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옛 기흥중학교 부지 내 23개월간 중단(경기일보 2023년 6월14일자 10면, 2024년 9월3일자 10면)됐던 다목적체육시설 건립공사를 재개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예산 276억원을 들여 기흥구 신갈동 2-3번지 옛 기흥중 부지에 2022년 10월 착공해 연면적 7천300㎡,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으로 길이 25m의 6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농구·배드민턴 경기가 가능한 체육관, 헬스장 등이 들어선다. 2022년 10월 기공식을 열고 설립을 본격화했으나 2023년 6월부터 2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시와 원도급업체, 하도급업체 간 공사비 지급 등을 놓고 소송과 토지 인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 왔다.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 검토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최근 현장 유치권을 행사하던 하도급업체가 시를 비롯한 후속 시공사 등과 합의를 보고 이를 철회, 현장 문제가 정리된 것이다. 해당 공사현장이 오래 방치된 만큼 감리단의 안전 점검 및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설계 변경 등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빠르면 다음 달 중순 공사를 재개해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주민들이 오랜 기간 기다려온 시설이고 공사 중단으로 계획보다 늦어진 만큼 시가 공사 재개를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주민들이 내년 말에는 이 시설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용인 옛 기흥중부지 체육시설 공사 재개는 언제? [현장의 목소리] https://kyeonggi.com/article/20240902580190 용인 기흥구 다목적체육시설 공사 중단 ‘한 달째’…市 “진퇴양난” https://kyeonggi.com/article/20230613580136
용인 포곡읍의 빌라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 내부에서 폭발사고로 1명이 부상을 입었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41분께 용인 포곡읍의 한 빌라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 내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차 안에서는 부탄가스와 라이터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용인 수지구 일대 아파트와 주택가 일대에서 밤사이 수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겨 승강기에 주민이 갇히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22일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용인 수지구 신봉동 일원에 정전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48건이었다. 정전은 아파트단지 4곳과 주택가 약 1천600가구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아파트 승강기(2건)와 농협 ATM실 내부(1건)에 주민이 고립되는 사고도 3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고립 사고 현장에 구조 대원을 보내 2명을 구조했다. 승강기 구조신고 1건의 경우 자체 개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립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한전으로부터 주택가 변압기 이상을 확인했다. 정전은 22일 오전 3시30분께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초대형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가 조성 중인 가운데 이들 산업단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인프라 구축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환경부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등지에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공업용수 공급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사업 1단계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이 본격화됐다. 환경부는 오는 2034년까지 총사업비 2조2천억원을 들여 하루 107만2천t의 용수를 두 곳의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1단계는 팔당댐에서 용인까지 총 46.9㎞의 전용관로와 가압장 한 곳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내년 11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오는 2030년까지 공사해 오는 2031년 1월부터 하루 31만t(㎥) 규모의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2단계 사업으로, 오는 2035년부터 하루 76만2천t의 용수를 추가로 공급한다. 1·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동·남사읍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일반산업단지 등지에는 하루 107만2천t의 용수가 공급된다. 이런 가운데 시는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환경부의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 사업계획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시는 여주시 여주보를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공급하는 하루 26만5천t의 공업용수도 확보된 만큼 용인의 공업용수는 하루 133만7천t에 이른다는 입장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는 공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부 및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정부가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들에 대한 전력·용수를 클러스터 가동시점에 맞춰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도로, 철도망의 클러스터 산업단지 연결 등 교통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동부경찰서가 지역 내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야간순찰을 진행, 청소년 비행 및 범죄 다발지역 집중 예방에 힘썼다. 21일 서에 따르면 전날 중앙지구대, 청소년지도위원회, 처인구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을 중심으로 청소년 비행 예방 및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합동야간순찰을 실시했다. 이날 순찰에는 배영찬 서장을 비롯해 중앙지구대, 처인구청·행정복지센터·청소년지도위원회·학부모폴리스 관계자 등 총 120여명이 참여해, 청소년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및 범죄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과 순찰활동을 펼쳤다. 