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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영화가 미국을 강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요즘은 ‘미나리’가 미국 영화관을 휩쓸고 있다. 한국 이민가족의 이야기가 미국인들의 가슴을 뜨겁게 적셔 주는 것이다. 특히 영화에서 할머니로 나오는 윤여정의 연기는 ‘할머니’를 ‘그랜드 맘’이라 하지 않고 ‘halmeny’로 영어화 해 유행시키고 있다는 것이니 놀라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까지 올랐는지 모른다.미국에서만 아니라 최근 영국의 BBC방송이 ‘미나리’를 크게 소개하는 등 유럽에서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의 한국학연구소는

오피니언 | 변평섭 | 2021-03-30 21:07

‘민진장 묘역’은 조선 숙종대 문신인 민진장(1649~1700)의 묘역으로 여주 점동면 부구리 산8-4에 있다.효행이 뛰어나 정문(충신, 효자, 열녀 등을 표창하고자 그 집 앞에 세우던 붉은 문)이 세워졌다. 묘역은 부인 의령남씨와 합장된 단분 형태다. 봉분은 사각형인데 둘레석을 조성해 봉분을 보호했다. 변형된 옥개방부형(지붕모양의 머릿돌과 사각 받침돌의 비석 형태)이며 지붕돌 위에 웅크린 용을 크게 조각해 얹었다. 받침돌의 앞면에는 역동적인 현무문양을, 양옆에는 사자문양을 회화식 기법으로 조각했다. 이러한 표현은 희귀하면서 예술적

오피니언 | 경기일보 | 2021-03-30 21:07

임진강 거북선? 뭔가 좀 생뚱맞다. ‘이순신=거북선’ 등식이 아직은 명쾌하기 때문이다. 거북선과 이순신 장군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이순신 거북선은 현재로선 정설이다. 이런 가운데, 이보다 180여년 전에 거북선이 임진강 모의전투훈련에 투입됐다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임진강 거북선의 핵심이다. 근거는 거북선이 조선초 임진강으로 들어온 왜구들을 격파했다는 기록이다.▶임진강 거북선은 ‘조선왕조실록’에 처음 등장한다. 태종이 임진나루를 지나다 거북선과 왜구가 탄 함선과의 전투를 목격했다. 1413년 2월이다. 임진나루는 현재 오두산 통일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1-03-30 20:34

7월 본격 시행되는 자치경찰제가 시작 전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자치경찰의 운영 방식과 업무 내용 등을 담은 조례안에 대해 경찰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를 비롯해 다른 자치단체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경찰 내부에선 일부 내용에 대해 “자치경찰 노예안”, “독소 조항”이라는 등의 노골적 비판을 하고 있다.‘경기도 자치경찰사무와 자치경찰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제정안’이 지난 19일 입법예고됐다. 조례안은 31일까지 의견접수 기간을 거쳐 조례규칙심의위원회 절차를 밟아 도의회에 제출된다.자치경찰제가 시행되면 자치경찰

사설 | 경기일보 | 2021-03-30 20:34

포천시청 공무원이 구속됐다. 투기 정국 이후 첫 구속이다. 현직 간부공무원이다. 도시 철도 연장 사업 업무를 담당했었다. 1년여 뒤 역사 예정지 약 50m 거리에 건물을 샀다. 대출받은 돈만 40억원이다. 경찰은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을 취득한 혐의”라며 “사전 구속영장 발부 사유는 범죄 혐의 소명과 증거 인멸 우려”라고 했다. 여기에 부인의 이름이 나온다. 매입한 부동산의 공동 명의자가 부인이다.익숙한 상황이다. 경기도청 공무원의 원삼면 투기도 그렇다. 부인 이름이 등장한다. 부인이 회사를 만들었고, 그 회사

사설 | 경기일보 | 2021-03-30 20:34

미얀마의 군부독재에 항거하는 민주화 시위에 ‘미얀마를 도와주세요’라는 한글 피켓이 등장해 한국의 민주주의와 공공외교를 평가할 계기가 됐다. 한글 피켓은 태국의 민주화 운동과 아르메니아 평화운동에도 이미 등장했는데, 한국의 아이돌 팬클럽의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사회에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다. 다른 한편, 우리의 1987년 민주항쟁과 2017년 촛불혁명의 성공을 미얀마 시민들도 스스로 이루고 싶은 간절함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극복해야 할 군부독재의 벽은 생각보다 견고하다. 미얀마 군부는 민

오피니언 | 이성우 | 2021-03-30 20:34

민선 7기 박남춘 시장은 2018년 시장 공약사항을 준비하면서부터 환경에 대한 관심이 깊었다. 인천환경단체들이 마련한 7대 분야 인천환경정책을 적극 반영하고 실행한다는 약속도 했다. 당선 후에는 조직개편과정에서 환경단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실천의 모습도 보였다. 공원일몰제로 인해 2020년 7월에 해제될 장기미집행공원에 대해 5천억원의 과감한 예산을 투입하는 등의 결단을 했다. 인천의 최대 현안인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종료를 앞두고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선언하고 환경특별시 인천을 새로운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어떤

사설 | 경기일보 | 2021-03-29 20:27

치아(齒牙) 또는 이와 비교하면 이빨은 왠지 상스러운 명칭으로 인식되고 있다. 빨이 된소리이기에 천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 무슨 빨이라는 단어가 떠올라 점잖지 않은 표현으로 치부될 수도 있다. 국어사전에도 이빨은 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주로 동물의 경우를 지칭한다고 돼있다. 이리 매도됨에도 이빨은 여전하게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고 있다. 금이빨, 이빨이 깨졌다, 이빨이 갈리다, 이빨이 세다 등등. 언어 규범과 일상 사용에 상당 차이가 있기에 이빨의 어원에 대한 궁금증을 오래전부터 가져왔었다. 하지만 필자의 과문으로 쉬이 그 답

오피니언 | 이계존 | 2021-03-29 20:27

화성(華城) 복원은 대단히 긴 사업이다. 많은 이들이 민선 1기를 시작으로 본다. 30년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그 지난한 사업의 고비는 늘 철거ㆍ이주였다. 수도 없는 마찰과 갈등이 있었다. 민선 4기에 있었던 퉁수바위 마을 철거도 그 중 하나였다. 1960년 이후 성곽 인접 부지를 점거해 형성된 마을이었다. 비록 40여 가구에 불과했지만, 그 철거 과정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 다른 문화 파괴’라는 고민을 던졌던 일이다.그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거대한 철거 계획이 시작됐다. 수원 최대 재래시장인 팔달문 시장을 들어내

사설 | 경기일보 | 2021-03-29 20:27

“도쿄올림픽은 저주받은 올림픽이다.”, “올림픽은 40년마다 문제가 있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을 치루지 못하게 되자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한 발언이다. 일본에선 그의 발언을 놓고 논란이 컸는데, 실제 올림픽은 40년마다 사건이 있었다.일본은 아시아 최초로 1940년 제12회 올림픽을 도쿄에서 열 예정이었는데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키면서 개최권을 반납하게 됐다. 대신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기로 했으나 2차 세계대전 발발로 결국 무산됐다. 40년 후인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도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면서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21-03-29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