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알리바바닷컴에 용인 브랜드관 ‘YoGo’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디지털 수출 지원에 나섰다. 기초 지자체로는 최초로 지역 기업 브랜드관을 개설, 12개 용인 중소기업이 입점하는 형태다. 20일 시에 따르면 ‘YoGo’는 ‘Yong-in go! 용인 제품을 보러 가자!’는 의미를 담은 용인기업 마켓 플레이스(온라인 판매·구매 플랫폼)다. 국제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의 ‘지역별 제품’ 카테고리 내 배너 형식으로 소개된다. 구매자가 브랜드관을 클릭하면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12개 용인지역 기업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브랜드관 구축은 시가 추진한 ‘알리바바닷컴 입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시는 지난 2월 참가기업 모집 후 기업별 입점 준비 등을 거쳐 6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해외 구매자의 견적 요청과 문의에 대한 신속한 응답과 대응이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알리바바닷컴 일대일 전담 매니저도 배정된다. 시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이 지역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시장 진입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기업이 디지털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알리바바닷컴 입점 지원 외에도 디지털 무역 전환을 활성화하고자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수출 ON 지원사업’을 추진, 오는 23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 사업엔 신청한 소상공인은 시 수출 멘토의 수출 컨설팅, 디지털 콘텐츠 제작,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 참가 등 전 과정에 걸쳐 지원을 받는다.
용인 기흥구가 추진 중인 단국대 후문 연결도로가 오는 6월 말 전면개통한다. 용인특례시 기흥구는 ‘용인도시계획도로 구성 소2-9호선’과 관련, 단국대와 상호간의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오선희 기흥구청장은 지난 18일 김오영 단국대 부총장과 만나 단국대 후문 연결도로 개설사업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단국대 내부도로의 신속한 공사 진행과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단국대 후문과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인 ‘소2-9호선’ 개설은 지역 주민들과 대학 구성원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접근성 개선과 교통흐름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고저차 지형과 협소한 공사 여건, 전신주·통신주 이설 필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약 2년여간 공사를 이어왔으며 현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기흥구는 도로 개통 이후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마북동 교동마을을 경유하는 마을버스를 단국대 정문까지 연결하는 방안과 지역주민들의 차량 통행에 대해 관계기관 및 단국대 측과 협의를 이어가며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오선희 기흥구청장은 “이번 면담은 도로 전면개통 전 공사 진행사항을 최종 점검하고 대학과 협조 체계를 다시 한번 확인함과 동시에,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중요한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우리 구는 단순한 도로 개설을 넘어 실질적인 교통 개선과 시민 편의 증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라이언 킹’ 이동국(46)이 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임명됐다. 용인특례시는 내년 K리그2(2부) 참가를 목표로 창단 작업에 매진 중인 ‘용인FC’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이동국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전날 시청 시장실에서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면서 선수 시절 쌓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용인FC’의 창단과 구단 운영, 선수 기량 향상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과 이동국 디렉터는 용인FC의 성공적 창단을 위한 시설과 선수 영입, 향후 구단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디렉터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로서 다양한 업적을 이룬 뒤 은퇴 후에는 다양한 방송과 축구행정 분야에서 활약한 만큼, 높은 대중 인지도와 전문성을 활용해 ‘용인FC’ 창단과 성공적 운영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국 디렉터는 선수단 구성과 운영 방향, 유소년 육성 시스템 구축, 장기적인 전력 강화 계획 수립 등 구단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는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포항스틸러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독일의 ‘베르더 브레멘’, 영국의 ‘미들즈브러’, 성남 일화 천마,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활약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의 최초 영구 결번 선수이자 K리그 역사상 최초로 70-70 클럽에 가입하는 등 K리그 통산 228골을 기록해 ‘K리그의 전설’로 평가받는다.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105경기에서 33골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에서 13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 2017년 현역에서 은퇴한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는 축구해설과 방송에서 활약했고,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축구계 발전에 기여했다. 