이번 합동야간순찰은 최근 청소년 관련 비행 및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에 대한 가시적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영찬 용인동부경찰서장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청소년 비행 및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지역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사 전문가 최태성 강사가 용인 갈곡초에서 역사 특강을 진행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21일 갈곡초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학교 꿈마루체육관에서 갈곡초 주최로 최태성 강사가 진행하는 역사 특강이 열렸다. 이날 체육관에는 갈곡초뿐 아니라 인근 지석초, 성지초 학생들도 모이는 등 뜨거운 호응을 자랑했다. 이날 최태성 강사는 조선 후기 문인이자 시인인 김득신의 삶을 통해 도전과 꿈의 가치를 되새기고, 나아가 자존감을 높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평소 학생들이 ‘역사 수업에서 배운 조선 후기 사회와 인물들에 관해 전문가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의견을 학교 측에 전달한 데 따라 성사된 기획이다. 이에 한국사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최태성 강사는 본인의 철학을 실천하는 나눔의 장으로 무료 강의를 진행,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김득신의 삶과 도전 정신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최 강사는 김득신이 비록 머리가 나빠 같은 책을 10만 번 넘게 읽으면서도 스스로 한계 짓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시를 통해 한 가지에 정성을 쏟은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김득신처럼 나 자신에게 실망하거나 한계 짓지 마세요. 여러분의 삶은 바로 ‘나’이므로 공부를 못 한다고 낙담하지 말고, 잘하는 것을 하나 정해서 정성을 쏟으면 여러분 자신의 이름으로 소중하게 불릴 것”라고 강조했다. 또 “김득신처럼 한계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인물들은 역사를 바꿨다. 여러분도 지금처럼 웃으며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 힘들때가 있어도 실망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갖고 정진하세요”라고 격려했다. 특강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이 여실히 드러났다. 한 6학년 학생이 “김득신은 과거에 계속 낙방하면서도 어떻게 한계를 극복했나요?”라고 질문하자 최 강사는 “김득신은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었다. 여러분도 의사, 웹툰작가와 같은 ‘직업’만이 아닌 여러분만의 ‘꿈’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유연숙 교장은 “역사 속 인물을 통해 자신의 꿈과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계기가 된 이번 특강으로 학생들은 도전과 용기의 가치를 배웠으며 미래를 책임질 시민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본다”며 “많은 학생들이 ‘사람을 만드는 인문학,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인근 학교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해 지역사회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수 용인특례시의회 제9대 후반기 문화복지위원장은 포용의 교육·문화·복지 정책을 도모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하는 용인시를 만들어 가는 데 힘쓰고 있다. 상임위 소관 영역이 자칫 그냥 지나칠 법한 사각지대를 아우르는 만큼 세심하면서도 합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모현읍·포곡읍·역북·삼가·유림동을 지역구로 둔 3선의 김 위원장은 오랜 의정 경험의 노하우를 상임위에도 접목해 이끌고 있다. 특히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개소 등을 비롯한 문화, 체육,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안건에 대응하면서도 의원들 간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져 온 점이 주목된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은 “당에 따라가는 게 아니라 시민들만 보고 간다는 점에서 의원들 간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태”라며 “예산이 불합리하면 당연히 깎아야 하고 시장의 공약이더라도 잘못된 건 짚어야 한다.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이면 생각이 엇갈리더라도 하나의 결론으로 끌고 갈 필요도 있지 않나. 원칙을 정해두되 소통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교육 환경과 인프라 등의 구조적인 개선을 통해 용인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지역형 인재를 키워 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선 문화나 체육, 교육 등을 가리지 않는 폭넓은 정주 여건 활성화, 정주 의식 도모가 절실하다”며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는 것과 동시에 시민들의 인식 전환과 개선 역시 필요하다. 양질의 기회를 마련하면 그에 걸맞게 시민들이 호응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고민 역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지역구 주민들을 위한 현안 역시 강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그간 포곡읍·모현읍·유림동 등 경안천 일대의 한강수계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목소리를 내왔으며 이 같은 노력으로 마침내 지난해 11월 수변구역 해제라는 결실을 얻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와 연계한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혐오·기피시설 영향권인 포곡읍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주민자치센터 포화로 인해 체육 시설 확보가 절실해서다. 체육시설이 부족한 역북동에도 게이트볼을 비롯한 다목적 구장 확충 방안을 찾고 있다. 또 미르스타디움 내 임시청사에서 행정업무를 수행 중인 삼가동의 경우 독립청사 마련 전까지 주민자치를 위한 독립공간을 확보해야 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림동 역시 유림1, 2동 분동이 이뤄진 만큼 달라진 행정구역에 맞춰 유림2동 행정복지센터 조기 착공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김 위원장은 시민들 삶의 질과 직결되는 현안 사항 대응에 있어 정주 여건을 비롯한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과 연결지어 의정에 반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시민들의 실제 삶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는 정책 개선, 예산 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활동하고 체감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시민 누구나 체육과 문화를 원활히 향유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최소화된 지역사회의 구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용인 소통협의회가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김치 나눔을 통해 지역 사회에 온기를 전했다. 20일 오전 9시30분께 용인특례시 기흥구 기흥동행정복지센터에 모인 삼성전자·용인 소통협의회 위원 등 관계자 10여명은 열무얼갈이배추 80여포기 분량의 김치를 담갔다. 