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내 최고로 살기 좋은 아파트는?

성남시는 살기좋은 아파트 단지 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를 선정한다. 선정 대상은 주택법에 따른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으로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150세대 이상으로 승강기가 설치된 공동주택 ▲150세대 이상으로 중앙난방 방식(지역난방 포함)의 공동주택 ▲150세대 이상의 주상복합 건축물 등이다.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성남지역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단지는 192개 단지가 해당된다. 평가는 일반관리, 시설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에너지 절약 등 4개 분야에서 단지 내 자체평가, 민간인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현지 확인평가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평가 결과 최우수 1개 단지와 우수 2개 단지는 오는 12월 시 종무식 행사 때 인증동판과 상패를 주며, 내년도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심사시 인센티브가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 모범관리단지로 추천하며, 도 평가결과에 따라 국토해양부에 추천되면 우리나라 전체 공동주택 중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참여를 원하는 주택단지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평가신청서 및 자체평가표를 갖춰 성남시청 주택과(☎729-3411~2)로 제출하면 된다. 성남시는 공동주택 관리 선진화를 위해 아파트 관리전문가로 구성된 재능나눔 봉사단의 활동을 지원하고,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한 법률아카데미, 단지에 직접 현장 출장해 진행하는 지도 점검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장님의 열정으로 만든 마을 소공원