이상일 시장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간판 공격수로서 훌륭한 기록을 남겼고, 이제는 축구 행정가이자 방송인으로서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가 ‘용인FC’의 안정적 운영과 후배 양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K리그2에 참가할 예정인 ‘용인FC’가 시민의 자부심과 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국 디렉터는 “창단 과정에서 힘을 더할 기회를 주신 이상일 시장과 용인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기존의 프로축구팀과 차별화된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FC는 지난달 김진형 단장 선임에 이어 테크니컬 디렉터 선임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용인의 한 군부대에서 비무장 상태로 탈영한 병사가 7시간여만에 강원도 양양에서 검거됐다. 19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35분께 용인 처인구 육군 제55사단에서 종교행사에 참석 중이던 A일병이 부대 밖으로 탈영해 택시를 타고 달아 났다.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일병의 동선을 역추적했고, 그가 강원 양양군의 한 숙박시설에 머물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협조 요청을 받은 강원 양양경찰서 측이 지난 16일 오전 0시35분께 현장으로 출동해 A일병을 검거한 뒤 군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일병은 최근 개인문제로 징계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군의 공조 요청을 받아 동선을 추적한 뒤 검거했다. 비무장 상태였고 탈영으로 인해 발생한 2차 피해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추억이 담겨 있는 물건을 버리지 않고 학교 친구들과 나눌 수 있어 기뻐요.” 최근 용인 기흥구 갈곡초등학교에서는 자원 순환과 경제 관념을 익히고 나눔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는 ‘아나바다 장터’가 열렸다. 행사에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포함한 1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머리띠 500원, 그림책 1천원, 인형 2천원 등 저렴한 가격으로 설정된 물건들이 돗자리 매대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이날 갈곡초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3학년부터 6학년 학생까지 참여하도록 기획됐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다. 현장에서는 갈곡초 학부모회에서 운영하는 초록봉사단도 힘을 보태 아이들의 안전과 운영 전반을 신경썼다. 초록봉사단은 평소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통해 강남대 등을 비롯한 학교 인근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학생자치회와 초록봉사단은 이번 아나바다 장터뿐 아니라 하반기에는 필리핀, 캄보디아 등 글로벌 나눔을 통해 나눔과 자원 보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장터에서 2천원에 망원경을 구매한 한 학생은 “집에서 보드게임 등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을 법한 물건을 가져왔다. 친구들과 소중한 물건을 나눌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며 “물건을 살 뿐 아니라 팔 수도 있어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박은혜 학부모회장은 “학생과 부모들이 힘을 합쳐 자원 보호와 경제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라며 “행사가 잘 열릴 수 있게 고생하고 준비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연숙 교장은 “갈곡초는 아나바다 장터처럼 학생들이 나눔을 매개로 공동체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뿐 아니라 하반기에 예정된 글로벌 나눔 등 꾸준히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많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통해 손쉽게 시가 펼치는 다양한 정책을 확인하세요.” 용인특례시가 시민이 정책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활용한 ‘QR로 정책 한눈에’ 통합정책 안내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해당 서비스는 시가 디지털시대를 맞아 스마트폰을 이용해 생애주기와 분야별 맞춤형 정책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안내문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관련 정책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며 별도의 검색어나 앱 설치 없이 사용자들은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검색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시민들은 쉽고 간편하게 자신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어 다른 지방자치단체로의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QR로 정책 한눈에’ 서비스의 주요 내역은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임신·출산·양육 정책 ▲중소기업 지원 ▲용인생활 정보 ▲모자보건사업 ▲청년정책 ▲소상공인 골목상권 지원 등 7개로 구성됐다. 시는 해당 서비스 이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청 누리집 메인 화면에 배너를 게시해 온라인 접근성을 높이고 시청과 구청, 보건소,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46개 민원실에 홍보배너를 설치해 정책 홍보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휴대하기 간편한 안내문도 제작해 지역 도서관과 보건소 등지에 비치하고 ‘용인소식지’에도 해당 내용을 수록해 구독자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QR코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정책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QR로 정책 한눈에’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근무하던 여성 이주근로자를 폭행해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지난 13일 검찰로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자신이 간부로 재직하던 용인의 한 업체에서 계란 포장 작업을 하던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 B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의 얼굴과 몸 부위 등을 구타해 멍이 들게 하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B씨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혐의를 파악했다. 경찰은 재범과 보복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뒤 검찰에 넘겼다.