김장을 마친 위원들은 기흥·서농동에 거주하는 관내 홀몸어르신 등을 비롯한 취약계층 40가구에 정성껏 준비한 열무김치를 직접 배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평소 위원들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보탬이 되는 방안을 연구하면서 자연스럽게 기획돼 눈길을 끌었다. 5~6월께는 어르신들의 입맛을 돋우는 먹을 거리가 마땅히 없는 데다, 겨울 김장김치 역시 대부분 소비가 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고자 어르신들의 밥상을 풍성하게 만드는 김장김치를 준비한 것이다. 때가 되면 아무 생각 없이 맞춰서 진행되는 봉사가 아닌, 평상시의 긴밀한 소통이 수요층에 맞게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앞서 2014년 9월 출범한 삼성전자·용인 소통협의회는 기흥구 기흥동·서농동 관내 기관, 파출소 및 지역언론 등 지역 위원 9명과 삼성전자 사측 위원 7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돼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늘려오고 있다. 그간 협의회는 김장 봉사뿐 아니라 등산로 환경 정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 서천근린공원을 비롯한 서천·서농동 일대 플로깅을 통해 환경정화를 진행하는 등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권영지 위원(서농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만듦새가 부족할 순 있지만, 마음과 정성이 담겨있기 때문에 받으시는 이웃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협의회는 지역 곳곳의 사각지대를 끌어안는 소통과 사랑의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헌재 협의회 의장은 “특별한 일이 있어 만나는 게 아니라, 평상시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봉사와 나눔 등 접점을 늘려가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용인특례시의회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특례시의회에 걸맞은 조직 운영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이유에서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령을 공포했다. 이번 개정으로 인구 100만 이상 특례시의 지방의회는 하부 조직을 구성할 수 있게 됐으며, 복수담당관제 도입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지방의회의 조직 자율성과 기능적 독립성 확보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의회는 이번 규정 개정을 계기로, 의회사무기구를 의정 기능과 의사·입법 기능 중심으로 보다 세분화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춘 조직체계로 재편할 계획이다. 특히 시와 협의해 오는 7월 중 복수담당관제를 기반으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어서, 특례시의회의 위상 강화와 의정활동의 내실화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선 의장은 “이번 개정은 특례시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존 단일 담당관 체계의 한계를 넘어, 보다 책임 있는 의정 수행이 가능한 구조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결실은 윤원균 전 의장을 비롯해 5개 특례시의회 의장들이 함께 힘을 모은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특례시에 걸맞은 제도와 권한이 실질적으로 확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위해 오늘도 일상을 봉사로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김진희 처인드리미봉사단 총무(56)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주민들이 자원봉사와 친해지도록 여러 방면에서 노력해 왔다. 봉사단에 몸담고 있는 김 총무에게도 이제 봉사는 일상과도 같다. 아침에 운동을 나설 때면 언제나 집게와 봉투를 들고 다니며 쓰레기를 줍는 게 습관이 됐다. 그가 속한 처인드리미봉사단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진심 어린 봉사를 이어가는 단체다. 가정주부를 비롯한 주민 15명이 오로지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 하나로 똘똘 뭉쳐 처인지역 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처인드리미봉사단의 출발은 용인시자원봉사센터가 처인구청 1층에 처인구 자원봉사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운영을 시작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구청 지원센터에는 10여명의 자원봉사 코치들이 배치돼 주민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자원봉사 거점 접근에 관한 불편 사항 해소, 지역 내 봉사 활성화 방안 도모,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운영 등을 위해서다. 김 총무 역시 이 같은 지원센터 상담 코치로 오랜 기간 봉사해 왔다. 세월이 지나 자원봉사 환경 및 수요 변화 등으로 인해 센터 내 코치들이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단체가 조직됐고 이들이 바로 지난해 4월 15명의 상담 코치가 모여 출범한 ‘처인드리미봉사단’이 됐다. 김명희 회장, 김진희 총무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처인드리미봉사단은 처인지역 전역에서 봉사의 생활화와 일상화를 위해 앞장선다. 특히 이들은 환경 분야 봉사에 힘쓰고 있다. 단원들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이면 경안천 일대, 시청 주변 등지에서 플로깅을 진행한다. 미래 세대 아이들에게 물려줄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관내 청소년 및 청년들과 함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매월 넷째 주에는 용인중앙시장을 비롯한 현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OX 퀴즈를 비롯한 다채로운 탄소중립 캠페인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도심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에서 생기는 사각지대 역시 꼼꼼히 살핀다. 어르신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남사읍 등 관내 마을회관 방문을 통해 이뤄지는 쓰레기 분리 배출에 대한 홍보 및 교육 역시 그 일환이다. 특히 단원들은 자원순환가게도 운영 중이다. 중앙동행정복지센터 후면주차장에서 매주 화·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이곳은 시민들의 자원 재사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김 총무는 “처인드리미봉사단의 일원으로서 봉사단에 몸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자긍심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단순히 봉사를 해서 좋은 게 아니라 나의 작은 행동이 주변과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 내고 그걸 체감하게 돼 뿌듯함이 크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