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국가사적 329호 ‘서리 고려백자 요지’ 발굴현장 공개

용인특례시가 11~17일 국가 사적 제329호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 발굴 현장을 공개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는 고려시대 자기 가마터로 1984년부터 1988년까지 세 차례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1989년 대한민국 사적 제329호로 지정됐다. 발굴 당시 길이 83m에 달하는 초대형 가마터와 함께 10세기 중엽부터 12세기 초까지의 고려청자·백자의 시기별 형태 변화가 잘 드러나는 퇴적층이 확인돼 주목받았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가마터 주변 보호구역을 대상으로 4·5차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가마 운영을 위한 작업장으로 사용된 건물터, 국가에 납품하던 제기를 집중적으로 묻은 구덩이 등 중요한 유구가 새로 발견됐다. 올해는 1980년대 조사했던 가마부와 양측 퇴적구를 중심으로 정밀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밀 발굴조사는 3월부터 8월까지 이뤄지고 그중 현재까지의 조사 성과를 11~17일(매일 오전 10시~오후 3시)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시는 처인구 이동읍 서리 336-1번지 발굴현장에 임시 홍보관을 마련했으며 관람객은 전문 고고학자의 해설과 함께 유적과 출토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발굴조사 성과도 공유하고 향후 유적정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13일 오후 1시부터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용인 서리 요장의 확장발굴을 통해 본 고려도자 연구사의 쟁점’ 학술대회도 연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150여년간 여러 차례 조성된 가마의 중첩 양상과 퇴적구의 전체 퇴적층 구조를 상세히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은선 용인시의원, 청년 국악인 목소리 경청

박은선 용인시의원(국민의힘, 보정동·죽전1·3동·상현2동)이 지역 청년 국악인들과 만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11일 의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용인시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청년 국악인의 미래를 말하다-전통과 지역이 함께하는 길’ 간담회가 성료했다. 이번 간담회는 청년 국악인들이 겪는 현실적 고민을 공유하고, 국악계의 제도적 지원과 활성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용인대학교 국악과 학생들의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청년 국악인들의 열정과 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무대가 이어졌고, 이어 참석자 전원이 단체사진 및 피켓 촬영에 참여하며 간담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은선 의원을 비롯해 한진 용인대 국악과 학과장, 최윤진·정소희 교수, 이건석 단국대 주임교수, 최관용 하모예 대표를 비롯해 용인대·단국대 국악과 학생, 용인시 문화예술과 및 청년정책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박은선 의원은 인사말에서 “국악이라는 전통을 청년들이 어떻게 계승·발전할 수 있을지, 그리고 지역사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단순 보존이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적 지원과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현장과 정책, 교육을 아우르는 다양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먼저 청년 국악인 최관용 하모예 대표는 ‘국악이 젊은 예술가들에게 길이 되는가’를 주제로 국악계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 필요성을 짚었으며, 최윤진 교수는 ‘국악과의 현재와 교육의 미래’를 통해 실질적인 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용인대 국악과 폐과 논란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박은선 의원은 ‘국악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제안’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국악 활성화 조례와 제도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이한나 용인대 국악과 학생회장이 청년 국악인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용인대 국악과 학생들의 바람을 전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행사 전 학생들이 사전 제출한 포스트잇 질문을 중심으로 발제자들이 질의응답을 진행, 청년 국악인들의 구체적 현장 고민과 정책적 기대를 반영하는 계기가 됐다. 박은선 의원은 “국악진흥법 제정과 국악의 날 지정 등 제도적 기반은 마련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 청년 국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지원은 부족하다”며 “용인시도 현재 제정 중인 조례를 바탕으로 국악 전공 청년들의 창작과 활동을 지원할 다양한 사업을 하나씩 만들어갈 계획이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청년 국악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과 행정, 교육과 현장이 함께 실질적 해결책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현수 용인시의원, 청곡초 찾아 아이들 격려

