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78건)

일반적으로 한 나라의 경제는 주변국이나 글로벌 경기와 유사하게 동조화 현상을 띠지만, 우리 경기는 글로벌 경기의 회복과는 먼 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주로 친시장적이지 못한 정부의 규제 때문이다. 파리바게뜨의 제빵사 직접고용 사태, 인천공항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정부가 좋은 의도를 가지고 실시하는 정책들이지만 기업 입장에서 보면 규제들이다. 이러한 규제를 보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크루스테스(Procrustes)와 이미지가 겹친다. 그는 아티카라는 도시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잡아서 집에 끌고 가서 철로 만든 침대에 눕...

사설(인천) | 경기일보 | 2018-02-19 20:50

올해 전국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높은 인기로 여야의 힘겨루기가 약간 싱거운 양상이다. 그러나 인천은 관심집중지역으로 야당의 현직시장이 후보로 거의 확정 상태인 반면에 여권에서는 여러 후보가 치열하게 초반 기싸움을 하고 있다. 인천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가 자기라고 외치며 묘책들을 공약이라는 명분으로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에서 여야 할 것 없이 모든 후보들이 단순한 양적 성장에만 치중하는 무차별적인 공약을 제시하는 전초전을 치르고 있다. 전통적인 성장제일주의의 무지에 몰...

사설(인천) | 경기일보 | 2018-02-07 20:22

올 지방 선거를 달굴 게 확실시되는 소재가 있다. 지자체 부채 감소를 둘러싼 적정성 논란이다. 8년 전 출범한 민선 5기는 부채를 화두 삼아 출발했다. 민선 3기와 4기는 한나라당이 장악한 지방정부였다. 8년 만에 지방 정부를 장악한 민주당이 한나라당 지방정부 8년을 방만 경영으로 몰아붙였다. 그중에 이재명 성남 시장의 ‘모라토리엄’ 선언이 있다. 화성시, 용인시 등도 텅 빈 시 금고를 내보이며 위기의식을 부추겼다. 그런 민선 5기 시장들의 상당수가 연임했고, 지금의 민선 6기를 이끌고 있다. 이들이 이번에 내놓을 것으로 보이...

사설(인천) | 경기일보 | 2018-01-22 20:29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이 일주일을 넘었다. 혼밥, 기자단 폭행 등 굴욕적 외교 논란이 있었다. 그럼에도, 기대를 했던 것은 경제 교류 정상화다. 리커창 총리가 ‘봄날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사드보복으로 경색된 한중 경제 교류가 해빙무드에 들어갔다고 자평했다. 다수 국민의 기대도 여기에 모아졌다. 굴욕 외교라는 정치적 공세와는 다른 기대감이다. 하지만, 좀처럼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인천항 여객 터미널에 입주한 업체들의 폐업이 계속되고 있다. 지하 1층에 자리한 구내식당, 화장품 판매점,...

사설(인천) | 경기일보 | 2017-12-25 20:30

화재와 같은 재난은 언제나 사람들의 방심과 부주의한 틈을 노려 일어난다. 평소 방비와 점검만 제대로 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때문에 법률로 방화설비 정비·점검과 훈련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 화재가 잦은 겨울만 되면 방화캠페인도 벌어지곤 한다. 그런데도 법을 지키지 않고 주의를 태만히 해 화재위험 요소가 곳곳에 널려 있는 건 크게 우려할 일이다. 지난 3월의 소래포구어시장 대형 화재만 해도 그렇다. 소방도로는 고정식 좌판·노점상들로 막혔고, 각 상점들이 마구잡이로 끌어다 쓴 전선이 뒤엉켜 있는 등 안전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사설(인천) | 경기일보 | 2017-12-20 19:58

지방의원들의 외유 얘기라면 이젠 신물이 난다. 이를 비판하는 글을 쓰기도 식상할 정도다. 그럼에도 이를 못 본 체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인천 연수구 의원이 해외 연수를 핑계로 딸 졸업식에 참석하거나, 신청한 출장비보다 저렴하고 관광 코스가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이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13일 연수구의회 예결위에서 곽종배·정현배 의원은 A의원이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9일까지 13일간 해외연수를 간다며 출장비 250만원을 받은 뒤 출국, 미국 미시간 대학에 재학 중인 딸 졸업식에 참석했다고 ...

사설(인천) | 경기일보 | 2017-12-18 19:35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의 인천시 이관 문제가 재론되는 건 비생산적이다. 소모적 논쟁일 뿐이다. 이 문제는 수도권 최대 현안인 쓰레기매립지 사용 연장이 인천·경기·서울 등 3개 지자체와 환경부가 참여한 ‘매립지 4자 협의체’에서 타결되면서 필수 준수 요건으로 합의된 것 중 하나다. 이처럼 쓰레기매립지 사용 연장 타결의 핵심 요인 중 하나로 합의된 내용을 막무가내로 쟁점화 하는 건 이제까지 관할권을 쥔 환경부의 비협조와 지방선거에 뜻을 둔 인사들의 정치 이슈화 때문이다. 게다가 SL공사 노조가 인천시의 지방공사화보다 국가 ...

사설(인천) | 경기일보 | 2017-12-14 20:17

이청연 인천시교육감(63)이 대법 실형 확정으로 급기야 파직 당했다. 2014년 교육감 선거전에서, 그리고 당선된 뒤에도 부패 척결을 외쳤던 그다. 뇌물수수로 처벌받은 나근형 직전 교육감을 의식, 그렇게 소리 높였던 그였지만 역시 그는 위선자였다. 인천시교육감이 현직에서 뇌물수수로 대법에서 실형을 확정받아 교육감 직을 잃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 2부(주심·김영한 대법관)는 지난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수수)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6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 받은 이 교육감에 대해 원심 판결을...

사설(인천) | 경기일보 | 2017-12-11 20:34

해경이 달라진 게 없다. 세월호 참사 때의 기능 그대로다. 허둥대고 갈팡질팡한 것도 같다. 대형 해난 사고를 겪을 때마다 ‘안전 불감증’이니 ‘인재’니 하는 말을 되뇌는 것도 이젠 지겹다. 언제나 대형사고 이면엔 관계공무원의 직무 태만과 무기력·대응력 부족·적당주의가 도사리고 있음을 우리는 수없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15명의 낚시 관광객 생명을 앗아간 인천 영흥도의 낚싯배와 급유선 충돌사고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 같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각 분야별로 해경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사설(인천) | 경기일보 | 2017-12-06 20:47

최근 잇달아 발생한 인천지역 경찰 초급간부(경위)3명의 극단적인 선택 사연이 비통하다. 경찰의 날(10월21일)을 보낸 지 20일도 안된 11월11일부터 27일까지 17일 사이에 경위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 곁을 떠났다. 자살을 미화하는 건 결코 아니다. 하지만 유능한 인재들을 하루아침에 잃은 세 경위의 비극적인 사연은 경찰 가족들은 물론 우리 모두의 슬픔이 아닐 수 없다.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A경위(57)는 지난해 12월25일 야간근무가 끝나가던 새벽 5시30분께 인천대교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

사설(인천) | 경기일보 | 2017-12-04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