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원 성희롱 용인시의회 부의장 '30일 출석정지' 징계

동료의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경기 용인시의회 부의장에게 '30일 출석정지'와 '공개 사과' 징계가 의결됐다. 시의회는 지난 4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이창식(국민의힘) 부의장에 대한 징계안을 의결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징계안 표결에는 재적 의원 31명 중 관련 의원 4명을 제외한 2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이 제출한 '제명' 동의안은 참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용인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17명, 국민의힘 의원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부의장은 표결 직후 공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피해 의원은 이번 징계 수위에 여전히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와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 부의장에 대해 같은 수위의 징계안을 제시 및 의결한 바 있다. 이 부의장은 지난 6월 4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의정연수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온 뒤 앞서가던 더불어민주당 한 여성 의원에게 특정 부위를 거론하며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윤리특위에 제소됐다. 앞서 2023년에도 전임 김운봉(국민의힘) 부의장이 의회사무국 여직원을 대상으로 역시 성희롱 발언을 해 지난해 2월 '제명' 징계 처분을 받았다. 김 전 부의장은 법원에 '제명 처분은 과하다'는 취지로 제명의결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 처인구 역삼 도시개발사업 뇌물수수 의혹… 경찰, 수사 나서

17년째 장기간 표류 중인 용인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뇌물 수수 의혹이 제기됐다. ‘용인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이하 조합)’ 현 집행부와 사업에 관여된 건설업체 간 금품 및 향응이 오간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이다. 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달 뇌물공여 및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복수의 A건설사 임원진 및 조합 집행부 관계자를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A건설사 관계자들은 해당 사업에 본격 개입한 2021년 이후 수년간 조합 임원 일부에게 매달 수백만원을 지급하고 각종 향응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현재 뇌물 수수 의혹에 연루된 인원은 8명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입건 여부나 규모는 수사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용인의 대표 난제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시청사 행정타운 주변(처인구 역북동 363번지 일원) 약 21만평에 상업지역, 주거지역, 녹지 등을 조성하는 환지 방식 사업이다. 앞서 2008년 도시관리계획(역삼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 2009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 2011년 실시계획인가, 2017년 환지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는 완료됐으나 조합 내·외부의 법적분쟁과 갈등으로 20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한 재산상 피해 등은 고스란히 조합원들이 떠안고 있어 사업 정상화를 향한 목소리가 커져 왔던 상황이다. 용인시 역시 해당 사업이 정상화돼야 장기간 보류됐던 시청사 인근과 처인구의 도시계획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로, 관계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제는 행복합니다”...취업 성공한 30대 청년의 반전 스토리

“자활센터에서 찾은 나만의 길, 이제는 행복합니다.” 용인지역자활센터를 거쳐 취업에 성공한 청년 김시은씨(38)는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생활고와 취업난 속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용인지역자활센터와의 인연은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자활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고 마침내 6월 관내 자활기업 ㈜씨앤피월드에 취업한 그는 이제 “행복하다”는 말로 근황을 대신한다. 그가 용인지역자활센터와 연을 맺게 된 건 2023년이다. 김씨는 “취업이 잘 안 되고 생활도 어려워 동사무소를 찾았다가 자활사업을 알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센터는 자활근로사업과 자활기업 육성, 취업과 창업지원, 교육 및 직업훈련 등을 통해 지역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센터에 들어간 그는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청년위드펫(더건강하개)’ 사업단에서 동료들과 함께 반려견 간식 생산에 참여하며 뜻밖의 성취감을 맛봤다. 이전에 간호조무사, 플로리스트, 바리스타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일을 해봤지만 번번이 적성에 맞지 않았던 그는 “강아지 간식을 만들면서 관심이 넓어지고 책을 사서 공부까지 하게 됐다”며 “흥미와 적성을 살리는 분야를 탐색하는 데 대해 새로운 경험을 쌓게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김씨는 청년위드펫 창립 멤버로 참여해 제품 레시피 개발부터 온라인 스토어 개설까지 다방면의 경험을 쌓았다. 이 가운데 영상 제작에도 관심을 가져 인스타그램 홍보 영상을 직접 제작하다 보니 어느새 일을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자활 과정 종료 후 그는 영상 편집을 더 배우기 위해 1년 넘게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포토샵·일러스트 자격증에 도전하고 각종 툴 프로그램도 공부했다. 하지만 수입은 일정치 않았고 결국 다시 센터로 돌아와 돌파구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인연처럼 그에게 맞는 자활기업을 소개받은 것이다. 그가 6월 입사한 씨앤피월드는 복사, 인쇄, 디자인 등을 전문으로 하는 자활기업이다. 김씨는 입사 직후부터 클립 스튜디오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을 배우며 자활 신청 과정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무 등을 맡고 있다. 다양한 경력과 직군을 경험해 보면서 마침내 자신과 맞는 일을 찾은 그는 “예전에는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몰랐는데 이제는 적성을 찾은 것 같아 행복하다”며 웃어 보였다. 용인지역자활센터가 지역사회 청년들과 만들어낸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인 셈이다. 정혜영 용인지역자활센터 팀장은 “보통 자활사업은 중장년층 중심인데 김씨처럼 청년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취업까지 성공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며 “자활을 통해 경력을 쌓아 사회로 나가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씨도 비슷한 처지의 또래 청년들에게 “처음엔 자활 과정이 낯설고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니 너무 단편적으로 보지 말고 끈기를 갖고 도전하다 보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조언했다.

용인시민축구단 ‘용인FC’ 공식 팀명·엠블럼 시민 공개 투표 진행…4일까지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가칭 용인FC)이 구단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은 공식 팀명과 엠블럼(구단 문장)의 확정을 위해 4일까지 용인 시민과 축구팬을 대상으로 한 공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1일 구단에 따르면 이번 설문에는 총 네 가지 후보 엠블럼 디자인이 제시됐다. 네가지 후보안은 ▲A안(축구로 하나되는 시민의 열정과 반도체 산업으로 대표되는 첨단도시 용인의 비전) ▲B안(전통 스포츠 가치와 미래 산업 혁신이 결합, 승리를 넘어 도시와 시민 미래를 함께 발전) ▲C안(시민의 열정과 미래로 뻗어나가는 비전을 담아 축구로 성장) ▲D안(강인함과 도전 정신을 담아 용맹·단결·승리 추구) 등이다. 구단은 이 중 가장 많은 시민과 팬들의 지지를 받는 디자인을 최종 공식 엠블럼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투표는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 공식 누리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공개투표는 단순한 디자인 선호도를 넘어, 시민과 팬이 함께 구단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시민의 손으로 직접 뽑힌 엠블럼은 용인FC가 추구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구단’의 의미를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은 2026년 K리그2 참가를 목표로 창단을 준비 중이며, 이번 팀명과 엠블럼 선정은 구단 아이덴티티 구축의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구단은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팬과 함께 성장하는 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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