‘용인 성복동 사전투표소 기표용지 발견 사태’(경기일보 5월30일 인터넷 단독보도 등)를 두고 선관위가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자 지역사회에서 공식 사과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 성복동 사전투표소 기표용지 발견사태’는 유권자의 자작극이 아닌, 투표사무원의 실수와 선거인 착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수사 결과 해당 사건은 관외투표자 여성 A씨보다 30분가량 앞서 투표한 남성 B씨가 건네 받은 두 장의 회송용봉투 중 선거사무원에게 반납해야 할 봉투에 기표용지를 넣고, 투표함에 빈 봉투를 넣은 것이 발단이 됐다. 기표용지가 들어 있는 봉투를 B씨가 투표사무원에게 전달했고, 이 봉투가 이후 투표하러 온 A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선관위가 사건 발생 당일 수사 의뢰를 맡기기도 전인 오전 11시26분께 출입 기자단 등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당 선거인이 타인으로부터 기표한 투표지를 전달받아 빈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소에서 혼란을 부추길 목적으로 일으킨 자작극으로 의심돼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공지했다는 점이다. 진상 조사 없이 문제의 기표용지를 무효표 처리한 데 이어, 수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A씨에게 책임 소지를 전가한 것이다. 이를 두고 당시 현장을 목격한 참관인 등 지역사회에선 선관위의 미흡한 대응과 관리를 질타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해왔다. 이에 선관위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투표사무원이 선거인 B씨에게 회송용봉투를 2개 교부한 건 단순 실수”라며 “이 사건과 관련해 A씨를 의심한 것에는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선관위의 대응에 지역사회가 다시 한 번 들끓고 있다. ‘공식 사과’가 아닌 ‘유감 표명’은 적절하지 못한 대응이라는 점에서다. 사건 당시 경찰에 신고했던 관외투표소 참관인 C씨는 경기일보에 “중앙선관위의 입장 발표를 보고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결백한 사람을 조작범으로 몰고 갔으면서 사과는 커녕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갈 수 있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자작극 의심을 받았던 유권자 A씨는 경기일보에 “현재 선관위 등 관계자들을 만나 사과를 받기로 한 상황인데, 추후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들었다”며 “당연히 선관위에서 사과를 해야 하는 부분 아닌가. 향후 선관위 대응이 어떤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현재로선 중앙선관위가 공식 발표한 입장문 외에 구체적인 추후 일정이나 대응에 관해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단독] “봉투 안 용지에 이미 기표가”…용인 투표소서 경찰 신고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30580022
용인 상하동 단독주택단지 주민들이 도시가스 공급 지연으로 불편(경기일보 4월24일자 10면)을 겪는 가운데 공회전만 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지자체의 지원으로 공급 기반을 갖춘 상태지만 주민들의 실질적인 가스 사용 환경 조성이 계속 난항을 겪으면서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어서다. 1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도시계획도로 구성 소1-32 공사가 상하동 614-3번지 일원에서 2023년 3월27일부터 2024년 11월29일까지 진행됐다. 시가 81억5천만원을 들여 총길이 472m, 폭 10m 규모의 도로를 개설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해당 구간에는 경기도 도시가스 공급시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도시가스 사용이 가능한 공급관이 매설됐다. 도·시비가 지원되고 가스 공급 주체인 삼천리도 일부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기반은 갖춰졌지만 단지로 들어가는 각 배관 조성에 대한 협의는 공급 주체인 삼천리와 사용 주체인 각 가구 주민들의 몫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양측 입장이 팽팽히 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당초 주민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내관을 공급관으로 바꿔 사용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삼천리 측이 안전 관리 문제 등을 들며 거부했다. 