임현수 용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신갈동·영덕1·2동·기흥동·서농동)이 입학과 진급 100일을 맞이한 청곡초 학생들을 격려했다. 11일 의회에 따르면 전날 영덕2동 청곡초등학교에서 열린 행사는 입학과 진급 100일이 되는 날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학교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이 함께 행사를 준비해 그 의미를 더했다. 청곡초 학생들은 학부모회와 학생회의 격려를 받으며 교문을 들어선 뒤 용인동부경찰서 교통경찰과 함께 안전하게 길 건너기, 싸이카와 사진 촬영, 타투체험 등에 참여했다. 임 의원과 학부모들은 학생들에게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넸으며, 틈틈이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살피기도 했다. 이영희 청곡초 학부모 회장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자신만의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오늘 행사를 기획했다”며 “아이들이 직접 제작한 현수막에 담긴 아이들의 꿈처럼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더 높이, 더 멀리 날아오르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 의원은 “아침부터 아이들이 밝게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용인시를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하게 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인 기표용지 사건'에 거리로 나선 시민들 “진상 규명해야”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기간 발생한 ‘용인 기표용지 발견 사태’ 관련 경찰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경기일보 10일자 6면) 시민들도 거리로 나섰다. 1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성복동 주민들은 기표용지 발견 사태 이후 ‘자작극 의심’을 내세운 선관위 측의 입장 발표가 섣부른 대응이었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전날 오후 8시30분께 용인특례시 수지구 성복역 4번출구 앞. 관외투표자 사전투표소 무소속 참관인 황모씨(39·여)는 지난 7일부터 이곳에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해당 사건 발생 당시 경찰에 최초로 신고했던 현장 목격자다. 황씨는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동영상을 촬영했다. 하지만 현장 선관위 직원은 아무 조사도 없이 출동한 경찰을 퇴거시켰고, 문제의 기표용지를 단순 무효 처리했다”며 “또 단 불과 3시간 만에 중앙선관위는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선거인을 자작극 사기범으로 매도했다. 선관위의 무소불위 권력이 한 시민을 범인으로 몰아갔다”고 토로했다. 이어 “본투표 다음날 아이 참관수업 때문에 학교를 갔는데 눈물이 났다. 어른들의 세상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아이들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웃고 있어서 그랬다”며 “이런 나라를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는 없어 이렇게 용기를 내 거리로 나섰다”고 털어놓았다. 시위를 지켜본 성복동 주민 정지수씨(27·여)는 “저희 마을에서 벌어진 일이고,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해당 사건 관련 영상들이 많이 떠돌아 알게 됐다”며 “한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이렇게 총체적으로 부실하고 문제가 많을 수가 있느냐. 저와 같은 생각인 친구들도 많다”고 우려를 표했다. 거리로 나선 건 황씨 뿐만이 아니다. 대선 본투표가 공식 완료된 3일 오후부터는 또 다른 사전투표소 참관인 송모씨(56·여) 역시 같은 장소에서 황씨와 시간을 나눠 오전, 오후를 가리지 않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장 관계자가 아닌 시민들도 나섰다. 성복동에 23년째 거주 중인 네 아이의 엄마 A씨도 현재 자신이 거주하는 성복동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또 현장 참관인들은 현재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가리지 않고 수사촉구서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이다. 현재 서명인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성복동 주민들이 선관위의 대응을 문제삼고 있는 가운데, 경찰 수사 역시 본격화됐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후부터 선관위 의뢰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투표지 및 회송용 봉투 감식, 현장 관계자 및 발견자 조사, 폐쇄회로(CC)TV 동선 확인 등을 통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제출된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 감식을 통해 외부 유입 가능성 및 위·변조 여부 등을 확인 중에 있다”며 “선관위를 상대로도 신고 내용 입증을 위한 자료를 요청하는 등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건 발생 이후 수사 의뢰를 맡겼고, 그에 따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경찰, '용인 기표용지 사건' 본격 수사…선관위 등 입증자료 요청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09580284

김병민 용인시의원, 마북로 교통환경 현장 점검

김병민 용인특례시의원이 마북동 일대의 교통환경 개선 현장을 찾아 면밀한 점검과 함께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9일 용인시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찾은 김 의원은 먼저 교동초등학교 어린이 안심 승하차존을 방문, 차량 통행이 많은 등하교 시간대에 어린이들의 안전 확보와 주민들의 이용 실태 및 관리 상태 등을 직접 확인했다. 해당 승하차존은 김 의원의 제안으로 추진 및 설치됐다. 또 김 의원은 도로 개선 방안을 두고서도 시에 방안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2002년부터 약 800세대 규모의 교동마을 현대홈타운 아파트와 교동 초등학교가 좁은 출입도로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주민들의 교통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구간은 지난 2023년 8월 교동초 진입 도로가 일부 확장된 상태며, 올해 말 나머지 구간에 1개 차선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현장 점검 중 김 의원은 마북동 169-1번지(교동마을 현대필그린아파트 앞) 내 설치된 교통섬에 대해 현재 위치는 차량 흐름을 방해하고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며 해당 구간의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교통환경 개선 사업의 실효성을 직접 확인하고, 앞으로도 마북동 일대의 불합리한 교통체계를 면밀히 파악해 실용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행한 시 관계자 역시 “마북로의 복잡한 교통 환경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용인특례시, 제34회 처인성 문화제 성료

