맹점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지드림카드란 경기도가 농협중앙회와 연계해 도내 20개 시군이 사용하고 있는 급식전용 카드로, 주식은 1인 1식 6천원, 부식은 1회 3만원이 사용한도다. 지드림카드 운영 절차는 먼저 시가 가맹점을 모집, 일정 수의 음식점을 확보한 뒤, 읍면동을 통해 급식대상자를 선정, 등록을 마치고 카드를 급식대상 결식아동에게 지급해 아동들이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가맹점은 다음날 해당 금융기관에서 정산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각 읍면동별로 다양한 음식점의 가맹점 확보가 성패의 관건이다. 시는 현재 지드림카드에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편의점들이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고 농협 하나로마트도 확보하고 있어 음식점과 제과점 등을 대상으로 각 지역별로 고른 가맹점을 확보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8일 각 읍면동 아동급식 복지담당자를 대상으로 급식 대상자 및 지드림카드 등록관리 등 처리방법에 대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0월말까지 여름방학 이후 새롭게 늘어난 급식 추가대상자를 신청받아 11월 중 급식대상자를 최종 확정한 뒤, 올 겨울방학부터 지드림카드로 전면 실시할 방침이며 시의 결식아동 급식규모는 연간 예산으로 4억여원 규모다. 시 관계자는 운영 초반에 발생할 수 있는 혼선에 대비해 복지담당자에 대한 교육과 카드사의 콜센터와 연계한 신속한 업무처리, 가맹점에 대한 홍보 등에 집중해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고구마 캐고 승마하며… ‘장애없는’ 즐거운 추억만들기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만은 항상 활기가 넘치는 김포지역 특수교육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신나는 체험활동으로 또 한 번 흥겨운 추억을 쌓았다.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주섭)은 지난달 28일 인천시 강화도 자연체험농장에서 김포지역 유초중고 19개교 120여 명의 특수교육 학생과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 나눔 캠프를 가졌다. 교육청의 이번 캠프는 자녀 또는 형제자매가 특수교육대상 학생인 가족이 함께 모여 신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느끼는 가족지원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이날 혼자서는 하기 어려웠던 승마, 말 달구지 타기, 보트 타기, 고구마 캐기, 활쏘기, 전통농기구 체험, 민물 생태체험, 갯벌체험 등을 가족과 함께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캠프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평소 가족여행을 하기가 어려웠는데 즐거운 추억도 만들고 다른 가족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수교육 학생의 형 한세찬군(12)은 동생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같이 놀아주는 것을 귀찮아한 것이 미안했다며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한 또래를 만나니 많은 위안이 됐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한편, 김포교육지원청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참여하고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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