1991년 광주시 서구 덕흥마을 상공에서 비행훈련 중 전투기가 추락하자 민가를 피하기 위해 탈출을 포기하고 끝까지 조종간을 잡은채 산화한 성남출신의 이상희 대위. 성남시 분당구 야탑3동에는 이상희 대위의 이름을 딴 상희공원이 있다. 상희공원을 사랑하는 모임을 이끄는 장성숙 회장(53)은 소일꺼리 없는 주민들의 쉼터에 불과하던 이 공원에 5년 동안 열정을 쏟아 마을 문화공간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마을 통장이기도한 장 회장은 2008년 이 모임을 결성해 현재 20여명의 회원과 함께 상희공원에 애정을 쏟고 있다. 상희공원을 미국의 센트럴파크처럼 자랑스러운 공원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장 회장은 2008년 8월 처음으로 청소년, 지역주민들과 함께 음악회를 열어 상희공원의 의미를 기리고 활성화하는데 앞장서기 시작했다. 이후 매년 5월에는 청소년이 꾸미는 음악회, 10월은 어른들이 꾸미는 음악회를 연다. 처음에는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발전차와 앰프도 빌려 무대를 장식하고 있고 지난해 가을 제7회 음악회에는 베토벤바이러스, 명작스캔들에 출연했던 피아니스트 서혜경씨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주민들의 애정과 자부심은 점점 높아만 가고 있다. 음악회를 통해 상희공원 유래도 알리고 공원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민들에게 심어주고 싶다는 장 회장은 성남시에서 양성하는 기후코디네이터로도 활동 중이다. 공원이 기후변화에 큰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곳임을 알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공유의 장으로 만들고 싶어서다. 장 회장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닌 에너지절약 실천 등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교육하고 주민들과 공유하는 녹색환경의 상징으로 상희공원을 만들 야심찬 계획을 진행 중인 것이다. 이를 위해 봉사단체인 상희공원을 사랑하는 모임 내에 분당SeSe나라를 만들어 청소년 파수꾼을 양성하고 있다. SeSe는 Save Energy Save Earth의 약자다. 작년에는 SeSe 에너지사랑실천경연대회에 출전해 학생들은 교과부 장관상, 장 회장은 지경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봉사단체 내 청소년 동아리를 만들어 기후변화 강의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교육을 통해 느낀 점은 글과 그림 등으로 표현해 음악회 무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음악회의 전반적인 부분이 학생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이뤄진답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성남시, 지자체 최초 다문화가족 고향마을 개발 지원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성남시에 7년째 가정(2녀)을 꾸리고 있는 팜티사이사이(27세) 씨는 요즘 매사가 즐겁다. 성남시가 지자체 최초로 다문화가족 고향마을 개발 지원에 나서 봉사단과함께 베트남의 친정집을 방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대상지 가운데 한곳으로 선정된 베트남 하이퐁시 싸진미 초등학교는 지난 23일 9명의 봉사자가 선발대로 떠나 베트남 희망심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어 26일에는 21명 봉사자들이 합류한다. 봉사단은 하이퐁시 싸진미 초등학교에 정수시설을 설치해 그동안 빗물을 받아 식수로 활용하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또, 도색작업 등 학교환경 개선, 의료봉사, 이미용봉사를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많은 협력기관이 동참해 ▲성남시사회봉사후원회는 도색, 시설, 전기 등 시설설비 전문 봉사를 ▲성남시자원봉사센터는 다문화가족 신청접수와 베트남과의 행정적 승인서류 준비 등을 ▲지역 아름방송은 활동 홍보와 봉사단파견을 ▲월드휴먼브리지는 의료봉사를 ▲성남시교육청은 필기도구와 공책 등 후원 학용품(1천만원 상당)을 ▲성남일화천마프로축구단은 선수들의 사인볼과 축구공 124개, 김성준 선수의 300만원 후원금을 각각 지원 또는 후원했다. 각계의 후원과 관심 속에 팜티사이사이 씨는 봉사단 일정(7.23~8.1)이 끝나기 이틀 전인 오는 31일 가족과 함께 베트남으로 가 친정집을 방문하고 희망심기 프로젝트 로 변화된 모교 하이퐁 싸진미 초등학교를 보게 된다. 베트남의 하이퐁시 싸진미 초등학교가 공적개발원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데는 절절한 사연의 팜티사이사이 씨 신청서가 한 몫을 했다. 팜티사이사이 씨는 지난 4월 성남시자원봉사센터에 자신의 고향마을을 공적개발원조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달라는 신청서를 냈다. 신청서에는 우리 고향마을 아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고향마을을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나곤 합니다. 한국의 아이들은 풍족하게 생활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더러운 식수 때문에 병에도 자주 걸리고, 낡은 학교건물에서 꿈을 키우기엔 너무나 열악한 환경입니다. 우리마을 학교를 지원해주세요 라고 적었다.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한글로 한자 한자 정성들여 쓴 신청서였다. 성남시 자원봉사센터는 접수된 결혼이민자 30여명 중 가장 많은 결혼이민자가 거주하며, 교육환경과 의료시설이 매우 낙후한 곳으로 조사된 하이퐁 싸진미 초등학교를 봉사대상으로 정하고 이번 봉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베트남 이주여성이 성남시민의 따뜻한 정성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뭉클했다면서 성남시가 더욱 많은 이주여성에게 제2의 고향이 되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올해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17일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나만간시 고려인문화회관, 중국 선양시 조선족학교, 베트남 하이퐁시 싸진미 초등학교 등 3개국 3개 지역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하이퐁시 싸진미 초등학교의 봉사는 관내 여러 기관들이 참여해 베트남 당국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여름방학 걱정마세요 결식아동에 급식지원

성남지역 결식아동들이 여름방학동안 급식을 지원받게 됐다. 성남시는 여름방학 아동급식 대상자를 일제 조사를 통해 대상 아동 4천649명을 확정, 조식과 석식 또는 중식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여름방학 급식 지원에 6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기존에 지급하던 조석식 지원 방식과 같이 급식업체를 통해 7월 23일부터 8월 24일까지 도시락을 대상 아동 집으로 배달한다.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1천400여명은 학습지원 등 복지서비스와 함께 석식과 중식을 제공받는다. 이번 급식 지원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이 후원하는 아동 100명에 대한 급식도 포함돼 있다. 시는 여름방학 아동급식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도시락 제조업체의 위생 상태를 수시 점검하고,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급식 제공을 지도하기로 했다. 또 가구별 특성 및 욕구에 맞는 급식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동 주민센터에서 수시로 접수를 받아 추가 지원이 필요한 아동에게 급식을 지원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자라나는 아동들이 끼니 걱정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결식아동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후원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