‘제34회 처인성문화제’가 처인구 남사읍 처인성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축제는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에 맞서 승리를 거둔 ‘처인승첩’을 기념하고 당시 몽골군 장수 살리타이를 사살한 김윤후 승장과 처인부곡민의 호국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개최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올해 34회째를 맞는 처인성 문화제는 7일 오전 취타대 퍼레이드 입장식을 시작으로 처인부곡 후예의 무술 기예공연, 처인성 버스킹, 뮤지컬, 전통 외줄타기 등 다양한 공연, 다채로운 체험부스 등으로 시민들과 만났다. 개막식에는 이상일 시장, 최영철 용인문화원장 등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처인부곡 퍼레이드단의 처인성문화제 깃발과 등불 인계식, 전국 학생논문 공모전 시상식,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올해 처인성 문화제 개최를 위해 5천만원을 지원, 용인교육지원청도 700만원을 투입해 처인성을 알리는 부스를 설치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 지역이 처인성 승첩의 역사적 의미를 더욱더 널리 알리고 국내외의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호국의 교육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며 “내년에는 교육관의 처인성 승첩 관련 영상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이곳이 역사적으로 뜻깊고, 관광 자원으로서도 의미가 있는 곳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교육관 영상물에 영어 자막을 추가하도록 했으며, 내년에는 처인성 승첩을 보다 생생하게, 승첩의 의미를 한층 더 깊이 있게 보여주는 내용으로 영상물을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이번 문화제는 시의 예산 지원을 받은 용인문화원이 주관했으며,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체험 및 교육 부스가 설치됐고 여러 예술 공연, 전통놀이 프로그램 등이 함께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려시대 전투식량을 체험하는 전통 뻥튀기 체험, 용인문화원 해설사와 함께 하는 처인성 체험투어, 용무정과 힘께하는 국궁 활쏘기 체험, 처인성 퀴즈 역사골든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역사 문화를 기반으로 공동체 문화를 형성했다는 평이다. 최영철 용인문화원장은 “처인성문화제는 단순한 과거 재현이 아니라 역사를 현재의 감수성과 연결하고 미래 세대의 문화 감각으로 이어지게 하는 축제”라며 “시민이 문화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전하는 구조를 계속해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 '공수도 종합격투 경기대회' 개회식 성료

용인에서 ‘2025 학교폭력예방 공수도 종합격투 경기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8일 오전 11시30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는 이상일 시장, 유진선 시의회 의장, 정하용 경기도의원, 김진석·신현녀 용인시의원, 임동진 용인시공수도연맹 회장, 배선원 대한공수도총연맹회장, 노영훈 대한장애인가라테협회장, 이민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용인시지부 회장 등 주요 내빈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오전 9시에 개막해 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경기도체육육성 공모사업으로 선정, 용인시의 체육문화 발전과 학교폭력 예방 등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무예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 개회식에서는 각종 표창장 수여식을 비롯해, 배선원 대한공수도연맹 회장의 공수도 카타 대리석 격파 시범 등이 이어져 호응을 얻었다. 이상일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공수도는 개인주의가 만연한 요즘, 단순한 기술의 겨룸을 넘어 배려와 존중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운동”이라며 “이 대회가 학교폭력 없는 더 나은 미래와 학교를 위한 소중한 실천이 장이 되길 바라며, 선수들이 격려하고 우정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유진선 의장은 “이번 대회가 공수도와 종합격투기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의 심신을 단련하고, 정정당당한 경쟁 속에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스포츠 정신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의회는 미래 주역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진 용인시공수도연맹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끈끈한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라며 “공수도로 연결된 우리는 기술적 실력만큼이나 정신적인 수양, 즉 상호 존중과 배려의 중요성을 공통 가치로 숭상한다. 이를 그대로 학교와 일상으로 가져간다면 학교폭력은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항타기 사고현장 수습 중…주민들 불안 가중