결국 공급관 시공이 추가로 이뤄져야 하는데 이 상황에 주민들은 가구당 비용 부담이 과도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고 삼천리 측은 해당 부지의 토지사용 승낙이 전제되지 않아 사업 진행 자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주민은 “애초 도나 시가 실질적으로 가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관심을 더 기울여줘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진척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는 지난달 2일 상하동행정복지센터에서 해당 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이후에는 삼천리 측 및 지자체와 주민 간 추가로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시가스 미공급지의 경우 도가 주관해 지자체 및 가스 공급 주체(삼천리 등)와 조율을 거쳐 추후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기반을 갖추는 배관망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문제는 이 단계에서 시와 삼천리 간 사업 방향과 내용 등이 공유되지만 실질적으로 공급 주체와 주민 간 협의는 이뤄지지 않다 보니 한계가 드러났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주체 간 소통 창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천리 관계자는 “토지사용 승낙 문제가 해결돼야 논의가 가능한 상태인 만큼 진행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삼천리 측과 협의 중이다. 모든 사업은 주민 편의를 위한 것인 만큼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삼천리 vs 용인 상하동 주민들, 도시가스 갈등에… 공급 지연 장기화 https://kyeonggi.com/article/20250423580268
용인 성복동 사전투표소 기표용지 발견사태(경기일보 5월30일자 인터넷 단독보도 등)는 유권자 자작극이 아니라, 투표사무원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관위의 섣부른 대응 및 관리부실이 확인된 셈이다. 18일 용인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투표지 발견자 A씨, 발견 당일 A씨보다 먼저 투표한 관외투표자 B씨, 투표사무원, 참관인, 선관위 직원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사건 발생 당일 A씨는 투표사무원으로부터 건네 받은 회송용 봉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기표된 용지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B씨는 A씨에 앞서 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기표소에서 기표한 뒤 자신이 회송용 봉투 2매를 건네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 봉투 1매는 투표함에 넣고 나머지 1매는 투표사무원에게 반환했다. B씨가 투표함에 넣을 봉투가 아닌, 반납해야 할 봉투에 기표용지를 넣은 이유는 “봉투를 헷갈렸다. 단순 실수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발견한 문제의 기표용지가 B씨가 기표했던 용지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B씨가 투표함에 넣었던 회송용 봉투는 개표 당일 빈 봉투인 것을 확인한 뒤 경찰이 압수했다. 당시 A씨에게 기표용지가 들어 있는 봉투를 교부한 투표사무원은 B씨에게서 건네 받았던 봉투를 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경찰은 A씨 및 일행과 B씨간의 통화내역을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선거당일 동선을 확인했지만 상호간 접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경찰 수사 상황으로 보면, 선관위가 주장한 자작극은 아무런 실체가 없는 것으로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오히려 투표사무원이 회송용 봉투를 잘못 배부하고, 뒤이어 이를 되돌려 받는 과정에서 실수해 벌어진 일인 것이다. 이로써 선관위는 선거관리 부실로 빚어진 이번 사건을 애꿎은 유권자의 자작극으로 몰아간 셈이 됐다. 용인서부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선 감식 결과가 나오면 검찰과 협의해 최종 종결할 예정”이라며 “현재 이 사안만 놓고 보면 A씨와 B씨 모두 혐의가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처럼 ‘기표된 투표지가 회송용봉투에 들어가 해당 선거인에게 교부’된 일련의 과정은 전례가 없었고 실제 일어날 가능성도 희박한 상황”이라며 “사전투표 기간 중 부정선거 주장 단체 등으로부터 다수의 투표방해 행위가 있었고 그로 인한 투표소 등에서의 혼란이 많았기에,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신속하게 수사 의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표사무원이 선거인 B씨에게 회송용봉투를 2개 교부한 것은 단순 실수”라며 “이 사건과 관련해 A씨를 의심한 것에는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단독] “봉투 안 용지에 이미 기표가”…용인 투표소서 경찰 신고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3058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