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1천200억대 11개 기금’ 통합관리조례 입법예고

성남시가 개별적으로 운영해 온 여성발전기금 등 1천200억원대의 11개 기금을 통합관리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시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통합관리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조례 제정은 부서별 기금의 보유자금 중 고유 사업비를 제외한 여유자금을 통합관리기금으로 예탁 받아 운용함으로써 기금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했다. 조례(안)은 통합관리기금은 사회복지기금, 여성발전기금, 문화예술발전기금, 체육진흥기금,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기금 등 11개 기금 중 고유사업비를 제외한 여유자금으로 조성된다. 또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전입금, 통합기금 융자금의 상환 및 이자수입금 등도 포함된다. 다만, 재난관리기금과 폐기물 소각장 주변지역 주민지원발전기금은 통합관리기금에서 제외됐다. 이 통합관리기금은 지역개발 기반시설사업이나 공기업,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복지 사업을 위한 융자 등의 용도로 운용되며, 시의 다른 기금에 대한 자금 융자 등에도 쓰여진다. 시는 11개 기금 2천200억원 중 고유사업비를 제외한 1천200억원(현재 기준 추정치)이 통합관리기금으로 조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기금 통합관리를 시행할 방침이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성남시, 민간용역 단순노무사업 시민 일자리사업으로 전환

성남시가 저소득층 생계안정을 위해 민간용역사업을 일반인 일자리 사업으로 전환키로 했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진행 예정인 지역일자리사업에 그 동안 민간에게 용역을 주던 잡초제거 등 녹지시설물관리 5개 사업을 포함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사업은 그동안 전문용역업체가 맡아 해왔지만 조금만 노하우를 익히면 일반인도 할 수 있어 시민 일자리 사업으로 전환됐다. 지역일자리사업 근로자들은 사업기간 동안 폐자원 재활용, 취약계층 집수리, 문화공간 및 체험장 조성, 재해예방 지원 등 6개 분야 40개 사업장에서 주5일 하루 6시간씩(65세 이상은 하루 3시간 이내) 근무하며, 일당 2만7천480원과 별도의 간식비 3천원을 받게 된다. 이번 지역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성남시민은 총 490명으로, 시는 지역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오는 8월 1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시청 온누리실에서 맞춤형 안전교육을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각종 사업 계획을 짤 때부터 전문용역이 필요한 사업과 단순 노무 사업을 구분, 전환 가능한 용역(위탁) 사업은 성남시민 일자리로 돌려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내년도 예산 편성 의견 주세요”

성남시는 2013년 예산편성을 앞두고 시민의견을 수렴한다. 시는 시민의견을 바탕으로 내년도 예산운용 방향을 잡고 건전한 재정 운영을 해나가기 위해 오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시 홈페이지(www.seongnam.go.kr) 에 팝업창을 마련해 사업제안 접수 및 설문조사를 한다. 내년도에 성남시는 대장동 개발, 수정 중원지역 재개발, 본시가지 상권활성화, 공동주택 리모델링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공영주차장 및 차고지 확충, 어르신 생활안정지원, 다문화가족지원, 무상급식 지원 확대, 체육시설 확충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한다. 시민들은 내년도에 중점을 둬야할 사업 분야, 분야별 사업의 우선순위, 새롭게 추진해야 할 시책, 지역현안사업, 복지증진과 지역개발에 필요한 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 된다. 단, 특정인을 위한 특혜성 선심사업, 성남시 사무가 아닌 사업, 지역주민 간 이해관계 및 갈등우려가 있는 사업은 의견청취 대상에서 제외된다. 제출된 의견은 해당 사업부서 검토와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내년 본예산 반영 여부가 결정된다. 접수된 시민 의견의 예산 반영 여부는 내년도 1월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남시는 지난해 33건의 시민의견을 접수받아 어린이종합지원센터 건립, 상권활성화 사업 등 7건을 사업예산에 반영했다.

탄천 고수부지 속 시민 휴식 공간 ‘호응'

성남시가 수정구 태평동 7033-1번지 탄천 고수부지 제방에 시민 휴식공간을 만들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23일까지 1,900만원을 들여 이곳에 1,200㎡ 규모 탄천습지생태원 휴식처를 조성했다. 시민들이 평상에 앉아 눈 앞에 펼쳐진 탄천 습지생태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마루형 평상 3조, 의자형 평상 3조, 화강석 평의자 6조를 설치했다. 기존의 제방에 돌 계단을 쌓아 주변 경관과 함께 운치를 더했다. 간단한 먹거리를 가지고 와 가족 소풍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휴식 공간 앞 탄천 습지생태원에서 생생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다. 24,000㎡ 규모 탄천 습지생태원은 18개 습지공간에 잠자리연못, 민물고기연못, 수서곤충연못 등의 공간이 있다. 나비, 잠자리, 메뚜기, 딱정벌레 등 58종의 곤충과 왜몰개, 버들붕어, 흰줄납줄개, 참붕어, 대륙송사리 등 9종의 물고기 서식을 관찰 할 수 있다. 원추리, 벌개미취, 국화, 노루오줌, 비비추 등 다양한 야생화도 볼거리다. 성남시청 환경정책과로 전화(☎729-3152) 신청하면 풀벌레 잡기, 수생식물 배우기 등 어린이 자연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시 환경정책과 김현수 주무관은 탄천습지생태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도심 속 생태체험과 함께 자연과 소통하는 편안한 즐거움을 주려고 휴식공간을 조성했다면서 테마별로 유채꽃단지, 청보리단지, 메밀단지도 조성해 시민들에게 정감 넘치는 자연 공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란민속·단대마트 전통시장 상인 210명 ‘학사모 쓰다’

