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비우고, 아이디어 채우고” 용인소방서 ‘이음 릴레이 간담회’

용인소방서가 내근 부서 근무자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와 부서 간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위해 ‘이음 릴레이 간담회’를 마련했다. 25일 서에 따르면 9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실시된 이번 간담회는 소방서 내 다양한 연령·직급의 직원들이 팀을 구성해 자연 속 산책, 전시 감상, 도자기 체험 등 경직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일상적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소통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소방사·소방교로 구성된 ‘모여라 꿈나무’, 평균 나이 50.6세의 ‘고독한 지천명’, 마음만은 MZ세대인 소방장 그룹 ‘위아래 눈칫밥’, 개성 넘치는 여성조직 ‘위대한 언니들’, 7080세대로 구성된 ‘모던보이즈’, 팀장급 간부들로 구성된 ‘용인소방서 어벤저스’ 등 각자의 특성과 개성을 반영한 이름으로 팀을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팀별 간담회는 정해진 형식 없이 자연스럽게 이뤄졌으며 직원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평소 업무 중 놓치기 쉬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창의적인 제안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안기승 용인소방서장은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휴식 차원을 넘어 직원 간 유대 강화와 조직 내 소통문화 조성을 위한 새로운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과 소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겠다”고 전했다.

용인특례시, 독립국가연합(CIS) 시장개척단 80억원 수출 상담 성과

용인특례시는 독립국가연합(CIS) 2개국(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에 중소기업 시장개척단을 파견, 총578만 달러(약 8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CIS는 1991년 소련 해체 후 독립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10개국이다. 시는 이번 CIS 해외시장개척단을 1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파견했다. 파견엔 시와 개척단 참여기업 10개사 관계자, 수행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관계자 등이 동행했다. 이들은 우즈베키스탄에서 65건(240만달러, 약 33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41건(338만달러, 약 47억원)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참가기업 가운데 유기농 비료 제조업체인 에프디파이브가 카자흐스탄에서 5만4천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 현지 진출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밖에도 많은 기업이 현지 바이어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계약 추진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개척단 파견을 위해 항공비 50%, 통·번역, 바이어 섭외, 시장성 조사, 차량과 상담 장소 임차 등을 지원했다. 시는 하반기에 호주 시장개척단 파견도 준비 중이다. 시 국제통상팀 관계자는 “CIS 시장 개척을 위한 실질적인 첫발을 내디딘 사례로 중소기업의 수출 다변화와 신흥시장 진출 가능성을 입증한 의미 있는 결과”라며 “세계 통상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수출상담회는 지역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주고, 해외진출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해외시장개척단 참가기업은 ▲대륙(차단기) ▲에코플랜츠(농산물 저장 관리 제품) ▲트루코퍼레이션(과자) ▲참신홀딩스(동물의약품) ▲에프디파이브(유기농비료) ▲두비컴퓨팅(마이크로데이터센터) ▲앤서로지(화장품) ▲소원컴퍼니(주류) ▲써니유통(화장품) ▲고민하는사람들(떡볶이) 등 10개사다.

용인 이현중, 학생주도 과학체험부스 눈길… 이론 벗어나 일상 체험 만끽

용인 이현중 과학체험 부스가 학생 주도형 모범 사례로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학교에 따르면 3학년생들이 주도하는 과학체험 부스가 1학기 중 5월과 6월 두 차례 열려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달 21일과 이달 17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실시된 이번 프로그램은 교과서에서만 접했던 과학 이론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도록 3학년생들이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기획하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전담해 실시됐다. 프로그램은 교내 늘해랑, 열린독서실에서 진행됐으며 ‘ABO식 혈액형 검사 및 과학적 원리 알기’, ‘분자요리 만들기’ 등 두 가지 테마로 진행됐다. 혈액형 검사 체험 부스에서는 직접 혈액을 채취하고 이를 특정 용액과 반응시키는 과정을 통해 혈액형을 알아보는 체험이 시작됐다. 각자 채혈 후 유리판 위에 혈액을 묻히고 용액을 섞자 금세 응고되는 것을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 또 다른 부스에서는 미래 식품으로 주목받는 분자 요리를 직접 만드는 기회가 펼쳐졌다. 알긴산나트륨 수용액과 염화칼슘 수용액을 이용해 음료를 만들어 보는 방식을 통해서다. 3학년 임서연양은 “제 혈액형을 스스로 확인해 보거나 분자 요리를 하는 경험은 평상시 쉽게 접할 수 없었기에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높일 수 있었던 시간”이라며 “과학이 단순히 어려운 학문이 아닌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장으로서 운영진으로 참여한 허희승양은 “이번 준비 과정에서 실험 원리에 대해서 공부하고, 그것을 친구들에게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지 또 실험 부스를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고민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협동과 리더십을 도모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신하윤양도 “부스 운영을 위해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함께할 때의 시너지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긍정적인 경험으로 다가왔고 요리와 과학을 접목한 주제라 후배들과 친구들이 더 재미있게 체험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권미향 과학교사는 “부스를 운영하는 학생들에게는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협업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장을 열어 주고 체험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과학이랑 놀자’를 모토로 과학을 친근하게 느끼고 삶 속에서 과학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의도했다”고 전했다. 김복화 교장은 “체험하는 학생도, 운영하는 학생도 모두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고 그 문화를 학교 전체로 확산하기 위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며 “2학기에도 이처럼 다양한 기획을 이어갈 예정이다. 자발적으로 배움과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안을 앞으로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150만명급 광역시로 발전할 것"…민선8기 3주년 언론브리핑