지난 5일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항타기가 아파트로 넘어진 사고와 관련, 현장에서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3분께 해당 공사 현장에서 길이 44m, 무게 70.8t의 항타기가 15층 높이 아파트 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현재 쓰러진 장비는 아파트 8층 부근에서 15층까지의 건물 벽면에 기댄 채 쓰러져 있는 상태다. 최상층인 15층은 항타기와 부딪치면서 생긴 충격으로 외벽 일부와 베란다 창틀이 파손됐다. 베란다 창문이 깨지고 창틀도 대부분 휘거나 꺾여 있어 원래의 형태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해당 아파트 단지의 한 주민은 “어젯밤 집에 있다가 갑자기 무언가 크게 ‘쿵’하는 소리와 함께 깨지고 떨어지는 소리가 나길래 밖으로 나와보니 이미 공사장비가 넘어져 있었다”며 “추가 피해나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 지 우려된다. 당분간 신경이 쓰여서 일상 생활에 지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망포동에 사는 한 주민은 “인근에서 이런 사고가 나서 너무 놀랐다.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아파트 창틀이며 난간이 전부 망가졌는데, 어떻게 복구해야 할지 너무 막막할 것같다”고 말했다. 해당 아파트 입구에는 소방당국이 설치한 출입 통제선이 길게 설치돼 있는 상태다. 사고로 피해를 본 아파트는 총 60세대 규모로, 현재 이 아파트 주민 150여명은 대부분 인근 호텔로 이동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대피 주민 중 2명은 사고 당시 발생한 큰 소리 등에 놀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들 모두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서천중학교 입구 사거리로 이어지는 도로 300m가량이 통제된 가운데 관계당국의 현장 점검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경기도와 용인시 등 관계 당국은 일단 점검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중 해체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날 오전 11시께 현장에 도착, 강윤호 DL건설 대표 등에게 “피해를 본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사고 수습을 제대로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강 대표는 “피해 입주민들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해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도 사고 현장을 찾아 “장비 철거·해체 과정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안전하게 수습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해당 공사 현장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현장이다. 시공사는 DL건설이며,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이다. 공사 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8년 11월까지다.

용인 공사장서 항타기 장비 아파트로 넘어져…주민 대피 소동

용인의 한 공사장 내 항타기 장비가 아파트 방향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3분께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장의 항타기가 넘어져 인근 아파트로 기울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발생 직후 소방 당국은 통제선을 설치하고 수습 작업을 진행했다. 고용노동부, 경찰 및 용인시 관계기관 등 관계자들도 대응에 들어갔다. 넘어진 천공기는 아파트 8층 부근부터 15층까지의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최상층인 15층의 경우 충격에 의해 벽면 일부와 베란다 창문 등이 파손됐다. 사고 직후 아파트 관리사무실 측에서는 주민 대피 방송을 했으며, 주민들은 안내에 따라 건물 밖으로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피 인원은 총 80명으로, 용인시에서 인근 복지센터 등 대피 장소를 제공한다. 시공사 DL건설 관계자는 "사고가 난 장비는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작업 없이 공사 대기 중인 상태"라며 "장비 운용 중에 일어난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는데, 자세한 원인을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멈춰있던 항타기가 서서히 아파트 쪽으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습을 마치는 대로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할 방침이다.

용인특례시의회, 제1차 정례회 앞두고 의정 연수

용인특례시의회가 제1차 정례회를 앞두고 의정연수를 통해 실무 역량을 높였다. 5일 시의회에 따르면 4~5일 진행된 이번 연수는 조기 대선과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열릴 2025년 제1차 정례회 일정을 고려,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이번 의정연수는 정례회 결산 심사를 대비한 실무 역량 강화 등을 위해 마련됐다. 연수 첫날 의원들은 'AI를 활용한 결산 분석‘을 주제로 한 특강을 들었다. 특강은 기획재정부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우지영 박사가 진행했다. 우 박사는 결산서 구조와 잉여금, 기금 운용, 예산 전용·이월, 성과보고서 활용, 교부세 및 민간투자사업 평가 등 2024년 결산에 필요한 주요 재정 항목 분석 방법과 내년 예산 심의 등과 연계할 수 있는 AI 활용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의원들은 다누리폭력예방교육센터 황미향 상임이사가 진행하는 ’성매매·성폭력 예방’ 교육을 들었다. 유진선 의장은 "갑자기 치러진 조기 대선을 마친 바쁜 일정에도 의정연수에 참여해 주신 의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의정 연수를 통해 배운 내용을 정례회 결산 심사에 잘 반영해 지난 한 해 약 4조원 규모의 용인시 재정이 적정하게 운영됐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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