성남 모란민속전통시장 상인(162명)과 단대마트 전통시장 상인(48명)들이 학사모를 썼다. 성남시는 27일 오전 10시 시청 한누리실에서 2012 상반기 상인대학 졸업식을 열었다. 상인대학 명예학장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10명 상인들에게 졸업장을 주며 축하했고, 모란민속시장 상인회와 단대마트 시장 상인회는 전통시장을 적극 지원한 이 시장에게 각각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번에 상인대학을 졸업한 전통시장 상인들은 최근 3개월동안 시장경영진흥원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대형마트기업형 수퍼와 경쟁할 수 있는 의식혁신, 고객눈높이 맞추기, 홍보마케팅 기법 등 경영마인드를 키웠다. 또, 조직활성화기법, 대형마트와 비교 분석기법, 효과적 상품진열기법 등 심화과정을 파고 들어 전문 상업인으로써의 능력을 쌓았다. 교육기간동안 생업과 시간에 쫓겨 강의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모란민속시장 상인들은 장이 서지 않는 매주 1일이나 6일에 수업을 받고, 단대마트 시장 상인들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장사를 조금 일찍 끝내고 오후 8시부터 10까지 공부를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상인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생업에 접목해 대형마트 못지않은 전통시장의 저력을 보여달라면서 성남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올해 상인대학 개설 운영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자체예산 1억2천만원을 투입했다. 올 하반기(9~11월)에는 은행시장, 성호시장 등 3개 전통시장 상인 250명이 참여하는 상인대학을 운영한다.

성남시, 지자체 최초 다문화가족 고향마을 개발 지원

그리던 고향땅을 밟을 생각을 하면 잠이 오지 않아요.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습니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성남에서 7년째 살면서 두딸을 둔 가정을 꾸리고 있는 팜티사이사이씨(27)는 요즘 웃음을 달고 산다.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성남시가 다문화가족 고향마을 개발 지원에 나서 봉사단과 함께 베트남의 친정집을 방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공적개발원조(ODA)사업 대상지 가운데 한곳으로 선정된 베트남 하이퐁시 싸진미 초등학교는 지난 23일 9명의 봉사자가 선발대로 떠나 베트남 희망심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어 26일에는 21명 봉사자들이 합류한다. 봉사단은 하이퐁시 싸진미 초등학교에 정수시설을 설치해 그동안 빗물을 받아 식수로 활용하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또, 도색작업 등 학교환경 개선, 의료봉사, 이미용봉사를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성남시사회봉사후원회는 도색, 시설, 전기 등 시설설비 전문 봉사를, 성남시자원봉사센터는 다문화가족 신청접수와 베트남과의 행정적 승인서류 준비 등을 지원한다. 월드휴먼브리지는 의료봉사, 성남시교육청은 필기도구와 공책 등 후원 학용품(1천만원 상당), 성남일화천마프로축구단은 선수들의 사인볼과 축구공 124개, 후원금을 지원했다. 이같은 관심으로 팜티사이사이씨는 오는 31일 가족과 함께 베트남으로 가 친정집을 방문하고 희망심기 프로젝트로 변화된 모교 하이퐁 싸진미 초등학교를 보게 된다. 베트남의 하이퐁시 싸진미 초등학교가 공적개발원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데는 절절한 사연의 팜티사이사이씨 신청서가 한 몫을 했다. 팜티사이사이 씨는 지난 4월 성남시자원봉사센터에 자신의 고향마을을 공적개발원조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달라는 신청서를 냈다. 신청서에는 우리 고향마을 아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고향마을을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나곤 합니다. 한국의 아이들은 풍족하게 생활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더러운 식수 때문에 병에도 자주 걸리고, 낡은 학교건물에서 꿈을 키우기엔 너무나 열악한 환경입니다. 우리마을 학교를 지원해주세요라고 적었다. 성남시 자원봉사센터는 접수된 결혼이민자 30여명 중 가장 많은 결혼이민자가 거주하며, 교육환경과 의료시설이 매우 낙후한 곳으로 조사된 하이퐁 싸진미 초등학교를 봉사대상으로 정하고 이번 봉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베트남 이주여성이 성남시민의 따뜻한 정성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뭉클했다면서 성남시가 더욱 많은 이주여성에게 제2의 고향이 되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올해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1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나만간시 고려인문화회관, 중국 선양시 조선족학교, 베트남 하이퐁시 싸진미 초등학교 등 3개국 3개 지역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하이퐁시 싸진미 초등학교의 봉사는 관내 여러 기관들이 참여해 베트남 당국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성남시내 최고로 살기 좋은 아파트는?

성남시는 살기좋은 아파트 단지 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를 선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선정 대상은 주택법에 따른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으로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150세대 이상으로 승강기가 설치된 공동주택 ▲150세대 이상으로 중앙난방 방식(지역난방 포함)의 공동주택 ▲150세대 이상의 주상복합 건축물 등이다.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성남지역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단지는 192개 단지가 해당된다. 평가는 일반관리, 시설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에너지 절약 등 4개 분야에서 단지내 자체평가, 민간인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현지 확인평가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평가 결과 최우수 1개 단지와 우수 2개 단지는 오는 12월 시 종무식 행사 때 인증동판과 상패를 주며 내년도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심사시 인센티브가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 모범관리단지로 추천하며 도 평가결과에 따라 국토해양부에 추천되면 우리나라 전체 공동주택 중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참여를 원하는 주택단지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평가신청서 및 자체평가표를 갖춰 성남시청 주택과로 제출하면 된다. 성남시는 공동주택 관리 선진화를 위해 아파트 관리전문가로 구성된 재능나눔 봉사단의 활동을 지원하고,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한 법률아카데미, 단지에 직접 현장 출장해 진행하는 지도 점검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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