용인특례시가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인구 150만 광역시로 나아가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상일 시장은 23일 오전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을 통해 “용인은 향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것이며, 인구 150만의 광역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브리핑에선 공약하지 않은 성과가 조명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지정과 산단계획 승인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경안천 수변구역 해제 ▲국도45호선 확장 예타 조사 면제 ▲이동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국가산단 11만평 이주자택지 확보, 15만평 이주기업 전용산단 조성 ▲시내 전체 초중고 학교장·학부모 간담회 통한 학교환경 개선 ▲지방도315호선 지하차도 공사 재개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유치·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개최 ▲육상선수 우상혁 영입 등이다. 또 용인 시내 곳곳에서 10~20분이면 고속도로·고속화도로에 도달하도록 도로망을 대거 확충하겠다는 구상도 나왔다. 용인엔 기존에 경부, 영동 등 5개 고속도로와 국도 42호선 대체 우회도로 등 5개 고속화도로가 있다. 여기에 추가로 5개 고속도로와 2개 고속화도로를 건설해 도로의 연결성을 한층 높이겠다는 것이다. 시가 신규로 추진 중인 5개 고속도로는 반도체고속도로(화성 양감~용인 남사·이동~원삼~안성 일죽)를 비롯해 용인-충주고속도로, 제2영동연결고속도로(의왕~용인 모현~광주), 용인~성남고속도로, 오산~용인 고속도로 등이다. 용인~광주, 포곡~양지 구간에는 2개 고속화도로를 추진 중이다. 또 현재 지역에 수원신갈IC 등 12개 IC, 신갈JCT 등 4개 JCT가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포천세종고속도로에 남용인IC와 동용인IC를, 영동고속도로에 동백IC를 신설하고, 하행선 진출입만 가능했던 남사진위IC에는 상행선을 개설하려고 한다는 구상도 제시됐다. 또 대도시 대중교통 필수 수단인 일반철도, 도시철도도 추진된다. 시는 현재 경강선 연장(경기 광주역~용인 이동·남사읍),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판교역~용인 신봉·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 반도체선인 동탄부발선(동탄~용인 남사·이동~용인 원삼~이천 부발)과 평택부발선(평택~안성~용인 원삼~이천 부발) 신설, 용인 흥덕지역을 경유하는 동탄인덕원선 신설, 분당선 연장(기흥역~오산대역), 동백·신봉선 신설 등 다수 노선의 철도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시가 반도체 관련 우량기업들을 적극 유치 중인 만큼, 기업도시 용인 구축을 위한 추진 현황도 뒤따랐다. 용인에 이미 들어왔거나 들어오기로 확정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은 92곳으로, 이들 가운데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액 1천억원 이상 소·부·장 기업인 25곳에 달한다. 연간 매출액 5천억원 이상 1조원 미만 기업은 솔브레인 등 6곳, 1조원 초과 기업은 램리서치코리아 등 3곳이다. 이어 이 시장은 용인FC 창단을 포함, 문화·예술·체육 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각 구에 랜드마크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도 소개했다. 포은아트홀과 같은 공연장을 이동읍 신도시에 건립, 이곳에 일부 박물관 기능을 지닌 시립미술관도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일 시장은 “민선8기 용인특례시는 반도체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정책으로 큰 성과를 내면서 150만 규모 광역시로 나아가는 여정에 있다”며 “앞으로도 상상력을 발휘해 50년, 100년 뒤를 내다보는 정책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45번 국도서 음주 운전 의심 역주행 사고…20대 여성 숨져

용인에서 역주행하던 음주 의심 차량이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아 20대 여성이 숨졌다. 23일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0분께 용인 처인구 이동읍 45번 국도 안성 방면 도로에서 3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승용차가 SM7 승용차를 앞에서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SM7 승용차 동승자 20대 여성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와 SM7 승용차 운전자 20대 남성 C씨 등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SM7 승용차를 뒤따르던 5t 화물차가 사고를 피하려다가 갓길 옹벽을 들이받아 화물차 운전자 60대 D씨도 중상을 입어 치료 받고 있다. 이날 사고의 발단은 그랜저 승용차 운전자 A씨의 역주행에서 시작됐다. 사고 지점 기준 4.6㎞ 떨어진 이현교차로에서 반대 방향으로 잘못 진입한 A씨가 1차로를 계속 주행하다 B씨가 탄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주행 속도는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 중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A씨를 관련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도 상처를 입어 음주 측정을 진행하진 못했으나 차 안에서 술 냄새가 난 점, 음주 감지기가 반응하는 점 등을 토대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미 채혈을 마친 상태로, 이를 분석해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신, 단독 콘서트 ‘그때’로 용인포은아트홀 찾는다

가수 윤종신이 3년 만의 단독공연으로 용인 시민들과 만난다. 20일 용인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7월6일 오후 4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윤종신이 3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로, ‘오르막길’, ‘좋니’, ‘너의 결혼식’ 등 대표곡을 비롯해 숨은 명곡들로 구성됐다. 별도 게스트 없이 오직 윤종신의 목소리와 음악만으로 무대를 채우며, 관객이 각자의 ‘그 때’를 돌아볼 수 있도록 감성적인 연출을 더해 깊은 위로와 공감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1990년 데뷔 이후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한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를 통해 꾸준한 음악적 도전과 창작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예능형 뮤지션’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4월 수원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6월 7~8일) 공연까지 매진을 이어갔으며, 7월6일 용인 공연을 끝으로 전국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공연 관련 정보 확인 및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누리집, NOL티켓, 멜론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공연이 열리는 용인포은아트홀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1천525석 규모의 객석과 최고 수준의 음향 및 무대 시설을 갖춘 공연장으로 재개관했다”며 “다양한 장르의 대형 공연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경기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풍성항 문화 생활 향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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